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가 열망했던 것은 정의,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정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찬사를받아야 한다고 소망해 왔던 그분이 응당 받아야 할 영광 대신에느닷없이 수렁에 빠져 모욕을 받고 있다니! 무엇 때문에? 대체누구의 심판이란 말인가? 누가 그 같은 판결을 내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그의 미숙하고 순수한 마음을 괴롭혔던 것이다.  - P6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무엇보다 삶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삶의 의미 이상으로 삶을 사랑해야 한다는 거지?」「반드시 그래야죠, 형이 말씀하신 대로 논리 이전에 사랑해야해요. - P4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포츠 팬과 정치 지지자들은 팀이나 정당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거의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 이들은 단체에대한 소속감이라는 렌즈를 통해 정보를 걸러내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정보 자체가 아니라 그 정보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팬들은 항상 자신이 속한 종족에 대해 끈질기고 때로는 비이성적인 충성심을 보여왔는데, 이는 정당 정치에서도 고질적 특성이 되었다." - P24

사회심리학자들은 리더의 위력은 리더 개인의 특성보다는 그가 추종자들의 가치, 규범, 열망을 얼마나 잘 반영하느냐에 달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영향력 있는 리더는 자신이속한 집단의 사회적 정체성을 상징한다. 그의 가치관과 일치하는추종자들은 쉽게 그를 따른다. - P105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최초의 충동은 종종 그 문화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령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59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 지음, 김연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라는 존재의 율법 자체는 오직 인간이 언제나 한없이 위대한 존재 앞에서 경배할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한량없이 위대한 존재를 박탈해 버린다면, 그들은 살 수가 없어서 절망 속에서 죽고 말 겁니다. 무한하고 한량없는 존재는 흡사인간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조그만 행성만큼이나 인간에겐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내 벗들이여, 모두, 모두들. 위대한사상 만세! 영원하고도 한량없는 사상이여! 인간은 그가 어떤 사람이건 간에 누구든 위대한 사상이 있다는 그 사실 앞에서 꼭 경배해야 합니다. 심지어 아주 멍청한 사람에게도 뭔가 위대한 것은꼭 필요하단 말입니다. - P10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령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59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 지음, 김연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왜냐하면 그가 무슨무슨 도시로 가겠노라고 결정을 하기만 한다면 그의 기획은 금세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보아도 터무니없고 불가능한 것이 될것이고, 그는 이 점을 아주 잘 예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가 바로 그 도시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왜 다른 도시는 안 된단말인가? 그 상인ce marchand을 찾기 위해서란 말인가? 그러나어떤 상인marchand을? 바로 그 순간, 다시 그 두 번째 문제, 가장섬뜩한 그 문제가 튀어나왔다. 본질적으로 그에겐 그 상인cemarchand보다 더 섬뜩한 건 아무것도 없었는데, 왠고 하니 자신이 그토록 느닷없이 상인을 찾아내겠노라면서 쏜살같이 돌진한마당에, 진짜로 상인을 찾아내게 되면 어쩌나 내심 몹시도 두려웠던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저 큰길이 낫다. 그 길로 나가서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은 동안만이라도 아무런 생각 없이 마냥 걸어가는 것이 낫다. 큰길, 이건 뭔가 길고도 긴 것이며,
도저히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꼭 인간의 삶처럼, 꼭 인간의꿈처럼 큰길 속에는 관념이 들어 있지만, 역마권엔 무슨 관념이있는가? 역마권에는 관념의 끝이 있을 뿐....... 큰길 만세Vive lagrande route, 그때 가서 무슨 일이 있을지는 신의 뜻이다.
세기히 모차 마나 이 - P973

그리스도도 당신이 직접 자신을 용서하는 것에 이르기만 한다면, 용서해 주실 겁니다.…………. 오천만에, 천만에. 믿지 마십시오. 난 거짓말을 했어요. 만약 당신이 화해도,
자신에 대한 용서도 성취하지 못한다면, 그땐 <그분>이 당신의 계획과 위대한 고통을 용서해 주실 겁니다.…………. 왜냐하면 인간의언어 속엔 <어린양>의 <모든> 길과 동기를 표현하기 위한 단어도사상도 없으니까요. <지금까지 그의 길들은 우리에게 분명히 열리지 않을 것이니까요. 누가 그를, 무궁무진한 그를 포옹하겠습니까, 누가 <모든 것을>, 이 무한한 것을 이해하겠습니까! - P109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