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의 오만과 방종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조차 강한 반발을 보이는것도 바로 그들이 세상 돌아가는 걸 이해하는 데에 의존했던 조중동이무너지면 자신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하는 생각을 어렴풋하게나마 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정서적 기득권‘ 을 지키기 위한 맹목적인 당파성은 80년대의산물임에 틀림없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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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건, 80년대의 마지막 날인 89년 12월 31일은 전두환의 막무가내식 부인(否認)과 거짓말로 끝나고 말았다. 80년대의 시작도 그의 거짓말로 시작했는데 말이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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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산층은 계급전쟁‘ 에서 이기기 위해 그 어떤 비리와 문제에대해서도 눈을 감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대학생 과외에서조차벌어지는 명문대생과 비명문대생의 현격한 수입 격차는 평생 영향을 미칠 계급적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했으니, 망설일 게 없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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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한 차림에 먼지를 뒤집어쓴 젊은 무명용사가 자기 나라가아닌 어느 나라의 삼색기를 들고 가고 있다. 그 나라는 곧 모든 나라이고, 자유를 신봉하는 나라이며, 이제 오로지 그와네 명의 아랍인과 한 명의 흑인이 그 깃발을 들고 앞으로 앞으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나라이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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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들처럼 끝나게 될 거라고요. 실패한 뒤,
외로이, 잔인한 도시에서 어정쩡하게 이름이 난 상태로, 텅빈 경기장에서 우리 자신의 그림자와 죽기 살기로 싸우기 위해 링에 오르기도 전에 피오줌을 싸면서 끝나게 될 거라고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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