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에서의 정치

  • 정(正) : 올바름을 추구한다는 뜻. 곧 정의의 실현이 정치의 본질
  • 의리지별(義利之別) : 정의와 이익의 분별 / '군자는 정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 정의 : 올바른 도리란 뜻으로 삶과 행위의 표준을 가리킴
  • 이익 :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유교에서는 주로 개인의 욕심에 따른 사적 이익을 말함)
  • 유교 외, 묵자는 이익을 정의를 실현하기위한 기본조건으로 봄 / 법가는 권력의 획득, 유지, 행사, 확대가 정치의 본질이라 여김

 

▶ 정의 : 무엇이 정의의 실현인가? 

  • 공자 - 정명(正名) : 이름에 걸맞지 않는 행위를 바로 잡는다.
  •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노릇,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

      → 정명론 : 정치란 사람들이 각자 주어진 역할을 다하게끔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정의 실현

 

▶ 인간 : 국가의 구성원

  • 맹자 : 본성에 따라 사는 것이 올바른 삶, 행복의 조건
  • 사람의 고유한 본성은 무엇인가? :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의 덕성

              → '사단지설(四端之說)' 을 통해 유교의 인간관 확립 :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하다.  

  • 군자와 성인은 4단을 잘 길러 4덕을 완성함으로서 인간 본성을 실혀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함

              → 수신(修身) 후에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한다.

 

▶ 국가와 국가통치의 방법

  • 유교적 관점에서 국가란 가정의 확대판
  • 국가를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

             → 유가에서는 인간본성을 선한 것으로 보고 스스로 본성을 계발해 자율적으로 예를 실천,

                  이를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봄. (수기안인 修己安人, 수기치인 修己治人)

  • '인(仁)' : 최고의 덕성

            → 인(仁) : 겸손, 관대, 성실, 자애, 지혜 등의 덕성을 포괄하는 전인격적 의미(인간다움)

            → 사랑과 충서 : 인의 핵심적 의미 - 사랑하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남을 자기와 동일시 하는 것

  • 유교의 통치방법인 덕치는 국민의 교육과 부(富), 현명한 인재등용 등을 구체적 방법으로 강조

 

▶ 국민의 권리와 의무

  • 각자가 수기치인의 도를 완성하여 성인이 되는 것이 유교의 궁극적 이상
  • 사회적 합당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예(禮)'를 지켜야 함
  • '예(禮)' : 일상의 모든 행위규범을 망라 - 오륜(五倫)
  • 오륜은 예의 표본으로 국민은 일상생활에서 오륜을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생활태도

             → 오륜 :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군신유의, 붕우유신 / 행위원칙 : 충서(忠恕)

  • 유교의 정치사상은 거의 모두 인간과 국민의 의무에 대한 규정 : '의리지별'을 통해 이익추구를 멸시하는 탓

 

▶ 통치권력의 정당성

      : 맹자 - 군주로서 인과 의의 덕이 없는 자는 군주가 아니므로 이런 군주의 권력은 정당성이 없음

       → 철인(哲人), 덕인(德人) 군주사상

       → 통치권의 정당성은 민본(民本) 또는 위민(爲民)의 정치를 하느냐 못하느냐, 즉 국민의 동의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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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세상의 아름다움 태학산문선 105
정약용 지음, 박무영 옮김 / 태학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 반해서 충동구매를 한 책이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의 성급함을 처음으로 칭찬해주고 싶다. ^^

예전에 [목민심서]라는 가상역사소설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위대한 지식인 정약용선생을 생각해봤었다.

그리고 3년뒤-

역사도 아니고, 위대한 영웅도 아닌 일상의 '삶'을 누리며 '사람다운 삶'을 사는 '범부'의 모습을 한..

다산선생님을 만났다.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하는 아비, 멀리 떨어진 아내와 자식을 걱정하는 가장, 형님을 생각하는 동생, 자연을 아끼는 젊은이...

그냥 사람사는 모습으로 위대한 생각을 실천하고 있는 삶을 보며 흐뭇한(?) 웃음이 나왔다.

존경스럽다는 말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이겠지...

글 한편 한편이 모두 보석같아서 마음에 담아두며 따르고 싶다. ^ ^

 

처음부터 마음을 흔들었던 부분은 '지금 여기에서' , '사람의 삶' 이라는 걸 이야기하는데 있었다.

다산선생님께서 자신이 가난하고, 가족들이 먹고 살기 힘드니... 안빈이 안된다며 말하는 부분.

'지금 여기서' 힘들어 살기 어려운 걸 외면하여 산으로 들어간다는 건 허상이고, 가증스런 위선이라.....!

참 멋지다.

깐깐하고 명석하며 결벽성까지 있는 완벽주의자 정약용.

'도량이 좁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는 형님 정약전의 말씀에 웃음이 나왔다... ^ ^

 

특히-

<소나기 속의 폭포구경-세검정의 절승> <금강산에 가는 까닭> <중국간다고 우쭐하기에> <그림자놀이> <지금 여기서> <천진암 산나물> <곡산 북쪽의 산수> <겨울 시내를 건너듯> <돌도 칭찬만하게> <나를 지키는 집> <뜬 세상의 아름다움> <나무나 돌도 눈물을 흘리는데> <세상의 두가지 저울-연에게>

등이 맘에 와닿아서 제목을 열거해본다.

