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러브
벤 영거 감독, 우마 서먼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그녀, 이렇게 매혹적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우마 서먼.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에서 처음 만난 그녀.
그 땐.. 솔직히 그냥 그랬다.
다른 이들은 어땠는지 몰라도. 내겐 그닥 이쁘지도, 그렇다고 연기가 출중하지도 않은.
그냥 그런 헐리우드 여배우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그녀,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로 다시 전성기를 맞았지만.
하필이면 그 영화.. 궁금증은 생기지만 그닥 보고 싶지 않은 피뿌리는 영화인지라..
여전히 내겐 그냥 그런 배우였다.
 
그런데. 참으로 매력적인 모습의 그녀를 만났다.
바로 이 영화 <프라임 러브>에서..
드뎌.. 그녀가 아름답게 보였고, 그녀의 연기가 편안하게 느껴졌다. ^ ^
 
 
37살의 여자와 23살의 남자의 연애이야기.
흔히 말하는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나이차가 14살.
처음엔.. 그 14년이란 세월은 그들에게 그냥 숫자일 뿐이었다.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위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곧.. 그 시간들은.
그들 사이에 점차 점점 높은 벽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넘기 힘든 산이 되어버린다.
 
연상녀-연하남의 연애이야기가 어느정도 예상한 코스로 흘러가지만
이 영화가 밋밋하지 않은 것은.. 비장의 카드, 메릴 스트립이 있기 때문이다.
환자와 아들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그녀.
계속 이어지는 난감한 상황.. (비록.. 보는 나는 웃기지만;; ^ ^;;)
그 복합적 상황에서의 심리를 너무나 훌륭하게 보여준 메릴 스트립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0^)//
 
 
갠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엔딩씬..
서로가 서로를 보던 눈빛.
그리고. 그를 향해 지어주던 그녀의 따뜻한 그 미소..
아~! 그 미소!!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난 참~ 재미있게 봤다. ^ ^
너무 오랫만에 만나는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였던 터라.
끝날 때까지 지루함을 느낄 사이가 없었다.
거기다. 두 여배우가 너무 맘에 들어 흡족하기까지 했다!! ^0^
 
막무가내로 추천할 수는 없겠지만..
달콤 쌉싸름한 연애의 추억을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살짝~ 추천해본다. ^ ^
 
 
 
 
 
 
 
 
+ 잠시 혼자서 궁시렁궁시렁.. +

잠시 생각해 본다.
만약. 같은 14년 차이일지라도. 연상남-연하녀.의 관계라면.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렇게 삐딱하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런지..
대부분의 경우.. 약간의 거부감은 있을지라도 거의 받아들이는 분위기일 것이다.
그리고 많은 영화에서. 그들의 나이는 그냥 숫자로 지나간다.
 
그러나. 연상녀-연하남이라면. 이야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대개의 경우.. 여자가 나쁜년-_- 되는 분위기다; -_-
영화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난, 항상 그게.. 참으로! 못마땅했다;;
이런 것도. 남자위주의 사고방식이 아닐까.
. . .
 
이 영화의 엔딩을 보면서. 평소 나의 불만이 다시 솟구쳐 올랐다; ^ ^;;
제발..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현실적인게 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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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단풍놀이 다녀왔다.

예년에 비해 곱지 않다는 단풍이지만 그래도 이쁘더군. ^ ^

역쉬~ 야외에서 먹어주는 겹살이의 맛이란!!! ㅎㅎㅎ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정녕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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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1-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풍이 참 멋스럽게 들었군요.. 이젠 강풍에 다 떨어졌겠지요? 즐거우셨겠어요.

별빛속에 2006-11-1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주가 단풍이 절정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주는 거의 다 떨어졌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 ^ ^;;
 
달콤, 살벌한 연인 (2disc)
손재곤 감독, 박용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드라마 <단팥빵>으로 상큼엉뚱한 매력을 내뿜었던 최강희가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상대배우는 박용우이고. 신인 손재곤 감독의 HD 영화라고..
 
가끔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을 뿐.
티켓파워가 크지 않은 두 배우가 주연을 맡은 신인감독의 저예산 영화인지라
제작과정에선 그닥 시선을 끌지 못하다가 개봉쯤.. 꽤나 호의적인 기사들이 올라왔다.
반갑게도.. 시사회 반응도 좋았고~ 언론평도 상냥하다. ^ ^
 
로맨스와 코미디, 거기에 스릴러를 합친
'로맨틱 스릴러' 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우는 영화는.
피를 보는 살벌함이 내심 걸렸지만. 그 앞의 달콤으로 나를 유혹했고, 
또한 싸이의 달살연 미니홈피에 익살스런 내용은 구미를 당기게 했으며,
신선하고 독특함으로 무장했다는 입소문 또한 나를 거부할 수 없게 만들었당. ^ ^
 

<와니와 준하>에서 조연이었지만, 주연보다 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녀.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혈의 누>로 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한 그.
그 둘이 어울어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과연~ 두 배우의 연기내공이 예사롭지 않았다.
 
