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SE (2disc)
이환경 감독, 박은수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정말 뒤늦게 <각설탕>을 봤다.
극장에서 내려버릴까 조마조마~ 했으나 그 전에 감상 성공! ^ 0^
 
 
영화 좋다는 입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극장 갈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던 <각설탕>. 드뎌 봤다.
한동안 미친듯이 개봉 영화는 모두 보러 다니던 나였는데. 요샌 그 삘이 책에 꽂히는 바람에 요 두세 달 동안 영화랑 그닥 안 친하게 지내왔다는. ㅎㅎㅎ
6월부터 그제까지 극장서 <괴물>만 두 번 봤으니;; ^ ^;;
<각설탕>을 시작으로 또다시 영화순례를 시작할 듯 하다; 그럼 책 읽기가 줄어들라나;; ^ ^;;
 
어제는 <각설탕>보고 실컷 울고, <천하장사 마돈나> 시사회에서 배꼽 빠지게 웃고,
오늘은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시사회에서 실실 쪼개고 왔다. 의외로 잼났다는. ^ ^
시사회라는건. 무료라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남들보다 좀 더 빨리 그 영화를 맛 볼 수 있다는 매력이 더 큰 것 같다. 물론 입소문을 기대하는 영화인 경우에 대규모 시사회를 하겠지만; ㅎㅎ
 

 
우리나라 최초로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 임수정의 단독주연작인 <각설탕>
해맑은 표정의 임수정 연기도 좋았고, (한 마리로 보이지만) 수많은 천둥이들의 연기도 좋았다.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가 아닌가 한다. ^ ^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와 닮은꼴 영화로 거론하는 다코타 패닝의 <드리머>도 봤었다. 
두 영화 모두 역경과 고난을 넘어 마지막 경기로 감동을 선사하는 극의 전반적인 흐름이 예상대다.
전개과정이  꽤나 비슷하긴 하지만. 스포츠를 중심으로 놓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엮어가다보면 그 내러티브가 어느정도 비슷해지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물론. 참신한 시나리오는 그 어쩔 수 없는 것을 어쩔 수 있게 바꾼 것이겠지만 말이다;;)
 
뭐. 어쨌건간에 동물과 인간의 교류와 그 곳에서 펼쳐지는 감동을 그린 영화는 언제나 흥미롭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피폐해진 현대이기에 더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지만;
 
갠적으로 두 영화 모두 괜찮게 봤지만. 한 쪽을 택하라면 나는 주저않고 <각설탕>을 택하겠다.
왜냐하면. 영화를 볼 때의 내 마음의 움직임이 <드리머>보단 <각설탕>이 더 컸기 때문이다.
 


(영화배경을 수놓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이 너무 멋졌다!)

 
위에서 말했듯이 <각설탕>은 시작에서 끝까지 거의 모든 상황이 예측대로 흘러갔다.
더이상 새로울게 없는 이야기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닌가 한다.
그 중에 특히. 시은과 천둥이 다시 만나는 장면.
정말 눈물이 줄줄~ 흘렀었지만(천둥의 몸에 씌여진 그 조악한 장식들 땜에 더 가슴이 아팠다;;) 사실 그렇게 만난다는게 가능할까? 현실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니 100%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실 그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울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_-;;
너무나 명확한 선악구조도 맘에 걸렸고, 무엇보다 마지막 천둥의 선택으로 마무리되는 그 장면.
역시나 너무 가슴 아프면서도 그게 과연 그런 의지의 표출일까 의심스러운;;
(영화를 보면서 너무 현실의 잣대로 재는 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런 뻔하디 뻔한 이야기 구조임에도.. 나는 너무 재밌었고, 많이 울었고, 감동까지 있었다. ^ ^;;
상투적이고 뻔한 이야기를 다르게 느끼게 만드는 힘! 
<각설탕>이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건 바로 그 힘 때문일 것이다.
나 또한 이 영화가 참 사랑스럽다. ^ ^
 


(시은이 임수정의 경기 대역인 이애리씨와 함께; ^ ^)


(어린 시은이는 말타기를 너무 좋아해. 저렇게 스탭이 말이 되어주느라 고생했다고;; ㅎ.ㅎ;;)

