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인 줄 알았다.
헤어지고 나서보니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은 뭐지?
사랑은 뭘까?
전봇대의 전선들을 타고 전파가 전해지듯...
나에게서 당신에게로 전해져서..
파바박~ 충격이 오는 건가?
...
사랑은,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지로부터 시작해서 차츰 그 존재가 소중해져 가는 것이라고..
영화 <아는 여자>는 말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보편적이며 착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도 특별한 듯 느껴지는 것은,
영화의 소재로서 사랑은 늘 너무 치열한 것을 극대화 되어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따뜻하고 가볍기 때문아닐까.. 그러면서도 진지함을 잃지도 않고! ^ ^
한 남자만 바라봐왔던 한 여자와 사랑의 의미를 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
주절주절 톡톡- 장진감독 특유의 유머와 사랑에 대한 착한 가치가 어우러져서 보기 좋다.
이나영과 정재영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보기 좋다.
유쾌하고 따뜻함만 있어서- 마음 속의 불편한 감정은 조금도 건들지 않아서 좋다.
로맨틱코메디의 진부함을 벗어던졌지만 그래서 더욱 로맨틱한 영화가 된다. ^ ^
또 한번 장진감독의 재기발랄한 재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세상이 장진감독이 바라보는 시선처럼 조금은 경쾌하고 단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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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포기하고 조조할인으로 봤다. 오늘부터는 상영안하니깐.. (해리포터의 힘이랄까~ -_-;;)
보길 잘했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