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 왜 항생제는 모든 현대병의 근원인가?
마틴 블레이저 지음, 서자영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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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장 먼저 이 책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해준 서자영옮긴이에게 감사를 표한다. (약간 이상한 표현도 있었지만....)

그리고 뭣보다 마틴 블레이저 작가를 감탄 + 존경하고 싶다. 이책의 내용을 보자면, 가장 먼저 제목에 걸맞게 세균(박테리아) 즉 미생물학을 베이스로 놓고, 발생생물학, 생태학, 분자생물학, 병원미생물학, 유전학, 유전공학, 통계학.... 모든 생물학의 요점을 미생물학에 맞춰 총정리할 수 있는 시간, 현대의학(병)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미생물학을 공부할 적에 대강 다 한 번 이상은 들어봤던 내용들에 더불어 의학적인 부분에 살을 덧붙여주는 그런 아름다운(?) 책이다. 항생제에 대한 의견에 대해 미생물계열에 있는 학자들의 의견이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왠지 마틴 블레이저 지은이가 우리 학과 교수님과 닮은 점이 많았다.)

 

  현대의 질병

현대인들은 과거 선조들보다 이상한 질병에 많이 걸린다. 이유? 당근 박테리아가 내성이 생긴다. 쉬이 말해 박테리아가 진화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생제가 없던 시기에서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나온 그 시점에서 정말 잘 들었다. 그런데 그것을 남용하고 있는 현대, 아니 과거에도 그랬다. 그래서 지금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앞날은 묻어야 한다. 가망이 없으니까.  그래도 의학이란게 발전하면서 과거에 출산, 질병 등에 감염하여 쉬이 죽는 일은 거의 드물어졌다.

 

  미생물의 행성

그래. 지구의 초시는 미생물이었다. 미생물이 없었다면? 인간이란 존재는 없었을것이다. 어쩌면, 지구가 생물이 살아가지 못하는 환경이기에 미생물이 없지 않았을까? 초기의 지구에 대한 학설은 참 다양한듯 하다. 그래도 어떤 학설이 맞든, 미생물이 가장 먼저 생겨났고.... 그렇게 물속에서 점점 진화하여 물고기도 생기고, 육지에 산소도 생기면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을까? (물론, 바로 인간이 탄생한건 아니다. ) 초기의 지구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몸의 미생물

 맨 처음 미생물학을 들었을 때, 충격이였다. 우리 몸에 미생물이 빼곡히 붙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물론 내장기관에도 빼곡하다. (어찌보면, 미생물들. 그들이 살기위해 숙주로 인간을 비롯한 동물, 식물을 진화시킨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 식물 역시 미생물들이 많이 붙어서 산다. 그렇게 살면서 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공생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몸에 빼곡히 들어차 있으면서도 병을 일으키지 않는 미생물을 정상세균총이라고 부른다. (철저히 인간의 입장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뭐가 됐든, 미생물은 병원성을 가진 애들이 있고, 아닌 애들이 존재한다.

 

  아! 이 챕터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이야기가 나온다. 생태학적인 이야기인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예전에 옐로스톤에 늑대가 많았다. 그래서 인간은 임의적으로 늑대를 없애버렸다. 그랬더니 생태계가 균형을 잃고 동물뿐아니라 자연계까지도 타격을 받게 되고, 결론적으로 사람이 멸종해가던 야생늑대를 31마리를 다시 방사하면서 옐로스톤 강이 풍요로워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생태계가 이 예가 아니더라도 어느곳에서라도 경이롭고 서로 먹이사슬로 유지하고 억제하고 늘리면서 그렇게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생태계이고, 사람도 마찬가지란 것을 말해준다.

