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검지가 너무 아프다.

어제는 너무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다. ㅠ_ㅠ

 

별다른 원인도 없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아프다는 사실에 더욱 기운이 없다.

 

물집을 터트리고, 소독을 하고- 그래도 너무 아프다.

결국 항생제 마이신을 사먹고- 고약을 붙였다.

음... 그래도 현재로선 여전히 아프다.

 

더.해.서.

겨드랑이에 멍울이 하나 잡히고.. 많이 아프다.

혹- 암... 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하필 항생제를 먹고 나서 아프니깐 더욱 그 개연성에 기분 상한다.

 

.. 괜찮겠지?

 

다음 주 목요일, 스터디에서 나도 주제발표를 해야한다. -_-;;

공부가 하고 싶은데... 이깟 손가락 부상 하나가..... 모든 것을 어지럽히고 있다.

자판을 치는 것도 너무나 힘든다...................

 

어쨌든... 힘내자..!

그래도 지친다... ㅠ_ㅠ

왼쪽 몸이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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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알았다.

헤어지고 나서보니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은 뭐지?

사랑은 뭘까?

전봇대의 전선들을 타고 전파가 전해지듯...

나에게서 당신에게로 전해져서..

파바박~ 충격이 오는 건가?

 

...

 

 

 

사랑은,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지로부터 시작해서 차츰 그 존재가 소중해져 가는 것이라고..

영화 <아는 여자>는 말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보편적이며 착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도 특별한 듯 느껴지는 것은,

영화의 소재로서 사랑은 늘 너무 치열한 것을 극대화 되어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따뜻하고 가볍기 때문아닐까.. 그러면서도 진지함을 잃지도 않고! ^ ^

 

한 남자만 바라봐왔던 한 여자와 사랑의 의미를 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

 

주절주절 톡톡- 장진감독 특유의 유머와 사랑에 대한 착한 가치가 어우러져서 보기 좋다.

이나영과 정재영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보기 좋다.

유쾌하고 따뜻함만 있어서- 마음 속의 불편한 감정은 조금도 건들지 않아서 좋다.

 

로맨틱코메디의 진부함을 벗어던졌지만 그래서 더욱 로맨틱한 영화가 된다. ^ ^

또 한번 장진감독의 재기발랄한 재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세상이 장진감독이 바라보는 시선처럼 조금은 경쾌하고 단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운동 포기하고 조조할인으로 봤다. 오늘부터는 상영안하니깐.. (해리포터의 힘이랄까~ -_-;;)

보길 잘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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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안개

해무(海霧)라고도 한다.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안개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4~10월에 주로 나타나며,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해안지방에서는 초여름에 다습한 육상의 공기가 비교적 한랭한 해면으로 불 때 발생하는 연안안개[沿岸霧]가 있다. 또 매우 한랭한 공기가 온난한 해면 위를 지나갈 때 발생하는 증기안개가 있는데, 동해 남부해상에서 한후기(寒候期)에 동한난류상에 한랭한 대륙고기압의 공기가 머물러 있을 때 발생한다. 또한 저기압에 수반하는 바다안개도 있다. 한국의 경우 경기만 일대와 남해 중부 해역 및 울릉도 근해에서 많이 발생하고, 세계적으로는 캘리포니아 연안과 발트해(海) 등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기예보는 연일 비온다는 소리인데...

비는 오지 않고 있다.

올 여름 장마는 생활권을 겁나게 침범하는 안개로 인해 실감한다.

산과 바다 사이의 아파트 단지에는 바다안개가 일주일 너머 뿌옇게 자리잡고 있다.

기분 좋게 본다면 마치 구름 속의 도시 같은 아름다움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나,

온 몸에 끈적하게 붙는 수분 많은 공기의 느낌은 결코 안개를 대충 이쁘게 봐주지 않는다.

 

내 마음도 안개 속이다.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는 점에서도 그렇고-

물 먹은 솜처럼 심장이 추욱-하고 쳐져 있는 점에도 그렇다.

