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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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씨를 참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다! 

바나나씨의 비슷비슷한 작품들을 다 읽었어도 이건 정말 아니다. 

아름다운 섬 타히티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사랑.  

게다가 남자고 여자고 전혀 공감 제로에 "여기서는 싫어"라는 대사 한 마디가 그 동안 꾹꾹 눌러담았던 인내를 폭발하게 했다. 

달과 6펜스에서의 환상의 섬, 꿈의 섬이었던 타히티를 이렇게 만들어도 되는거냐-_- 

차라리 오너와 주인공이 하룻밤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오너가 그 순간 이성을 잃고 주인공에게 달려들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타히티 섬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억지스런 사랑을 대조시키려 했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불쾌감을 이끌어 낼 생각이었다면 대 성공. 

타히티 섬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 만들려면 달과 6펜스만 100번 읽어야 할 듯.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품 '키친'으로 무마하기에는 이건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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