 
임수정 아역의 김유정 어린이.
어찌나 똘망똘망하게 연기를 잘 하는지. 너무 귀여웠다! ^ ^
 
오랜 연륜으로 스크린에 나선 박은수씨의 연기도 좋았고,
우정출연한 유오성의 힘을 뺀 자연스런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다.
(그가 천둥이랑 함께 서있는데. 어찌나 많이 닮았는지; 쿨럭;; ^ ^;;)
 
<장화,홍련>과 <…ING>를 거쳐 <각설탕>으로 단독주연으로 우뚝 선 임수정.
(2003년 가을, 나와 내 친구는 <…ING>를 보고 임수정에게 푹~ 빠졌었다; ^ ^;;)
삐쭉삐쭉 뻗은 머리로 체육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어도 연기로 빛을 발하는 배우.
영화속에 펼쳐진 장면을 보며 그가 기수라는 쉽지 않은 역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다.
(근데. 어찌나 옷빨이 잘 받는지. 아무 옷이나 걸쳐입은듯 한데도 너무 이뻤다!!! ㅎㅎ)
 

(고놈~ 참~ 잘 생겼다!! ㅎㅎㅎ)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천둥이~!!
5마리의 말들이 연기했다는 천둥이는 정말 잘~ 생긴 말들이었다!
그 큰 눈망울로 태연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는!
물론 경주장면에선 참으로 힘들어 보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영화 곳곳에 보여지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또한 눈을 뗄 수 없었고,
그와 어울리는 음악도 참 좋았다.
 

(둘이 마~이 닮은 것 같다는 ^ -^)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느끼고 <괴물>을,
눈물나게 웃기면서도 따뜻한, 착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천하장사 마돈나>를,
홍상수 감독의 유쾌한 변신을 만나고 싶다면 <해변의 여인>을,
펑펑~ 울면서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고 싶다면 <각설탕>을 권한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
실컷 울어도 흉보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물 : 디지팩 한정판 기프트세트 (DTS-ES 4disc)
봉준호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 봤던 봉감독의 <괴물>. 또 봤다.
작년 <웰컴 투 동막골> 이후로 올만에 극장서 2번 본 영화인 듯.
더구나. '동막골'은 시사회+500만 돌파 무료상영으로 둘 다 무료로 봤었으나.
'괴물'은 두 번 모두 돈 들여 봤다는. ^ ^ (물론. 두 번째는 내 돈이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 ^;;)

 

끝모르는 기대와 온갖 화제를 모았던 영화, <괴물>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그런 기대에 꽤나 흡족할 만한 영화라는 거다.
아직도 못 보신 그대, 어여 스크린으로 나들이를 권한다~! (시작부터 홍보사원모드; 쿨럭; ^ ^;;)

그러고 보니.  나는 봉감독의 영화 3편을. 모두 개봉하던 날 극장서 봤다는 인연이 있다.
이성재,배두나와 함께 했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와 안팎으로 인정받은 그의 대표작 <살인의 추억>에 이어. 이번 영화 <괴물>까지. 세 편 밖에 안 되지만. 그의 영화는 계속 영리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이 인연을 계속 유지하며 즐겁게 봉감독님의 영화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 

 

<괴물>에서 사회적 이슈를 풀어놓으면서도 가족의 사랑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탄탄히 엮어가는 빛나는 연출력을 보여주는 봉준호 감독. 다시 한 번 그가 전도유망한 감독임을 증명했다.
역쉬 봉준호 감독이다~!라는 찬사가 저절로 나오는!

주목받는 젊은 감독인 봉준호 감독과 더불어 내 눈길을 끄는 것은.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박해일, '플란다스의 개'의 배두나. 그리고 두 편 모두에 출연했던 변희봉. 같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벅찬 배우들의 합세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훌륭한 연기 하모니를 보여준 멋진 배우들!