여름은 사랑을 하기엔 버거운 계절임이 확실하다.

 

어쨌든 반가운 소식은 들린다.

무더위가 온다고 한다! ㅡ_ㅡ;;

열대야 속에서 또 한 달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그마나 버티고 있는 기운이 온몸에서 빠져나가는 절망감이 든다.

 

겨울이 그립다.

겨울 새벽.... 차가운 공기 속에서 부끄러운 듯 피어오르는 안개가 그립니다.

음... 그렇다고 여름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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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페미니스트인 친구의 권유로 읽게된 책.

이미 영화가 한참 전에 개봉, 막을 내렸고... 나는 가벼운 로맨틱 코메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오해였다. 그것도 명백한.

 

나는 아직 서른을 넘기지 않았고, 독신녀도 아니며, 전문직에 종사하지도 않으며, 번화하며 음침한 런던같은 서양의 대도시에 살고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브리짓의 일기를 읽으며 90%의 공감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솔직한(너무 솔직하고 가벼워서 오히려 반감이 조금씩 들기도 했지만),

그리고 일상적이며(놓치기 쉬운 그러나 누구나 겪고 있는),

유쾌한 책이었다.

 

브리짓의 다이어트에 대한 다짐, 어머니로부터 받는 감정, 일에 대한 의욕...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 ^ ^

그 솔직함은 유쾌한 웃음을 부른다. 왜냐면 내가 그러하니깐...

사람을 웃게 만드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참 씁쓸하면서도 결코 웃지 않을 수 없는...

나의 경험을 공공연한 곳에서 막닥뜨리는 것이다.

정말 평범함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경험이 떠올라 자조적인, 혹은 쓸쓸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짓지 않을 수 가 없다.

아, 약간의 동정심이 섞이기도 하겠다. -_-;;

 

유치한 로맨틱코메디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하지만 책은 다르다. 유쾌함과 동시에 만족감을 전해준다.

영화에서 르네젤위거의 모습에는 결국 그녀의 행복을 질투하게 된다.

왜냐면 눈 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브리짓은 내가 아니니깐...

그러나 책은 다르다.

브리짓과 나는 점점 동일화 되어가는 것이다.

복권 긁기, 술먹구 필름 끊어지기, 몸무게에 좌절하기... 등등..... 곧 나의 생활도 다를 바 없다.

딱 하나! 어쨌든 마크 다아시라는 멋진 왕자님이 곁에 있긴 하지.. -_-;;

 

어쨌든 <브리짓 존슨의 일기>는 가볍기만한 독신 여성의 일기는 아니었다.

쓸쓸함과 그것을 포옹하는 따뜻함. ^ ^

 

하나 궁금함!

남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할까?

설마 '한심해'라는 사람도 있을까. -_-;;

이 책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태도와 사고를 판단하는 좋은 리트머스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모든 여성이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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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버렸다.

J군은 지각을 해버렸지.

스스로에게 화가 나버려서- 화를 삭히고자 선택한 것이 잠이다.

잤다. 계속 잤다. 그렇게 반나절을 버렸다.

오후 1시에 일어났고.... 많은 것들이 짜증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숨을 돌리고.. 참고... 일어나고....

바닷가 커피 한 잔으로 마음을 추스리고-

기운을 차려본다.

 

그래도 무엇 하나 뚜렷하게 하지는 않았다.

아~ 청소를 했구나. -_-;;

걸레질, 화장실 청소, 실내화 빨기 등............................ 땀을 뽈뽈뽈 흘리며.

그나마 오늘 하루 중 가장 치열했던 두어시간.

 

내일부터, 아니, 이미 찾아온 오늘부터는 착실하고 멋져야하는데............ 쉽진 않을 것 같군.

잠이 이렇게 늦어버렸으니.

 

어.쨌.든.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어서라도............ 밝고, 맑고, 씩씩하게,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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