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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타인들 - 할인행사
빠트리스 르꽁트 감독, 로렝 가멜롱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오홋~! 드뎌 디비디가 나왔군요!! (것도 바로 오늘~ ㅎㅎ)
넘 반가운 마음에 리뷰 올립니다~ 이거, 정말 잼나게 봤었어요. ^ -^

결혼생활에 대한 고민으로 심리치료사를 찾아간다는 것이 실수로 재정상담가를 찾아간 여자,
자신을 심리치료사로 착각하고 사생활까지 모두 털어놓는 여자를 맞닥뜨린 남자,
이 시놉시스의 내용만으로 확~ 땡겨서 보게 된 영화, < 친밀한 타인들 >
더구나,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란다. ^ ^
몇 년 전.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같은 프랑스 영화 <타인의 취향>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
내용은 다르지만. 타인으로 만나 점점 특별한 의미의 존재가 되어간다는 점은 비슷할 듯. ^ ^;
프랑스 영화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우나 (나 역시도 그렇지만; ^ ^;)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잘 봤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타인의 취향>보다 훨~ 잼나게 본 듯. ^ ^;;
영화가 시작되면..
어째. 스릴러에나 어울릴 법한 약간은 음산한 음악이 영화내내 흐른다.
음악이 왜 이래?? 라고 의아함이 생겼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 음악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 ^
나중엔. 음악과 함께 나름,, 그녀에 대해 추리하는 그가 되어 보기도 하고,
그녀의 진실유무를 혼자 추측도 해 본다; ^ ^;
심리치료사인줄 알고 찾아간 재정상담사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 그녀.
재정상담하러 온 줄 알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질문도 하는 그.
전~혀 다른 얘기를 하는데도, 상대방의 말을 자기에게 맞게 알아서 재해석(?)해서 접수해주는 센쑤~가 마구 발휘되는 웃지 못할 상황;; ^ ^;;
그런 상황이 <친밀한 타인들>의 시작이다. ^ -^
때론. 그럴 때가 있다.
아주 가까이 있는 친한 사람들 보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타인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
뒷탈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허공에 대고 소리지르는 것보단 위안을 얻는 정도의 관계.
때때로 가까운 사람들 보다 훨씬 힘이 되기도 하는 사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촘촘한 일상의 여러 만남과 인연들 중에. 이런 인연이 있음은 감사할 일이 아닐까..
오해로 시작된 타인과의 만남이 어느새 친밀한 관계로 무르익는,
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상처를 서로 보듬고 치유해 주는 영화, < 친밀한 타인들 >
타인이었던 그들이 하나의 의미있는 인연이 될 때.
그렇게.. 이 세상에 또 하나의 사랑이 피어나는게 아닐까. ^ ^
취향에 따라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간만에 아주 재미있게 본, 좋은 프랑스 영화였다.
프랑스 영화라는 선입견을 버리신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 <친밀한 타인들>
마구~ 추천해 본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