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도착한 듯 하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운 없이 울적하더니..

종일 기운 없다.

아니다.  기운이 없다기 보다는 무언가를 할 의지가 생겨나질 않았다.

 

늦잠을 자고......

그저 있다가.......... 어린이 치과에 다녀오고.....

대충 먹고......

시장을 둘러보고...... (오늘은 시장도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돌아와서.... 또 대충 있다가...... 이른 저녁 잠을 자고......

8시 30분이 넘어 일어나선......

저녁 준비를 하고......

아이와 대충 놀다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정리정돈 후......

또 그저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샤워를 하고...

일기장 앞에 서있다.

 

 

....... 아마.... 공부가 하기 싫은 모양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표용 원서를 보기 싫은 거겠지? -_-;;

 

 

머리가 무겁다.

오늘은 달리기도 하고 싶은 맘이 별로 들지 않았다. (오후에 많이 걷긴 했지... )

간간히...

인식되는 건......

'아... 가을 바람!'  ......... 겨우 그 정도.

 

...... 2시 쯤에는 잠들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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