진짜~ 살짝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안의 부성애를 잔뜩 품은 강두를 훌륭히 소화해 낸 송강호.
소시민의 모습을 그보다 더 친밀하게 표현해 낼 사람이 있을까.
오랫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최고의 배우이다.
부족한 아들이지만 그에 대한 사랑을 머금고 보살펴 주는 아버지 변희봉.
그의 연기는 여전히 넉넉하다.
입만 열면 욕지꺼리를 내뱉고 사회에 대한 불평으로 가득찬 삐딱~한 대졸백수 남일을, 그 순하디 순할 것 같은 얼굴로 깜쪽같이 그려낸 박해일. 역쉬 천의 얼굴이다.
어리숙해 보이지만 강단있는 남주를 나날이 농익어가는 연기로 실감나게 보여준 배두나.
시사회때 송강호의 말처럼. 드뎌 10번째 영화만에 흥행작을 갖게 된 걸 나도 축하한다. ^ 0^
아직 어린 나이지만 다른 배우들에 뒤쳐지지 않는 연기내공을 선보인 고아성.
앞으로 배우로 커나갈 그녀가 기대된다.  

 

이런 화려한 감독과 배우를 빼더라도. <괴물>엔 주목받는 또다른 주인공이 있으니..
모두가 알다시피 바로 디지털 기술로 완벽 탄생된 '괴물'이다.
영화 속의 괴물이 등장했을때.  그 살아있는 듯한 질감과 느낌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물론 마지막 장면이 좀 아쉬웠지만(火scene; ^ ^;;) 말이다; ㅎㅎ

비록 '괴물'이 우리 자체의 힘이 아니라 외국업체의 기술을 빌려 탄생하긴 했지만.
그로 인해 생생하고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어 영화의 완성도에 힘을 실어주었음에 만족하련다;
더불어 조만간 우리 기술로도 이런 실감영상을 만들 수 있길 바랄 뿐;;
(심감독이 <이무기>를 통해 그 숙원을 이뤄낼 수 있기를! ^ 0^)

그치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괴물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은 외국의 것이지만. 그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 괴물 자체를 탄생시킨 디자인은 우리의 디자이너 장희철씨의 손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ㅎㅎㅎ (오퍼니지에서도 그의 디자인을 칭찬했다고! ^ ^. 일본의 표절시비는 어이없다; -_-;;)
글두. 영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CG용역비가 쎄긴 참으로 쎄다;; ㅡ.ㅡ;; 50억; 크억~~;;

영화를 다시 보면서. 처음에 놓쳤던 것들까지 다시 곱씹어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참으로 영리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의 '괴물'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사용하면서도 보통의 헐리웃 영화처럼 눈요기 꺼리로 치장한 오락영화에 멈추지 않고. 딸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족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의 옷을 입고서 그와 동시에 이 시대를 뒤덮고 있는 온갖 부조리를 함께 펼쳐낸다.
그리하여. 가족의 사랑에 눈물 흘리다가도. 그들이 부딪쳐야 하는 현실을 보며 한숨을 쉰다.
이야말로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든 한국적 블록버스터가 아닌가! ^ ^
 
 

영화 <괴물>에서. 진짜 살아있는듯한 질감의 '괴물'을 빼고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위의 사진의 장면 (물론. 영화속에선 저렇게 모두가 방긋~ 웃진 않는다. ^ ^;;)
강두네 가족이 현서가 갖힌 지하도를 찾아 헤매다 지쳐 한강의 매점으로 들어가 컵라면을 먹을 때. 어둠의 저쪽에서 일어난 현서를 향해 온 가족이 말없이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주던 그 판타지 장면을 꼽고 싶다.
어떠한 말 보다도 가족의 사랑을 단박에 보여주는 장면이리라!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하던 강두 아버지의 말 한 마디.

"자식 잃은 부모 속냄새 맡아본 적 있냐. 그 냄새가 십리 밖까지 진동한다"
... 정말 가슴을 치는 대사였다.
(배두나가 이 영화의 명대사로 꼽은 말이기도 하다. ^ ^)

이 장면 담으론 합동분향소에서 온가족이 뒹굴며 통곡하던 장면.
너무나 처절하게 우는데. 그 눈물을 보면서도 웃음이 삐져나오는 유머;; ^ ^;;
그러나. 그 장면에선 곧이어 분통이 터질 일만 일어난다;; -_-;;



올초부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개봉 전 99.4%의 사상 최대 예매율에 이어 기존의 최단 기록들을 줄줄이 깨고 있는 <괴물>은
역대 최고흥행작 <왕의 남자>를 넘어서 계속 기록행진중이다. ^ ^
흥행성적이 그 영화를 모두 판단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관객이 몰린다는 것은 이 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한 단면임은 분명할 것이다.
(간혹. (내 기준으로) 예외의 영화들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ㅡ.ㅡ;;)

.
.
.

