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으로 본 <연인>이 정말 멋졌다.

 기대아닌 기대를 해버렸고...

 

 장이모우감독과 장쯔이, 유덕화, 금성무..

 그들의 조합만으로도 멋지지 않으리란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_-;

 

 그.러.나.

 사랑이 전이되어 오지 않는다.

 현란한 화면에 사랑이 녹아있질 않다.

 기교로만,

 감독만 알 수 있는 코드의 시공간만 존재한다.

 

우울해져버렸다. ㅠ_ㅠ

 

단 3일간.....

목숨을 던지는 그 사랑에........ 전혀 동요되지 않는다.

멜로라면 실패라고 할 수 밖에... -_-;;;

요즘처럼 높은 수준의 영상에 익숙한 관객 수준에서는  <동방불패>보다 훨씬 못한 영화가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포스터에서도 얼핏 보이는......

치명적인 아름다움...

배경과 배우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 그것만은 지루하게 아름답다..

 

 

무협멜로.......

조금만 더 많이 사랑하지 그랬어? ㅡ_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정치학술회를 다녀왔다.

APEC을 비롯한, 세계화(globalization), 지역주의(regionism), 부산발전 등에 대한 논의였다.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파라다이스 호텔 카프리룸에서 열렸는데..

5시간 가깝게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종종 주제에서 느끼는 지루함을 빼면... ^ ^;

시종일관 흥미로웠다.

학술회 그 자체- 장소, 참여자, 토론, 인사 등 ..... 와 주제까지 대체로 전부 재밌었다.

끝나고 나선 뷔페로 저녁식사를 했는데... 즐거웠지. ㅋㅋㅋ

 

중국인 유학생 양명과,

착한 대학원 동생 고귀한양과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까지 알찬 시간이었다.

 

너무 강해서... 덜덜덜.. 떨게 만들었던 에어컨 바람만.. 유일한 불편함이었고,

그 후유증으로 아직도 볼이 뜨겁다.

 

학술회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 ^

대충 정리해서 내일 쯤....... 꼭 올려야겠다. ^ ^

 

 

아자아자아자~~~~ 파이팅!!!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며칠 째 <Governance in a Global Economy>의 chapter 3을 잡고..

허우적거리고 있다.

진도는 아주아주 미세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정리 발표는 모레(엄격히 말하자면 내일)로 다가왔다.

 

한글로 읽어도 잘 이해되지 않을... 경제학 용어와 model 분석... 이거늘,

영어로 제대로 된 해석조차 되지 않으니..

며칠 째.. 가슴과 머리가 시름시름 아프다. ㅠ_ㅠ

 

그래도.. 대충이나마.. 발표는 해야하는 것이고....... 엉엉.....  ㅠ_ㅠ

가슴 한 쪽에서는 될대로 되라는 체념이,

다른 한 쪽에서는 어쩔 줄 몰라하는 방황이...................... 힘이 든다.

 

돈.. 많이 벌어서....

혹은... 꼭 많이 벌진 않더라고.. 먹고 살 수 있다면...... 외국에 나가서 영어 정도는 꼭 배워야겠다.

후회는 아니지만........

지난 시절........ 조금은 노력해볼 걸...... 하는 생각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순간.. 밖에서 비가 온다는 것을 인지했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가 축축하게 젖어서...... 바퀴가 지나가는 소리에 물기가 배어있다.

밖을 보니.. 비가 온다.

 

새벽에 혼자 멀뚱거리며 있다가...

비가 오는 순간에 부딪히니..... 기분이 이상하다....... -_-;

 

반갑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하다....

 

..... 점점 무뎌지는 과정에서도....

 

간간히....

 

바람에 파스스... 소리를 내는 플라타너스 나무 라던지,

투닥투닥 떨어지는 비라던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발표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도착한 듯 하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운 없이 울적하더니..

종일 기운 없다.

아니다.  기운이 없다기 보다는 무언가를 할 의지가 생겨나질 않았다.

 

늦잠을 자고......

그저 있다가.......... 어린이 치과에 다녀오고.....

대충 먹고......

시장을 둘러보고...... (오늘은 시장도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돌아와서.... 또 대충 있다가...... 이른 저녁 잠을 자고......

8시 30분이 넘어 일어나선......

저녁 준비를 하고......

아이와 대충 놀다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정리정돈 후......

또 그저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샤워를 하고...

일기장 앞에 서있다.

 

 

....... 아마.... 공부가 하기 싫은 모양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표용 원서를 보기 싫은 거겠지? -_-;;

 

 

머리가 무겁다.

오늘은 달리기도 하고 싶은 맘이 별로 들지 않았다. (오후에 많이 걷긴 했지... )

간간히...

인식되는 건......

'아... 가을 바람!'  ......... 겨우 그 정도.

 

...... 2시 쯤에는 잠들어야할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