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술 감미롭고 잔도 훌륭하니 유유상종이건만 술은 본래 잔이 아니고, 잔도 본래 술이 아니라네.-174쪽
예전엔 미처 몰랐어라, 이별이 이리 슬픈 줄을. 한손으로 눈물 훔치며 한손으로 임을 끌어안네. 부끄러운가, 물으시면 조금도 아니라 대답하리.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것, 가장 큰 수치일지니.-225쪽
오,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이들이여! 알라께 맹세코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라. 피 끓는 젊은 날, 애가 타고 녹아들어 어찌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시름할 때.-283쪽
"일어날지 어떨지 모르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지만, 꼭 일어나고야 마는 운명은 반드시 일어나는 법, 정해진 때에 어김없이. 그것도 모르고 바보는 항상 ‘아아 슬프다’고 외친다."-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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