<괴물>에서 표면적 적은 현서를 납치한 '괴물'이지만. 강두가족의 진정한 적은. 정부와 힘있는 자들이다.
힘 있는 자들이 자신을 미화하고, 없는 음모라도 만들어서 자신들을 합리화할 때. 그들의 희생양이 되어 제대로 항의하지도 못하고 쓰러져버리는 우리같은 약자들.
가족을 잃어 슬픈 영화지만. 그들을 휘감고 있는 그런 현실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라 더욱 슬펐다. 극장문을 나서면서 마음 한 켠이 왜 그렇게도 씁쓸하던지.. ㅠ .ㅠ

관객의 마음을 확~! 끓어오르게 하는 절정의 쾌감이 조금 밋밋해 아쉬운 감이 있지만.
재미와 감동, 볼거리와 적재적소의 사회비판까지..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적당한 균형으로 잘 버무려 탄생한 종합세트 영화, <괴물>
절대! 돈 주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과도한 기대를 꼭꼭~ 눌러서 온다면. 어느 영화도 만족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 ^;;
<괴물>  강추강추~!!! ^ 0^)//

 

 

더불어.. 일본에서의 흥행참패는 아주 안습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침몰>의 반짝성공은 제목덕이 아니었을까;; 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디오 스타 (dts 3disc) - 디지팩 초회한정판
이준익 감독, 최정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은, 추석 개봉때 극장에서 봤던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 ^

디비디로 보다 많은 분들이 <라디오 스타>를 접했음 좋겠네요~
 
 

작년 연말과 올해초를 <왕의 남자>로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던 이준익 감독.
그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배우인 안성기 + 박중훈과 함께 돌아왔다.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로..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카피가 얼마나 적절한가~ 다시 한 번 감탄~
항상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그런 누군가가 있다는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부럽다!

 

한물 단단히 간데다 여전히 꿋꿋하게 철없는 왕년의 스타가수 최곤과 그의 매니저 박민수.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이젠 별 볼 일 없어진 이 두 사람이 엮어가는 이야기는, '영월'이라는 공간과 '라디오'라는 매체을 만나면서 웃음과 눈물을 버무려 깊이있는 감동의 울림을 끌어낸다.

어쩜~ 철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 싶은 최곤역을 자신의 색깔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박중훈.
속 깊은 매니저 박민수역에 다른 사람을 떠올릴 수 없게 혼연일체가 된 국민배우 안성기.
실제로 오래된 그들의 찰떡궁합을 담아내듯 스크린에 쏟아붓는 끈끈한 우정은 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리라~
 

누구나 라디오를 들은 경험이 적어도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 늦은 시간까지 애청프로에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우리는 종종 라디오를 듣곤 한다.
티비와 영화, 다른 영상매체에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라디오'라는 아날로그적 매개체가 더이상은 어떤 감정을 남겨주지 못할 것 같지만 의외로 이 '올드'해 보이는 물건을 통해 진한 향수와 감동을 건네받을 때가 많다.

목소리로만 전해지는 그 특별함.
그래서 수많은 이미지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요즘에도 라디오의 따뜻함은 여전히 살아있다.
마치 전자파일이 세상을 지배해 사라질거라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여전히 활자와 종이의 매력으로 인해 사랑받으며 남아있는 책들처럼 말이다.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의 감동은 그런 아날로그적 따뜻함으로 세상에 전해진다.
영화 내내 쯧쯧~ 혀만 차게 만들던 최곤이 마지막엔 진한 눈물을 쏟아내게 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좋다. 그런 따뜻함이 물씬~ 풍겨나는 영화. 가슴 따뜻한 이 기분이 너무 좋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영월"은 이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이다.
영월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영화의 여기저기에 촉촉히 배어난다.
나는 특히 최곤의 목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항공촬영장면-영월과 서울, 부산-이 너무 좋았다!
마지막 엔딩씬과 함께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꼽고 싶은 장면.