 

병원균의 발생 / 항생제 남용

  이 챕터에서 '내가 정말 이름을 잘 못 외우는구나' 란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꼈다.ㅠㅠ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이후의 이야기가 꽤 감명깊게 다가왔다. 어떤 감염환자를 위해 페니실린을 어렵게 구해 치료를 하고, 그 환자의 오줌을 받아 정제하여 사용해야했다는 구문이 나온다. 뭐 정제를 하면 깨끗하기는 하지만, 플레밍은 본인이 중요한 항생제를 발견해놓고서 실질적으로 페니실린보단 enzyme에 더 관심이 많았고, 페니실린도 그의 일종으로 생각했는데다가 나온지 얼마 안되는 것이다 보니 새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썼던 항생제를 다시 쓰는 방식을 택하는 시기가 있었단 것에 측은함이랄까? 뭔가 느껴졌다.

 

항생제의 남용은 예방주사라던가 병에 걸렸을 때 맞는 주사 등등을 모두 포함하는 듯 싶다. 한국에서 사람이 태어났을 때 몇몇 예방주사를 맞는다. 분명 필요한 주사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맞지 않는 항생제도 있는데, 한국은 굳이 꼭 맞춘다. (물론, 미국이 택하는 방식이 항상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 한국은 남용이 심하다.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을 생각을 하고... 몇몇 의사들은 항생제 처방을 과다하게 해서 환자에게 많이 먹인다. 그리고 그 환자는 꽤 일찍 낫게 될 것이며, 그 병원이 좋다란 생각을 가지게 되고... 다음에도 아프면 그 병원에 간다. 그것이 악순환 되어 항생제가 남용되고... 종국에 정말 항생제가 필요할땐 듣지 않는 제 4세대 항생제를 써도 듣지 않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안습)

 

현대의 농장

 식물도 병에 걸린다. 그런데 균이랑 식물체랑 receptor가 맞으면 병이 안생기고, 맞지 않거나 없거나 하면 병에 걸린다.

(아니 이 챕터엔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요지는 항생제 내성균의 위협과 항생제를 맞으면 살이 찌기 쉽다.

 

어머니와 아이

이 챕터를 지나면 이 이야기를 지은이가 매우 강조한다. 끝까지!!

내용을 대강 보면, 임산부들이 출산할 때 태아의 정상세균총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생기느냐이다. 자연분만을 하면, 양수가 질의 박테리아를 쓸어버리고 락토바실리가 태아의 입을 통해 들어가 앞으로 태아가 먹는 음식들의 소화를 도와준다는 건데.... 락토바실리는 뜸금없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리고 정상세균총은 모체의 뱃속에서 몇개월 지나면 생긴다고 들었는데..... (락토바실리제외하고..) 설마, 10달내내 정상세균총이 없는 무균 상태는 아닌거 아닌가? (갑자기 헷갈리네....;;)

무튼, 제왕 절개를 하면, 태아가 정상적인 세균총을 자연스레 가지기 어렵기에 자연분만을 해라~

 

 

그 뒷 챕터들도 의학적인 이야기들도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위에 있을 때 위궤양에서 암까지 참 위를 괴롭히는 균이지만, 이 균이 있는 사람은 천식과 알러지에 내성을가진다는 연구를 했다한다. 이것이 왜 우리가 세균과 공존하며 살아야하는지 대표적인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면, 지은이가 몸소 체험하는 부분은 꽤 많던데.... (그...그래도 되나?) 의대라면 분명 소크라테스 선서라던가 교육으로 '본인의 몸을 실험체로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공부하였을 텐데.... 자꾸만 사용하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혈액 채취는 별것아니지만, 그 외에 것들 말이다. 의사가 아니라 의학박사셔서 그런가?

암튼 그런 모습과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을 책을 통해 보니 난 많이 놀았구나 싶다. 공부해야 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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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사전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8
강찬수 지음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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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에 관한 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십대들에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더불어 사람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존재이지만 더이상 환경을 오염시키면 안된다고 교육한다. 

  실질적으로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에는 그리 말해주는 어른들의 말을 순수하게 믿고 따르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의 물정에 썩어가(?) 어떤 것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잘 모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환경에 관한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에는 어른들의 세상에 의구심을 갖게 되고, 대학교  들어가서는 약간의 충격을 받는다. (물론, 나의 경우... 학과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우린 환경을 유지하고, 생각을 해야만 해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체를 들여다 보면... 그다지? 그랬나? 싶다. 2012년까지 우린 탄소배출을 줄여야했고, 2015년 국내 탄소배출권이 시행되니 그것과 관계된 사람들만 부랴부랴 움직이는 느낌이고, 실제로 시민들은 자원아까운줄 모르고 그냥 막쓰니깐 말이다. 기술수준과 생활환경은 개발도상국에서 살짝 벗어난 수준이지만, 사람들의 의식수준은 현저히 낮은 그런 느낌이 든다.

