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있는 시립도서관이 나날이 변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칙칙~한 구석의 낡은 책들만 보유하고 있는 볼품없는 도서관이었는데
시의 정책이 변한건지 요새 예산이 부쩍 늘었나보다.
얼마전엔 개관이후 첨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책들도 신간들이 빠르게 들어와 한결 풍성해졌고,
시민 책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박완서님의 책을 정해서 독서릴레이도 벌이고 있다.
거기 참가하면 그 책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ㅇ*

어제는 책교환 이벤트가 있었는데 1인 3권씩 1대 1 교환으로 바꾸는 형식이었다.
그렇지만 개인 대 개인으로 바꾸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도서관에서 일정량 내놓은 새 책들이 주로 교환되어갔다.
난 올해 신간 3권(경성기담, 마트로시카 다이어리, 페페로니 전략)을 들고 갔는데 다른 종류의 책으로 바꿔왔다.

+ 손미나의 여행서 - 스페인, 너는 자유다 (운 좋게 한 권이 남아있었다. ^ ^; 그리 흥미를 가진 책이 아니었음에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책이라 집어들었다는. 더구나 여행 이야기가 아닌가! ㅎㅎ)
+
윤대녕님의 소설 -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단지 생각의 나무에서 나온 책이라 골랐다; ^ ^;;)
+ 소설 평론집 - 또 다른 목소리들. (이건 도서관에 계속 댕겨서 본의 아니게 안면 트게된 도서관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책이라 집어들게 된;;; 두툼한 양장본으로 올해 6월에 나온, 정가가 무려 25000원짜리였다;; ㅎㅎ)  

2시부터는 학술도서 신간 1권씩을 무료배포했는데 사람들이 미리 와서 50여명이 줄서서 받아갔다고;;
아~ 나도 조금 일찍 가볼껄!!!
어쩔 수 없이 다 골라가고 남은 책 중에서 <조명희와 선봉>이란 책을 골라왔다.
오늘도 배포한다니 다른 약속도 미루고 조금 일찍 방문해 보리라 맘먹고 있다. ^ ^; 
내 입맛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기를~~~ ㅎㅎㅎ

 

어쨌거나 다 본 책을 새로운 책으로 바꿀 수 있어 즐거운 하루였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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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cats
snowcat(권윤주) 글 그림 / 바다출판사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저자 이름이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 스노우캣을 그린 권윤주님이기에 덥썩~ 책을 집어들었다.
 
매일은 못가도 가끔 생각나면 스노우캣을 만나러 스노우캣 홈피에 구경하곤 하는데 날마다 조금씩 올라오는 포스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상의 느낌을 스노우캣을 통해 드러내는데 보고 있자면 그의 능력이 참 부러워진다. 그 속의 그림과 글들이 묶여 '스노우캣 다이어리'란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그 곳엔 권윤주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도 많이 올라오는데 그 사진의 많은 부분 모델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그녀의 고양이 '나옹'이다.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책 속의 나옹을 보고 있으면 살짝 좋아지려고 하기도 한다; ^ ^;
어쩜~ 그렇게 도도한 표정을 짓고 꼿꼿하게 앉아있는지!
그렇게 카메라를 쳐다보는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지!!
(물론, 사진 찍히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이다; ^ ^;)
어쨌거나 너무 이쁜 사진들이 많다.
중간중간 곁들여진 스노우캣 삽화와 글귀들은 웃음을 더한다. ^ ^
 
이렇게 자신을 모델로 사진집까지 내주는 주인이 있는 나옹은 얼마나 복 받았는지.
어떤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를 위해 사진집까지 내줄 것인가.
주인 잘 만나고 볼 일이다. 부럽다~ ^ ^;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듯한 고양이 사진집, <to cats>
일종의 '나옹' 개인 화보집인 셈이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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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치유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종훈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 평범하고 진부한 삶을 치료하는 과정은 스스로 가진 강점을 추려내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누군가와 100퍼센트 똑같은 재능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p65)

우린 모두 각자만의 장점을 갖고 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잘 하거나, 사람들을 잘 통솔하는 능력이 있거나, 탐구하는데 남다른 소질이 있거나,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서 잘 설명해 주는 능력을 갖고 있는 등.. 그 종류는 무한하다. 이런 자신만의 장점을 잘 살려 일상에 접목한다면 좀 더 활기찬 하루하루를 살 수 있지 않을까.

 바로 그 지점, 하고 싶은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이 만나는 지점. 그게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스윗스팟이다. 진부한 일상을 가슴 뛰게 만들어주는 치유법은 바로 나의 삶에서 내게 주어진 달란트를 마음껏 사용하는 것이다. 단,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 모든 인간은 창조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을 세상으로 보내기 훨씬 전부터 특별하고 독특한 도구들로 무장시켜 주님이 부여하신 목표를 이루고 그분의 계획을 완성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챙겨주신 도구들을 찾아내는 일이야말로 평범하고 진부한 삶을 치료하는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과 잘하는 능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신의 독특성을 찾아보십시오. 그것이 누구나 갖고 있는 하나님의 불씨입니다. 비범한 삶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특별한 부르심입니다.