이 글들이 유독 빼어나다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와 닿는 의미가 있었다.

 

다산선생님의 일상의 삶에서 보여주는 글 또한 배울 것이 너무 많아..

책을 읽으며 나를 한 번 점검해보고, 마음을 바로잡아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세검정>편을 읽었을 땐

깨어있는 사람, 적극적으로 누리려는 사람만 순간 지나가는 아름다움을 포착해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말에 고개을 끄덕였고-

<금강산>편에서

마음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에 새삼 웃고-

<중국->편에서

중화주의의 잘못된 열등감이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지는 사대주의 및 열등감을 연상시켜 반성하게 했으며-

<지금여기서>편에서는

어사.. 於斯... '이곳에서'  해야 한다는 다산 선생님의 현실에 대한 실천에 존경의 미소를 띄어야했고-

<곡산>편에서의

자연 환경 묘사에 내 상상력과 지식으로는 감히 그려지지 않는 그림에 감탄을 했다.

<여유당기>의

겨울 시내를 건더듯 신중해야하는 마음가짐을 깨달았으며-

<품석정>편에서

품평의 무의미함과 함께 칭찬의 아름다움을 새삼 배웠다.

<수오재>편에서

'나'에 대한 고민과 사색을 해보며 '두 개의 자아' 개념을 극복하여 올곧은 자신을 지켜나가는 다산선생님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졌다.

 

 

책을 옮긴 박무영님은...

각 글들을 멋지게 한글로 해석하여 친근하게 풀어쓰고 있으며,

짧게 덧붙여진 해설과 소견은 유쾌함을 가득 전해준다.

 

작은 책에 담긴 큰 내용에... 감사함과 존경심이 생겨난다.

 

     ' 이런 까닭에 삼가 벌주드립니다. '

    ' 좋은 말씀! 바로 그렇기에 제가 칭찬만 하였지요.

      언제 모욕하며 불손하게 말한 적이 있었소이까? '

                                                                     품석정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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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나를 먹여 살리느라 너는 늘 가난하게 지냈겠지.

                돈은 꼭 갚겠다. 안되면 내 영혼을 주겠다.'

                                                                                              1889. 1.

 

고흐가 자살하기 1년 6개월 전에 동생 테오에게 미안함을 전한 편지의 내용이다.

고흐에게 그림은 살아가기 위한...

어찌되었든 해야만하는,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항상 떠오르는 생각과 펼쳐져있는 자연은 그를 그리고자 하는 욕망으로 흥분시켰을 것이다.

그것은 절망이자 희망이었다.

 

처음 뎃생을 시작한 이후 그에게는 오로지 그림 뿐이었다.

그런 그에게 절대적 지지자가 있었다. 바로 동생 테오이다.

고흐에게 테오는 한없이 고마운 조력자이자 무거운 짐이었을 것이다.

 

생전에 겨우 유화 1점과 몇 개의 수채화를 팔았을 뿐인 고흐에게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던 그림에 대한 광기와 그 다음은 가난이었을테다.

 

지독했던 가난....

쌓여가는 자신에대한 불안함...

빚을 갚을 수 없다면 영혼을 주겠다고 했던 그 죄책감.......

 

결국 고흐는 영혼을 담은 그림들로 동생에게 빚을 갚았다.

하지만 그렇게 죽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고흐가 죽고, 6개월 뒤 동생 테오도 33살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고흐에게 테오는... 테오에게 고흐는... 무엇이었을까?

고통스런 광기, 지독한 가난, 동생의 지원에대한 감사와 죄책감....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고흐의 색채와 영혼의 그림들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밀레를 좋아했던..... 들라크로아를 좋아했던... 자연을 사랑했던... 사람을 사랑했던...

그리고, 별을 꿈꾸며... 늘 색을 찾아다니며....

고독하고, 외로웠고, 미쳐있던....... 화가 고흐.........

 

이 책은 그림으로 화가를 만나는 것만이 의미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고흐의 편지에 가득 넘치는 그 욕망, 희망, 절망의 감정들-

시대를 평가하는 의식, 책과 그림에 대한 고흐의 평가-

화가 고흐가 어떤 사람인지 진실되고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편지의 내용에 맞춰 삽입되어 있는 그림들은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린 사람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어진 그림을 보는 건... 묘한 그러나 확실한 즐거움이다.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고흐는... 이제껏 상식으로 알던 고흐와 달랐다.

왜 그를 '영혼의 화가'라고 부르는지 이제야 느낄 수 있었고-

새삼 그의 그림에 잠시 넋을 놓친다.

 

고흐는 희망적인 사람이었고, 의지와 자신감이 두터운 사람이었으며, 외로운 사람이었고,

자유를 희망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를 놓지 않았던 '광기'는 점점 그를 병들게 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처음 아주 어두운 색채의 그림을 그렸던 그가... 차츰 여러가지 색깔을 만들고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라일락색과 코발트블루가 보라빛과 함께 섞인 저녁하늘에....