첫 장면부터 시니컬한 표정으로 대사를 쏟아내는 박용우.
그가 쉴틈없이 쏟아지는 엽기적이고 기발한 언어와 표정들이 관객을 즐겁게 한다. ^ ^
솔직히. 그가 이렇게 웃겨 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다.. ㅎ.ㅎ
 
예쁘게 차려입고 우아한 척을 하지만 속사연이 많은 그녀를..
차갑게 눈을 내려까는 것부터. 무표정한 표정, 능청스런 내숭까지.
기존과 좀 다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게 소화해 낸 엉뚱공주 최강희.
 
더불어. 최강희의 못말리는 친구로 나오는 조은지와
<단팥빵>으로 얼굴이 익은 정경호의 받쳐주는 연기도 좋았다. ^ ^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중 하나가
기괴한 상황속에서도 잃지 않는 '유머본능''빛나는 대사'일 것이다.
그녀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면서 맞게 되는 기막힌 상황들.
그리고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그런 와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대사들.
더구나. 예상치 못한 기발한 대사들은 너무 즐겁다. ^ ^
 
이미. 광고 카피에 많이 쓰인 박용우의 혀와 저혈압에 대한 명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 ^;
정경호가 자신의 똘마니를 때리면서 외친 한 마디!
- 내가 너한테 도토리를 달랬어! 스킨을 사달랬어!! -
아, 완전 쓰러져~ ㅎㅎㅎ
<달살연>을 보신다면 그 화려한 어록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 -^
 
 
신인 손재곤 감독의 재치넘치는 시나리오와 연출,
첫 주연을 화려하게~ 장식한 최강희+박용우의 호흡,
HD영화와 기타 거품을 줄인 저예산 제작방식.
 
굳이 스타 감독과 스타 배우를 내세우지 않아도.. 탄탄한 시나리오와 기본기 있는 배우로 좋은 작품을 만들면 통한다는 진리를 다시 보여준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
 
마지막 장면에서
- 그럼. 제가 죽여버리죠!
라고 던지는 그녀의 말처럼.
이 영화, 관객을 즐거움으로 확~ 쥑여주게 만든다. ^ ^
완전 강추~!!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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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걸즈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웰컴 투 동막골>의 내가 사랑하는 장면, 멧돼지씬~
누군가가 동막골.을 보고 나서 이런 글을 올렸다.
- 그 멧돼지씬~ <스윙걸즈>랑 비슷하던데. 표절이 아닌가요?
뭣이라? 그건 또 무슨 영화인고??
내가 <스윙걸즈>를 알게 된 건 사연은 이와 같았음이다. ^ ^;
 
아, 여기서 밝히길. 동막골의 그 장면이 표절은 아니란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 ^;;)
그런 촬영기법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많은 영화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 기법이란 이유로 표절이라 할 수는 없다고..
단지. 둘 영화 모두 야생을 무대로 하다 보니. '멧돼지씨'가 함께 출연해주셔서;; ^ ^;;;
그러니깐.. 표절이라고 하기엔 너무 보편적인 촬영기법이란다.
뭐. 완전 똑같지도 않더만!! ^ ^;; (좀 비슷한 면이 있긴 하지만;; ^ ^;;)
.
.
 
각설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스윙걸즈>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미있다. ^ ^
그 와중에 자신의 꿈을 찾고 있는 소녀들을 놓치지 않으니. 완전 재미만 추구하는 영화도 아니다.
나름의 교훈도 포함하고 있단 얘기다.
.
 
이 영화를 보면서 "<워터 보이즈(Water Boys)>의 여고생편"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쉬~ 감독이 같은 사람이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 ^ ^
또한. <쉘 위 댄스>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개성있는 조연, 다케나카 나오토.는
두 작품 모두 비슷한 역할로 나와 감초연기를 선보인다. ^ ^
이야기의 전개 또한 흡사하여..
그 소년들과 소녀들이 그런 역경(?)을 겪게되는 시작이나 진행, 결과들이 거의 유사하게 흘러간다.
(워터보이즈.의 수중발레.나 스윙걸즈.의 관악기.는 모두 그들의 성장을 위한 매개체로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 모두, 유쾌하고 즐겁다. 우울할 틈이 없다. ^ ^
웃다보면 어느새. 훌쩍~ 커져있는 그들이 눈 앞에 서있다.
목표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그들.
하나의 성장영화라고 불러도 그닥 손색없을 듯도 하다. ^ ^;;
.
 
