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지은이는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삶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분노와 억울함은 `나는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에서 나온다.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평화가 찾아온다. 심지어 행복하려고 하는 생각마저 버릴 때 행복이 찾아온다.

이러한 지은이의 철학은 ˝소위 `붓다의 실재`라 부르는 `붓다의 실재`에 관하여, 여래께서 이르시기를 이는 `붓다의 실재`가 아니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를 `붓다의 실재`라고 부르니라 하시더라.˝는 금강경의 문구를 인용하면서 반복된다.때실재를 하나의 틀에 가두지 말라는, `집착`을 버리라는 잠언이다.

살면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과 마주친다. 심지어 태어남조차 나의 선택이 아니다. 반면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분노하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방관한다. 나는 이 책에서 인용한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이 가장 머리에 남았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겸손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꾸는 용기와 그것들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는 기도문은 진정한 행복을 찾는 주문이 아닐까?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좀 더 편안하게 살아가면서, 그 안에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과감하게 선택하는 삶의 자세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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