오렌지와 황금색... 옅은 베이지노랑이 섞인 별이 반짝거린다.

 

             테오에게...

             내 경험에 비추어 가정 생활의 즐거움과 슬픔을 그리고 싶기때문에,

            그 생활을 맛보고 싶다. 암스테르담을 떠날 때는 내 사랑이,

            그토록 순수하고 강했던 사랑이 문자 그대로 죽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한 후에는 죽은 자로부터 일어나게 된다.

            나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188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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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불꽃 2004-06-30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1년 8월 29일에 쓴 것을 옮긴다. ^ ^
 

결국-

움직임을 선택했다.

..

나름대로 큰 마음을 먹고- 연산동 집을 다녀왔다.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고 여름 옷가지와 책 몇권 챙겨오자 싶어서...

..

1년 만의 우리집...

엄마, 아빠, 언니, 동생과 다 함께 살던-

내가 자라왔던 시절이 구석구석 묻어 있는 우리집..

처음으로 물체에 대해 소중함과 애틋함을 느꼈다.

..

울음이 나올듯 말듯 울컥함...

거기서 20년을 살았었지.

당연히 많은 것들이 감당할 수 없게 밀려들 수 밖에...... ㅠ_ㅠ

후우.... 덥다...

 

많은 변화....

기쁨과 아픔....

놓아버림.....

 

....... 앞으로도 지금과는 또 다른 삶을 살아야겠지.

어딘가에서 어떻게....................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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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상 : 정치 문제에 대한 고도로 훈련된 연구 고찰(동서양 모두 기원전 6세기경에 생겨남)

  • 정치는 기본적으로 의견의 불일치와 관련
  • 의견 불일치의 해결 방법은 해소, 중재, 승화 세 가지
  • 정치 사상은 정치적 논쟁이 최고 수준에 이른 승화 단계에서 등장

     → 중요한 정치적 개념들은 고유명사로 파악해야 함

     : 존 로크의 '자유', 칸트의 '비판',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람은 정치적 동물', 하버마스의 '의사소통이론'

 

▶ 정의와 엘리트

  • 정의로운 행위가 반드시 공명정대하지는 않음 : 정의는 분배의 문제
  • 생산에는 협동/분배과정에서는 갈등
  • 정의는 공동체의 각 구성원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일반적인 원칙과 결부

             → 동등한 대우가 모든 사람을 동일하게 대우한다는 뜻은 아님 : 사람에 대한 비교적 평가

  • 분배의 기준은 그 공동체의 가치와 신념
  • 정의를 실현하는 주체 : 서양 정치사상은 능력과 덕을 겸비한 유자격자(엘리트)가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 (ex. 플라톤의 철인왕)

 

▶ 권력과 권위

  • 정치권력은 강제력을 갖고 지배하고 구속할 수 있는 힘
  • 마키아벨리 : 정치의 목적은 정치 권력 자체의 보존과 증대 (마키아벨리즘: 선을 위해서는 악을 이용할 것을 주장)
  • 몽테스키외(Montesquieu) : 권력분립론으로 권력 남용을 제한
  • 권력: 공식적인 강제력 / 권위: 법적으로 부여된 것 이상의 힘

             → 권력에 정당성이 더해지면 권위가 됨(오펜하임의 권력도표)

 

▶ 자유와 권리

  • 국제연합 인권선언 제 1조 : 모든 사람은 날 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를 갖고 있다.
  • 자유와 권리는 근대 정치사상의 중심 과제(계속 발전하는 개념)
  • 자유 : 개인의 사적인 권리와 관계

            →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권리, 재산권에서 ~ 시민적 자유, 인간적 자유로 발전

  • 존 로크(J.Locke) : 사회계약 - 자유는 재산소유권(새롭게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한 부르조아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함)
  • 로크에 의하면 국가의 기원은 개인의 자발적 동의이고, 국가의 목적은 개인의 자유와 재산을 지켜주는 것

 

▶ 평등

  • 평등에 대한 신념은 평범한 인간에 대한 믿음
  • 평범한 인간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하는 2가지 이유

             ① 정치적 판단이란 많은 사람들과 관계된 평범한 문제에 대한 판단: 집단적 판단

             ② 정치문제를 결정하는 데는 가치와 신념이 지능보다 중요

  • 루소(J.J.Rousseau) :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음에도 왜 불평등 대우를 받고 있는가? 의 문제

             → 불평등의 기원 : 개인의 심리(자부심, 우월감 등) / 사회적 요인(사유재산 관련)

             → 해결 방법 : 사회계약론에서 강력하고 완벽한 국가 이념 정립(일반의지에 의해 작동)

             → 일반의지 : 개인 이익의 총합이 아니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것

  • 루소의 일반의지는 오늘날의 개념으로보면 건전한 공론 같은 것 : 강제로라도 시행해야한다는 주장과 정당하기만 하면 다수 또는 소수, 심지어 개인의 의견이건 관계없다는 주장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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