무엇보다 주인공을 맡은 우에노 주리.의 연기가 돋보였다.
엉뚱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즈키를 잘 표현해낸 듯.
이 영화로 일본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고. ^ ^
 
그녀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했더니.... 그렇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츠마부키 사토시.를 좋아하던 그녀로 출연을 했었다.
<조제~>에서의 성숙한 분위기와 달리 발랄한 소녀로 나오는 <스윙걸즈>에서의 그녀는
내 눈엔 갈래머리 하지원.과 참 많이 닮아보였다.
순간순간. 하지원이 아닐까하는 착각까지 할 정도였다..
(뭐..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이니 태클은 사양;; ^ ^;;)
.
.
 
엔딩크레딧이 올라감과 동시에
유쾌상쾌한 기분으로 한껏 업될 수 있는 영화, <스윙걸즈>
시종일관 웃음과 함께, 그녀들이 연주하는 흥겨운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는 격이다. ^ ^
 
웃고 싶다면 꼭~ 보시길 강추한다!! ^ ^)//


 
 
 
 
 + 영화보고 딴지걸기 놀~이! ^ -^ +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건..
주인공들의 주변인물 명품족 친구들..
어째.. 실컷 놀다가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연습해온 주인공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단 말인가~~!! (이해불가;;)
그냥 해보니 그렇게 되더라고 말한다면..
오~! 그녀들이 진정 뮤지션의 피를 물려받은 자란 말인가!!! ㅡㅡ??
 
ㅎㅎㅎㅎㅎ
 
글구..
엔딩이.. 우리나라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과 참으로 비슷했다는;; (그런 류의 영화가 모두 그렇긴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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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 일반판 (2disc)
방은진 감독, 권오중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지적인 여배우로 불리우는 방은진 감독의 데뷔작,  < 오로라공주 >
기대 이상의 데뷔작이라며 박수를 보내던 평론가들의 마음을.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이해했다.
 
영화관에서 하루에 3편의 영화를 봤던, <사랑해, 말순씨>와 <광식이 동생 광태>를 만나던 그 날.
5분을 놓쳐버린 죄로 난 <오로라공주> 대신에 <야수와 미녀>를 선택했었다.
( 정말이지.. 크나큰 실수였다; 너무너무 후회되는 선택이었다; -_-;; )
 
 
아이의 유괴. 엄마의 복수라는 설정으로 인해 개봉전 금자씨와 비교되긴 했었지만.
(워낙 금자씨가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기 때문이리라~)
갠적으론 금자씨보다 순정씨에게 더 마음이 간다.
남자감독과 여자감독의 차이일까?
영화에 흐르는 감정선이 금자씨보단 오로라공주 쪽이 좀 더 치밀하고 애절하게 느껴졌다.
 
충격적인 오프닝 장면부터. 연속되는 5명의 살인.
연관성없는 피해자들의 관계.
점점 증폭되어 가는 의문.
그러나 서서히 벗겨지는 그 살인들의 이유.
그리고.. 그 이유에, 그녀의 심정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관객들;;
 
오로라공주는 여타의 스릴러와 달리 살인범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는 왜 그런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마지막까지 치밀하게 진행되어 주는 시나리오의 힘과
미모의 배우에서, 조감독을 거쳐, 단편연출을 지나 감독으로 입성한 방은진 감독의 박력있는 연출과,
이제껏 애교넘치고 사랑스런 이미지였던 엄정화의 살인자로의 변신.
문성근과 권오중, 그리고 중간중간 수없이 등장하는 낯익은 까메오들까지 모든 배우의 호연.
이 영화가 즐거운 또다른 이유다. ^ ^
 
 
난 아직 미혼이기에.
상상이나, 본능으로 인한 모성애로 그 자들에게 막연한 분노를 일으키지만.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 전율에 몸이 떨렸다고 한다.
행여.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몸서리가 쳐지는 그 기분.
부모라면 누구나 상상도 하기 싫은 것들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영화속 그녀의 행동들은. 누가봐도 도덕적 잣대로선 도저히 이해할 없지만.
그녀의 심정은. 그 누구든 공감할 수 있다..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그녀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살인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득력있게 잘 만든 짜임새 있는 영화, <오로라공주>
 
18세 이상이시라면 강력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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