황당한 설정이 가득하지만 '코믹이니까.'라고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코믹은 특히나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까지 특색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전혀 웃기지 않아서 안쓰러운 마음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7급 공무원]에서의 캐릭터들은 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덜렁거리는 공작원이라던가 한없이 까칠한 상사, 친정언니같은 선배 등 조금 분위기가 처졌다 싶으면 어디선가 날라오는 빵빵 터지는 대사들 덕분에 내내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김하늘의 상사로 출연했던 장영남 씨가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그런지 인상이 오래남았다. 여리여리해 보이는 미녀가 연기하는 푼수끼있는 터프한 역할은 여주인공보다 매력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