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스터디에 참여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 대체로 좋은 사람인 듯 하여..... 마음이 좋은 한편- 무겁고 멀다.

 

예전의 모든 사람관계에서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녹아들지가 않는다.

왜일까..?

 

그들이 착실하게 지내온 시간동안 복잡하게 지내온 나의 경험들,

그들이 지내고 있는 성실한 생활과 다른 복잡하고 특수한 생활,

그들이 사고하는 이론의 한계와 내가 참여함으로서 느낀 실천의 한계의 다름,

...

그런 것들의 차이때문일까.

혹은, 단지 우리 사이에 공유한 시간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기때문일까.

 

....

 

사람들과 내기 카드 놀이를 하고 싶지 않다.

당신이 갖고 있는 패는 무엇일까... 짐작하고 견주는 그런 것은 싫어. -_-;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릴없는 시간의 무료함을 나눠서 짊어지는 그런 카드 놀이가 좋다.

 

...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는 것 같다.

 

 

어쨌든...  나, 당신들이 맘에 들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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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밤을 새워버렸다. -_-;;

찬란한 태양이.. 일찌감치 떠올라  눈 부시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더울 것 같네..... ㅠ_ㅠ

 

어제는 관념론으로 애매하게 고민하다...

영화를 봐야겠다는 의지로 거리로 달려나갔다가.. 낭패를 겪고..

집으로 겨우겨우 돌아왔다.

돌아와선-

새벽 식사를 하고-

내가 결코 겪을 수 없는 인생의 한 단면에 관해 들었다.

흥미진진했다.

화류계의 구조, 구성인자, 악순환......... 등등............

 

암튼.. 먹이사슬은 인간에겐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 듯 하다.

 

인생은 어렵다. 참........ 많이. -_-;;

 

오늘 오전은 질퍽하게 자려고 했었는데.. 실패닷! 휴...................휴... 휴..... ㅠ_ㅠ

칸트를 조금 읽고 자야겠다.

 

가을은 언제와? 보고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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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맥주 한 잔.

 

이사로 승진한 S님과 해운대 식구들이 함께 한....... 오랜만의 술자리.

한 때는 거의 매일을 이렇게 보냈었는데..

변화란 늘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시간 속에서 상황으로........

 

....

공부를 해야겠다.. 라고 다짐하며 시작한 하루였는데...

책의 표지조차 펼쳐보지 못했다.

어설픈 욕심가지곤 아무것도 잡아두지 못한다.

욕심만큼만 부지런해져보자............. 라고 또 다짐을 해보는데........... ㅠ_ㅠ

 

....

오늘도 많이 덥다.

일본을 지나간 태풍은 어정쩡한 바람을 남기고 사라졌다.

나 한테 남은 건............... 걸레질 후의 뽀독뽀독거리는 방바닥....... ^ ^;;

 

....

내 인생의 모든 것은 내가 생성하고 발달시키고 책임지는 것이다.

그렇지.. 그렇겠지.

헌데........

M님이 보는 것처럼 지금의 나........... 그렇게 즐겁지는 않다.

문제는 거기에 있는데...........................!!!!

 

예전만큼....... 즐거워하지 못한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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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잘 알 수 없는데.. 이틀 간격으로 새벽에 잠을 자지 못(안)하고 있다.

하루는 밤을 새우고, 하루는 종일 자는 패턴의 반복 중이다.

 

솔직히 8월이라서 일기를 쓰는 것은 아니고,

잠깐동안 글 쓰는 일의 부담(정체를 알 수 없는)이 조금 흐트러져버렸달까...

부담없이 가볍게 이런저런 기분들을 쓰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 오랜만에 회를 먹었다.

송정 바닷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변횟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다리 새꼬시를 먹었다.

투명하고 맑은 하얀 생선살... 보들보들하다. ^ ^

너무 과식해서.. 결국 배탈이 나고 말았지만-

먹는 동안 열심히 행복했으니... 그것으로 충분한 저녁이었다.

 

나이는 그저 먹는 게 아니라고들... 통상 어른들이 말해왔는데-

나도 어른이 되어버린건가.....

요즘들어 부쩍 나이가 들어서 알게되어버린 많은 것들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어렵네.. ^ ^

 

EPTfest에 갈지 말지 고민 중이다.

하필 공부하는 날과 겹쳐져서 쓸데적은 고민을 해야만하는 것인지......... ㅠ_ㅠ

 

태지를 좇아가자면- 공부해야하는데...... 참.. 참.. 나는 게으르네. -_-;;

내일부터(아니지! 오늘부터)는 공부를 아쭈~~~~~ 열심히 해야겠다!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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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침이 밝았다.

특별한 일이 있다면 있었고... 없다면 없었고......................... 결국 새벽을 그냥 지새웠다.

 

늘 사건은... 잠복하고 있는 요인들에 의해..

상황상 돌발적으로 발생한다.

 

새벽에 접하게된 사건도 그러했고-

스터디하며 고민하게된 공동체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현실적 문제에 직면한다.

 

내가 구성인으로 참여하는 공동체와-

그 속의 인간과- 나.......

참 어렵네...... 어려워.......

 

결국 나의 귀결은.......... T.......인가보다.

별스럽지 않은 주절거림으로 나를 잠시 놓고......

음악으로 쉬어본다.

 

 

산에서 불어오는 좋은 바람과-

바람에 얇게 흔들리는 호수의 물과-

물 위에 비춰진 가로등의 노랗고 붉은 빛-

휴대폰에서 들리는 10월 4일.......... 더 이상 필요한 것 없이 만족스런 여름밤이.............

또 그냥 흘러갔다.

 

.....

......

누구도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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