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움직임을 선택했다.

..

나름대로 큰 마음을 먹고- 연산동 집을 다녀왔다.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고 여름 옷가지와 책 몇권 챙겨오자 싶어서...

..

1년 만의 우리집...

엄마, 아빠, 언니, 동생과 다 함께 살던-

내가 자라왔던 시절이 구석구석 묻어 있는 우리집..

처음으로 물체에 대해 소중함과 애틋함을 느꼈다.

..

울음이 나올듯 말듯 울컥함...

거기서 20년을 살았었지.

당연히 많은 것들이 감당할 수 없게 밀려들 수 밖에...... ㅠ_ㅠ

후우.... 덥다...

 

많은 변화....

기쁨과 아픔....

놓아버림.....

 

....... 앞으로도 지금과는 또 다른 삶을 살아야겠지.

어딘가에서 어떻게....................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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