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엔걸 스즈코 - One Million Yen and the Nigamushi Wom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과정이야 어찌됐건, [100만엔을 모으면 떠난다!]라는 일종의 모험은 상당히 부러웠습니다(현실에서야 저렇게 쉽게 아르바이트가 구해지지도 않을 테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테지만). 학생과 사회인의 경계에서 초조함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주인공이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주인공 역시 사람들의 편견이나 오해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만,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어쨌거나, 일본영화 특유의 꾸미지 않은 듯한 분위기가 영화 내용과 상당히 잘 맞아 떨어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아오이 유우는 분명 헤어나 의상 등 배역별로 차이를 주고 있는 것 같은데도 항상 맡은 배역보다는 아오이 유우 본인의 느낌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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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 / 아르테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 편의 예술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억지로 짜맞춘 곳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마무리 역시 멋있었다.(책의 마무리가 멋있다는 것은 이 책이 아주 훌륭한 책에 속한다는 말과 같다. 이처럼 깔끔하며서도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은 정말 드물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력은 솔직하다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사회에 대한 혹은 고양이에 대한 것까지 솔직함에서 오는 위트와 풍자, 슬픔과 절망을 세세하게 느낄 수 있다. 보통 저자가 지식이 많을 경우, '아는 척 한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든데 뮈리엘 바르베리는 독자로 하여금 끝을 짐작할 수 없는 해박한 지식으로 단순히 책 내용 이상의 무언가를 생각하고, 느끼게 해 준다.
 
 모든 일에 의욕이 사라진 내게 그 우아함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생각하지 않았던 중요한 것을 알려준 '르네'와 '팔로마'에게 감사를 전한다. 나 또한 그들처럼 세상 속의 아름다움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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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세트 - 전4권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 주의 : 스포있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의 완결편인 만큼, 이런저런 탈이 많았습니다.

1, 2, 3권 이후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분위기가 안타까웠지만, 이번 완결편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5, 6권이 재미가 덜했다고 느낀 영향도 있었겠지만, 읽는 내내 굉장한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아했던 인물들의 부상이나 죽음을 제외한다면, 아쉬운 점은 스네이프와 덤블도어의 대화 장면이 되겠네요. 덤블도어의 대사 중 "결국 이제야?"라는 대사는 사실 "지금까지 계속(릴리를 좋아했나)?"가 더 정확한 해석이기 때문이지요. 번역판은 스네이프가 "항상 그랬습니다."라고 대답한 부분이 해리를 항상 좋아했다는 해석도 되기 때문에 좀 헷갈렸습니다. 볼드모트에게 릴리의 남편과 아들은 죽이더라도 릴리만은 살려줄 수 없겠냐고 말했던 그가 해리를 항상 좋아했다니 앞뒤가 안맞긴 하네요. 어쨌든, 칭찬만큼이나 "실망했다", "너무 막 쓴 거 아니냐?", "성의가 없다."는 의견도 많이 있지만 저는 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모험을 전 세계의 독자들과 함께 해온 해리포터와 그의 친구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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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 Art 020
마쓰오 바쇼 외 지음, 가츠시카 호쿠사이 외 그림, 김향 옮기고 엮음 / 다빈치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바쇼의 하이쿠를 감상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빌렸다. 하이쿠와 함께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하이쿠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잇사, 진노 다다토모, 다카라이 기카쿠 등 여러 사람의 하이쿠가 고루 들어있었던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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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수다 - 나를 서재 밖으로 꺼내주시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진원 옮김 / 지니북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의 여행 이야기.
다른 여행이야기처럼 이해할 수 없는 멋을 낸다거나 어려운 말을 늘어놓지 않아서 좋다. 피곤하다고 불평하고 맛있는 것에 기뻐하는 솔직함에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p.s : 마치 부산 기행문을 소개하는 듯한 <부산 전격 방문>이라는 선전문구가 쓰인 종이는 상당히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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