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빠졌다.

너무 피곤해서 또 잤다.

웅웅- 울리는 진동에 일어나보니... 어느덧 정오를 넘겼다.

전화통화도 그렇게 즐겁지 못해서 마음은 더욱 무겁다.

 

오늘 하루는 무언가 어긋나있다.

미묘하지만 전체가 삐걱거리고-

나 개인에 대한 짜증부터, 나를 둘러싼 전체를 향한 짜증까지...

미뤄뒀던 짜증들이 한꺼번에 폭풍에 밀려오는 파도 같아서....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다. ㅠ_ㅠ

울고 싶은 맘이기도 하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더라.

잠을 자거나,

움직이거나,

둘 중의 하나다.

 

헌데 둘 다 마땅찮다. .... ....

머리와 몸.... 둘 다 너무 무겁고, 불안하다.

 

생에 대한 귀찮음. 무기력증. 경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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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군의 아버지께서 직접 예매를 해주셨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진정 보고싶지 않았지만.............. -_-;;

 

<령> ......

무섭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시나 보통 사람들의 평균치보다 크게 소리지르며 놀래버렸다. ㅠ_ㅠ

이래서 나는 호러물이 영~ 싫어.

 

 

식상한 주제- 식상한 연기- 식상한 연출- 삼위일체의 시시한 공포(?)영화였다.

기대랄 것은 없었지만 김하늘의 영화 선택 능력에 실망을 해버리고-

감독(누군지 모르겠으나)의 연출 태도에 화가 난다.

창작물에 대한 최소한의 도전도- 고민도- 없는 영화였다.

 

4명의 친구와 1명의 왕따친구와 남자친구.

물에 빠뜨렸다.

그리고 죽었고 혼령이 되어 복수한다.

이 식상함...........................................................  .......... 너무 뻔한 내용에 움찔하였다. -_-;;

 

딱 하나 관심이 가는 설정이었다면-

주인공의 몸에 들어가 있던 혼령이 애초부터 다른 이의 것이었다는 사실.

헌데 그런 설정에 대해 명확하게 표현하여 관객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보고나서 헷갈린 사람들이 다수 일 듯.    >.<

 

마지막 마무리가 압권이었는데.. ㅋㅋ

나쁜 영혼의 부활을 상징하는 듯한.........장면.. -_-;;

너무 갑작스럽고 황당하여(생각해보면 당연한 공포영화의 룰이긴 한데도.. ) 어이가 없었다. 

설마 2편도 만들 생각은 아니겠지. ㅡ_ㅡ;

 

 

튼,

볼 일 없다 생각했던 영화를 느닷없이 보고 난 느낌이-

길가다 껌 밟은 느낌의 찜찜함이어서...........

빨리 멋진 영화로 씻어버리고 싶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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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며칠이 흘러갔다.

 

아픈 C님의 간호와-

축구동호회 모임과-

영화 관람과-

이것저것 시켜 먹고, 만들어 먹고-

청소-

취미처럼 책읽기-

운동하기-

아.... 하루에 두번 목욕하기-

 

많은 사람, 많은 일상의 일, 많은 특별한 일 .... 등이 일어났다.

평소보다 잠이 모자라서인지.. 현재 퍽이나 졸린다.

 

꽤 읽어버린 <정치학 산책>을 정리해서 쓰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런지...

M님께서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던져줬고...

목욕을 하면서도, 설겆이를 하면서도, 운동을 하면서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말은...

어떤 일이 일어나게될까... ?

재성군은 제주도로 검도시합을 갈 것이고-

태지형은 부산에와서 콘서트를 할 것이고-

대학원입학 등록용지를 받아와야 하고-

 

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나는 어디에서 무언가를 하겠지.

 

잠을 편히 자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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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하고 왔다: 더구나 반가운 사람이 보러왔다. ^ ^

- 책 리뷰 한 권을 썼다: 하루키 아저씨의 여행에세이 <먼 북소리> ... 읽은지 꽤 되었는데.. ㅎㅎ

- 정치학 관련 페이퍼 썼다: 정치학의 기본에 대한~ 다음은 서양의 정치닷!

- 영어공부 제대로 못했다: 곧 하려고 하는데... 기운이 없다. 추욱~ ㅜ_ㅜ

- 정치학 공부에 1시간 이상 못썼다: ㅠ_ㅠ .... 흑흑... ㅠ_ㅠ

- 공상 별루 안했다: 잘했어!!! 스스로 쪼매 기특함..

- 하늘, 바람 등 자연과 인사하기: 대충은 한 듯... 하이.. ^ ^;;

- 친구들에게 안부 전하기: 하하하하하하하하............... 미순이와 짧게 통화함!

- 의심하지 말기: 뭐......... ^ ^;;

- 크게 웃는 법 되찾기: 화를 냈다. 안돼! 싫어! 사과하고, 서로 반성하고, 회복함.. ㅠ_ㅠ

 


 

암튼... 나름대로 보통점은 받을 수 있겠네.

내일부터는(앗! 오늘부터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

 

며칠 전부터....

50-60년대 영화음악에 필이 꽂혀 반복청취 중이다.... -_-;;

미국에 대한 반발감과- 등으로 심정이 복잡한 중에서도.... ㅡ_ㅡ;;

음악은 아름답다...

 

<오늘의 특별한 일>

- 케이블 TV 수리

- 할머니와의 저녁식사

- 재성이와의 싸움과 화해

- 헬스장에서의 예기치 못한 만남

- 미키님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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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0살이란 이전에 불가능했던 많은 일들을 하게끔 만든다.

그러고보면 불혹의 나이는 어떤 단계에 이르는 경계가 되는 모양이다.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것이다"

먼 곳에서 북소리가 들린다.. 둥둥둥...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3년 동안 고대의 향기를 간직한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왔다갔다 하게 만든다.

 

이 책은 하루키의 여행 수필 모음집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여행에 관련한 정보를 얻으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 ^;

그야말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서 글 쓰면서.. 틈틈히 일상에 대해 기록한 것들을 모아둔 것일 뿐이니까...

더구나 이 글을 쓴 게 1987년을 통과하고 있으니깐.... -_-;;

현재의 그리스, 이탈리아와의 갭은 시간적으로만 17년의 차이가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에 비추어볼 때, 현재의 그곳과 '먼 북소리'를 찾아 떠났던 그곳의 차이는 엄청날 것이다.

 

튼간에,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또 다른 느낌이다. ^ ^

누구나 들으면 척하니 알 수 있는 명승지가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 ^ ^

하루키만의 독특한 시선과 표현으로 언제 어느때 읽어도 멋진 여행수필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그리스의 섬 스펫체스에서의- 더구나 비수기!! 

생활이 읽으면서 즐거웠다.

 

시선을 끄는 멋진 돌담...큰 비가 와서 무너져버렸다...

헌데 그리스인들은 단단한 블록담을 짓지 않고 다시 돌을 쌓고 있다.

" 무너지면, 또 다시 쌓겠지"

그게 그리스섬 사람들이었다. 몇 천년 동안 무너지고 쌓고... 를 반복하는 있는 것. ^ ^

 

 

솔직히 말하자면...

다 읽고 나서 지명도- 에피소드들도 잘 기억 나지 않는다..

그 곳의 분위기와 감상만 어렴풋이 남아서 내 안에 잔잔한 기운을 만들어 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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