<왕의 남자>처럼 <라디오 스타>도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난다.
마지막 그 장면. 한 폭의 그림 같았던 그 장면에 차고 넘치게 흐르는 그 교감.
눈을 감아도 선~하게 펼쳐지는 그 광경이 단연 이 영화의 압권! ^ -^

영화 전체를 감싸는 최곤의 '비와 당신'과 함께 흘러간 명곡들과 발랄한 노브레인의 음악들로 귀 또한 즐거웠다. ^ ^

<황산벌>로 꽃을 피워 <왕의 남자>로 한국영화의 기록을 새로 쓴 이준익 감독은 예의 그 관록의 힘을 <라디오 스타>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작지만 힘있는 영화. 그것이 바로 그가 지향하는 철학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젊은 영화인들 속에서 이렇게 관록의 힘을 보여주는 중년의 배우와 감독.
이런 그들이 있기에 한국영화, 더욱더 희망을 품어도 되지 않을런지. ^ ^

두 배우의 콤비플레이를 아낌없이 볼 수 있는 영화,
이준익 감독의 녹록치 않은 연출솜씨에 감동하게 되는 영화,
노브레인의 깜찍한(?) 웃음도발 연기에 즐거워할 수 있는 영화,
그리고 가슴 저 깊숙이 따뜻함이 뭉클뭉클 피어오르는 영화, <라디오 스타>
올 추석을 따뜻하게 했던 영화였다.  ^ ㅠ^)//

 

더불어..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 두 배우-안성기,박중훈.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길이길이 남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
수상 축하드려요~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요새 재테크붐이 일면서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재테크 관련 서적과 함께 경제관련 서적의 약진이 부쩍 눈에 띈다.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힘들어지는 살림살이와 늘어나는 실업으로 인한 노후대책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두드러지는 현상이 아닐까 한다. 경제쪽으로 무지한 나마저도 점점 재테크를 생각해봐야겠다는 압박감이 들 정도인 걸 보면 지금 대한민국이 얼마나 재테크 열풍중인지 짐작이 된다.

몇 년 전 쉽게 풀어쓴 경제학 이야기로 경제학 초보들의 마음을 빼았었던 <서른살 경제학>의 저자 유병률님이 이번엔 여성들을 대상으로 경제학을 말하는 <여자 경제학>을 들고 찾아왔다. 우연히 본 잡지에 강추도서로 언급된 기사를 보고 알게 된 <서른살 경제학>은 경제관련 분야엔 백지상태인 나도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었던 경제학 입문서였던 지라, 그 책의 저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 경제학>에 내 눈길이 머물렀다. 더구나 여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니 나를 위한 책인 듯한 느낌마저 들면서 말이다; ^ ^;

 
이 책에서 저자가 정의하기를.. 세상엔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단다. '경제를 모르는 여자와 경제을 아는 여자'. 또한 같은 전업주부라도 꼼꼼하게 가계부를 쓰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지금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어떤 방법으로 재테크할 것인가에 좀 더 힘을 쏟는 유형이 있다. 이런 이분법을 좋아하진 않지만 위의 분류법에 의하면 나는 슬프게도 둘 다 후자다. 구제가 필요한 유형이다;; 용돈기입장을 쓰던 초딩때부터 지금까지 꼼꼼하게 금전출납부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재테크쪽으론 문외한이며, 아직 은행외의 금융기관이나 요즘 한창 붐이 일고 있는 채권 한 번 거래해 본 적이 없으니 주식이나 부동산쪽으론 굳이 말이 필요없다. 요즘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는 재테크 관련 서적과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연일 신문과 티비뉴스를 장식하는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힘입어 이제 겨우 조금씩 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경제 왕초보인 셈이다.

이렇듯 경제에 무지한 나를 향하듯 이 책의 저자는, 가계부를 쓰며 푼돈에 연연하기 보다는 그 시간을 경제공부에 투자해 보다 효율적으로 재테크에 성공하는게 훨씬 낫지 않냐고 권유한다. 누가 들어도 맞는 말이다. 천 원짜리 한 장에 목숨걸기 보단 경제의 흐름을 읽어내어 그 속에서 재테크의 길을 걷는게 어느모로 보나 훨씬 남는 장사니 말이다. 그러나 관건은 경제흐름을 보고 읽을 수 있는 뛰어난 '안목'이 아닌가! 누구나 탐내고 부러워하는 '경제를 보는 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한다면 누구나 어느정도까지는 습득할 수 있는 경험의 소산이다. 그러니 나는 안돼~라며 지레 겁을 먹고 손을 놓아버리는 우를 범할 필요는 없다.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된 이 책 <여자 경제학>과 함께 이제부터 차근차근 경제에 눈을 떠보도록 하자.

