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세상에 답하다 - 인생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건네는 신화이야기
김원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적부터 신화, 설화 같은 옛 이야기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곤 하였다. 아직까지도 신화, 설화와 같은 옛 이야기들은 나에게 활자를 읽게 만드는 좋은 소재이다.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그러한 중독성이 있는 소재인 것이다. 그렇지만 신화와 세상을 같이 이야기 한 책을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건국 신화 혹은 전해 내려오는 설화, 문학 작품 등에서 각각의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주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많이 다뤄진다.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소개한 후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더 소개하는 이러한 방식으로 각각의 챕터가 이루어져 있다. 주제는 우리가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그러한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만, 사랑, 우정, 희생, 탐욕, 변신 등등…. 주제에 맞게 이야기를 소개하다 보니 몇 개의 이야기들은 또 다시 소개가 되기도 한 점은, 글쎄… 차라리 간단하게 설명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에는 다시금 등장한 이야기들은 읽는다기 보다는 스윽 하고 넘어갔기에.


책을 읽으면서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가 남성주의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너무 많이 강조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역사, 신화의 기술은 남성에 의해 이루어졌기에 남성주의적인 시각이 강한 것은 알고 있다. 물론 현재의 사회와 사고방식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탈피하여 양성평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회이기에 올바른 시각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점을 적당히 언급하면 모르겠지만 너무나 많이 언급했기에 효과가 몰입도가 오히려 떨어졌다랄까.


각설하고. 신화, 설화를 볼 때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그 안에서 뜻을 찾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맞지 않는 생각이나 코드가 몇가지 있을지라도 다른 사람의 시각과 생각으로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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