저자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S.T.O.R.Y.라는 다섯가지 질문을 한다.
S. - Strengths :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T. - Topics : 관심사는 무엇인가?
O. - Optimal conditions : 최적의 조건은 무엇인가?
R. - Relationships : 관계는 어떠한가?
Y. - Yes! : 무엇이 "그렇지!"하고 외치게 만드는가?

우리는 과연 자신만의 S.T.O.R.Y.를 살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S.T.O.R.Y.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건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함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다.

 - 저마다 독특한 능력으로(할 일) / 하루하루 삶의 현장에서(장소) /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이유)

 저자는 이 세가지가 완벽히 조화를 이룰때 그것이 진정한 스윗스팟이라 이야기한다. 자신만의 스윗스팟을 찾는 것은 나의 삶을 기쁨으로 치유함 뿐만 아니라 미약한 나를 도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한 방법이다. 책의 뒷부분엔 스위스팟 탐색방법이 실려있다. 그 부분이 자신에게 맞는 스윗스팟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자신의 스윗스팟을 찾아 새로운 일상을 만나보길 바란다.
또한 우리의 능력을 자신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곳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지길 기도한다.

 

- 젊었을 때는 위대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방식으로 사소한 일들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헬렌켈러)
-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고전 15:58, 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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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할인행사
빠트리스 르꽁트 감독, 로렝 가멜롱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오홋~! 드뎌 디비디가 나왔군요!! (것도 바로 오늘~ ㅎㅎ)
넘 반가운 마음에 리뷰 올립니다~  이거, 정말 잼나게 봤었어요. ^ -^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으로 심리치료사를 찾아간다는 것이 실수로 재정상담가를 찾아간 여자,
자신을 심리치료사로 착각하고 사생활까지 모두 털어놓는 여자를 맞닥뜨린 남자,
이 시놉시스의 내용만으로 확~ 땡겨서 보게 된 영화, < 친밀한 타인들 >
더구나,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란다. ^ ^


몇 년 전.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같은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
내용은 다르지만. 타인으로 만나 점점 특별한 의미의 존재가 되어간다는 점은 비슷할 듯. ^ ^;

프랑스 영화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우나 (나 역시도 그렇지만; ^ ^;)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잘 봤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타인의 취향>보다 훨~ 잼나게 본 듯. ^ ^;;

 
영화가 시작되면..
어째. 스릴러에나 어울릴 법한 약간은 음산한 음악이 영화내내 흐른다.
음악이 왜 이래?? 라고 의아함이 생겼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 음악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 ^
나중엔. 음악과 함께 나름,, 그녀에 대해 추리하는 그가 되어 보기도 하고,
그녀의 진실유무를 혼자 추측도 해 본다; ^ ^;

심리치료사인줄 알고 찾아간 재정상담사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 그녀.
재정상담하러 온 줄 알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질문도 하는 그.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데도, 상대방의 말을 자기에게 맞게 알아서 재해석(?)해서 접수해주는 센쑤~가 마구 발휘되는 웃지 못할 상황;; ^ ^;;
그런 상황이 <친밀한 타인들>의 시작이다. ^ -^


때론. 그럴 때가 있다.
아주 가까이 있는 친한 사람들 보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타인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
뒷탈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허공에 대고 소리지르는 것보단 위안을 얻는 정도의 관계.
때때로 가까운 사람들 보다 훨씬 힘이 되기도 하는 사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촘촘한 일상의 여러 만남과 인연들 중에. 이런 인연이 있음은 감사할 일이 아닐까..

오해로 시작된 타인과의 만남이 어느새 친밀한 관계로 무르익는,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상처를 서로 보듬고 치유해 주는 영화, < 친밀한 타인들 >
타인이었던 그들이 하나의 의미있는 인연이 될 때.
그렇게.. 이 세상에 또 하나의 사랑이 피어나는게 아닐까. ^ ^

취향에 따라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간만에 아주 재미있게 본, 좋은 프랑스 영화였다.
프랑스 영화라는 선입견을 버리신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 <친밀한 타인들>
마구~ 추천해 본다~!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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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베 페이스 파우더 교체품 - 30g
코리아나
평점 :
단종


예전에 채시라가 메르베 광고할 때는 꽤나 잘 나가던 브랜드였는데
지금은 그 자리를 엔시아가 대신하고 있죠.
그래서 메르베 제품이 모두 사라진줄 알았는데..
가루파우더는 아직 메르베 이름으로 나오는군요, 거기다 교체품까지!!!

처음 쓰는 가루파우더가 메르베였는데 여러통 썼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교체품 찾다가 이 제품이 아직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을 했는데요.
여전하네요~
이제껏 장수하는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니까요~! ^ ^

이자녹스 쓰다가 쓰니깐 21호가 좀 많이 밝네요..
제가 흰피부인데도 파우더 좀 많이 발랐다가 깜짝 놀랐다죠;; ^ ^;;
지금은 트윈케익은 안 쓰고 가루파우더 바르고 그 위에 압축파우더 살짝 한 번 더 발라주는데요.
좋아요~

가격대비 좋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부담없이 쓰시기엔 좋아요~
그리고 품질은 다른 것에 그리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위에 말했듯이 21호가 좀 많이 밝으니 그거 유의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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