 <여자 경제학>은 크게 왜 여성들이 경제학을 알아야 하고, 어떤 경제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들을 활용하여야 하며, 재테크는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첫 단락은 비교적 경제에 둔감한 여성들에게 충격요법을 동원해 경제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데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어 나름 뜨끔하기도 하고 또한 공감가는 부분에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한 예전 사회시간에 배웠던 기회비용이나 희소성 같은 용어가 등장하는 두 번째 단락은 경제마인드가 왜 필요하며 어떤 자세로 경제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경제마인드를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마지막 단락은 실제적으로 재테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가 점처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성세대를 뒷받침해 줄 젊은 세대가 부족해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고령화의 영향은 실질적인 경제력을 갖춘 남성에 비해 그렇지 못한 여성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결혼과 더불어 찾아오는 가사노동과 육아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회생활을 접게 되고 그로 인해 사실상 자립적 경제기반을 상실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경제적 부분을 담당하던 남편과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뒤늦게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여성들에게 현실은 냉혹할 따름이다. 또한 결혼 후 맞벌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육아와 가사에 드는 비용이 증가해 실제적인 소득증가는 큰 차이가 없다니 어찌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사회환경의 변화로 결혼은 이제 더이상 여성들에게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형편이고, 또한 싱글이라도 경제력 없는 싱글은 초라할 뿐이라는 저자의 현실적인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우선 조금이라도 젊을 때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하고, 실전을 대비해 많은 연습을 해봐야 한다. 결혼할 때 혼수장만에 들어갈 돈을 아껴 재테크에 투자하여 노후대비를 하는 것이 진정한 혼수이며, 아름다워지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을 경제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라는 저자의 말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여자 경제학>은 유병률 님의 전작 <서른살 경제학>보다 더욱 쉽게 풀어쓴 경제학 이야기로, 경제에 관심조차 없는 많은 여성들에게 보다 편하고 부담없이 다가가고자 한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재테크 방법론보다는 왜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동기부여와 필요성, 임하는 자세, 그리고 경제마인드 등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초보에겐 유용하나 이미 제태크를 비롯 경제의 흐름에 눈을 뜬 독자에겐 너무 쉽고 기초적인 내용만을 전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땅에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취직, 결혼, 출산, 육아문제를 거쳐 노후까지 하나도 쉬운 과정이 없다. 그렇기에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수단으로 경제에 대한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눈높이에 맞춰 이런 책이 나온게 반갑다. 부디 <여자 경제학>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이 보다 경제를 친밀하게 느끼길 바래본다. 여자들이여~ 이제부터라도 다가올 미래를 위해 경제랑 친해지자!

경제야, 우리 친구하지 않으련? ^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기 2006-12-21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읽어보겠어요 ^ ^

별빛속에 2006-12-25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재미나게 읽으시길 바래요. ^ ^
 
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 평생진로 결정한다 - 상위 3% 학생들만 알고 있는 공부의 기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와이즈멘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난 비평준화 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까진 나름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지라 당연한 수순처럼 소위 지역 명문고교에 응시, 경쟁률의 압박 속에 고교 입시를 거쳤다. 선택받은 잘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느새 다른 잘난 아이들을 앞서진 못하는 그냥 평범한 고등학생이 되었고, 3년동안 잘난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다니는 대신에 대학입시에서 내신의 칼바람을 맞아야 했다. 비슷한 수준의 실력과 수능점수를 받은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비평준화의 최대 약점인 '내신'때문에 무너져야 했던, 소위 허울좋은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비애를 나 또한 경험했었다.
 
매년 내신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굳건히 비평준화를 지켰던 이 곳도 몇 년 전부터 평준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더니 급기야 내년부터 평준화를 실시한다는 방침이 정해졌다. 자신이 있는 학군에서 학교를 정해야 하다보니, 일부 좋은 학군에 속해있는 학교로 위장전학을 하는 초등학생도 심심찮게 늘고 있다고;; 비록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어머니들(전국 특목고 설명회를 쫓아 다니거나 조기유학까지 불사하는;;)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애교에 지나지 않겠지만 말로만 듣던 일들이 이렇듯 현실로 나타나니 벌써부터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된다. (슬슬 자식교육 때문에 이민간다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되려 한다;;)
 
이 책 속에 주로 다루어지는 아이들이 전국 상위 3%의 대단한(!) 학생들이다보니 지극정성 뒷바라지를 하는 부모들 또한 보통분들은 아닐 거라고 짐작했지만, 그래도 정말 중학교 시절부터 저렇게 사활을 거는 줄은 미처 몰랐다. 중학교 1,2학년은 입시와는 크게 상관없는 삶을 사는줄 알았으나 실은 대입으로 향하는 길의 출발점에 서서 고등학교까지의 팽팽한 수험생활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새삼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대단하신 학부모와 어려서부터 철들어버린 아이들을 한꺼번에 와락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비단 저런 공부벌레들이 아니더라도, 학원이랑 그닥 친하지 않게 지냈던 나의 학창시절과 달리(이렇게 말하니 왠지 내가 꽤나 늙은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쿨럭;;) 요즘 중학생들은 학원 하나쯤은 기본이고, 거기다 과외, 학습지까지 병행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란다. 입학 다음날부터 야간자율학습에 붙잡혀 살던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자유로웠다고 느껴지는 나의 중학생 시절은 이젠 아주 먼옛날 얘기가 되어버린 듯 하다. 학교 마치면 학원 몇 군데 다녀오고 과외하고 또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생활이 요즘 중학생들에겐 그리 낯선 일과가 아닌 걸 보면 말이다. (하긴, 그런 생활을 꿋꿋이 하고 있는 초딩들도 많이 보게되는 요즘이다;;)
 
 
이 책은 중학교 1학년을 제목에 내세우고 있지만 비단 1학년만 한정해서 다루는건 아니다. 다만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 선택의 폭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기에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새로운 환경과 과목들로 시작하는 중학교 1학년 때에 공부습관을 잘 잡아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전국 상위 3%의 '공부벌레'들의 특징 / 공부벌레들의 학습방법과 과목별 공부방법 / 진로선택을 위해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와 조언 등의 3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의 주요 요점은 어떻게 하면 내 아이 공부 잘 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으로 통일된다.
 
여기 소개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이나 학습법은 올바른 공부방법을 몰라 애태웠던 학생들에겐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고, 각각 제시해 둔 각 과목별 공부방법은 자신의 취약분야에 대한 학습법으로 활용가능하다. 더불어 마지막 단락에서는 특목고(자사고, 과학고, 외고, 예고)와 특성화 고교, 조기유학과 문과/이과의 선택 등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 역할을 충실히 한다. 그러기에 자녀의 진로를 걱정하고 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학부모와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는 청소년에겐 꽤 유용한 지침서가 될 듯 하다.
 
그러나 아쉬운 건 그 내용들이 그리 새롭거나 참신하진 않다는 점이다. 상위 3%의 공부기술들은 몰라서 못하는 것들은 아니고, 각각의 공부방법이나 고등학교 정보 등은 인터넷에 곳곳에 널려있어 우리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 찾아낼 수 있는 정보들이다. 문제는 몰라서 못한다기 보다 알지만 게으르고 의지가 약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보통의 평범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하며 또한 앞으로의 공부방향을 친절히 알려줌으로써 자신들의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적극적 매개체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아직 앳띤 중학생이지만 자기 인생의 설계도를 그려놓고 그 꿈을 향해 길을 닦는 아이들. 그들의 공부방법을 중심으로 마음가짐과 행동들이 책에 담겨있다. 공부가 인생의 성공을 결정해주는 전부는 아니지만 아직은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런 책이 나오고 또한 읽히는게 아닌가 싶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실용서임엔 분명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책을 필요로 하는 현실이 조금은 서글퍼진다. 부디 앞으론 학교공부라는 제도가 학생들에게 공부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이기 보단,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일을 위해 즐겁게 거쳐가는 한 단계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길 살며시 바래 본다. (물론, 현실의 추세와는 동떨어진 단순한 '바램'에 그칠 확률이 높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