 

  그래서 10대들에게 교육이라도 잘하자 싶어 이런 책이 나온게 아닐까? 그런데 과연 이 책이 10대만을 위해 필요할까? 환경에 대한 의식이 미약한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이 '에코 사전'이란 이름답게 ㄱ,ㄴ,ㄷ,ㄹ... 의 순서로 되어있다. 첨에 ㄱ부분을 폈을때, 사실 난 이 책이 사전이란 사실을 까맣게 잊었던거 같다. 그냥, 환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읽었기 때문이다.

 

  에코사전이라 하여 몇몇 개의 환경과 관련한 단어 정도만 설명하고 넘어가는 책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친사람은 큰 오산이다. 각각 단어마다 페이지를 펼쳐 보면, 네모난 칸에 단어와 그의 사전적인 의미, 환경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그리고 본문으로 넘어가면, 현재 지구의 전체의 모습, 한국의 모습, 정치적, 경제적 모습을 담은 최근의 환경이슈들을 담고 있어서 꽤 가까운 현재의 환경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런 책을 찾기 쉽지가 않다. 일일이 인터넷을 검색하면 나오기야 하겠지만, 핵심만 쏙쏙 뽑은 책이 몇권이나 될까?) 그런것을 보면, 이 책을 지은 강찬수지은이가 환경전문기자라 하던데... 기자가 가진 장점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은 것같다. 보는 내내 일러스트와 사진들이 어찌보면 무미건조하고 어려울법한 본문의 이해를 돕니다. 그리고 한 주제의 마지막 장에는 그 내용과 관련한 읽을 거리가 담긴 책을 소개해 주고 있어. 정말 환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책의 제목이 사전이듯. 언제든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혹은 환경관련 단어, 이슈들이 궁금할 때, 주제별로 찾아 읽어보면 좋겠다. 다만, 이왕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면, 책의 용지를 코팅하지 않은 종이를 사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은 든다. 물론, 비싼 종이가 읽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느낌도 좋아 더 읽고 싶긴 하지만..... 책을 구성하는 종이가 무거워서 책 자체가 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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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엘레지 - 감탄과 애도로 쓴 종이의 문화사
이언 샌섬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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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대한 애가(哀歌 )!  엘레지란 의미를 몰라 찾아봤다.(-_-);;

  그냥 이 책이 종이를 예찬하는 박물관 정도의 의미로 쓰여진 책이라 생각되었다. 난 책도 좋아하고, 한 번 내 손아귀에 들어온 책이라면, 무조건 아끼고 깨끗하게 읽는 버릇. 그정도면 되는게 아닌가? 그정도면 난 종이를 아끼고, 책에 대한 애정도 있다 생각하며, 책을 읽어본다.

 

  이언 샌섬이란 작가분은 정말 종이를 너무 사랑하고, 예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종이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 책을 읽기전 설명에는 이 책 자체가 종이 박물관이라더니... 내가 생각한 책의 구성과는 꽤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물론, 서론을 읽을때, 종이의 제작에 관한 내용을 읽을때면 해도 내가 예상한 정도의 내용이 담긴 책이구나~했지만

 

  챕터가 점점 넘어갈수록 종이의 애정을 팍팍 엿볼수 있는데... 책을 읽을적마다 약간 역설적인 부분도 느껴지고, 내가 이제까지 책을 좋아했던것과는 완젼 차별화된 이야기였달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 뭣보다 종이란게 없었다면, 인류가 지금까지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란 것을 정말 일목요연하게 1권의 책으로 담았다고 해야할까? 컴퓨터가 나왔던 것도 맨처음 종이에 천공을 뚫어 시작했고, 왓슨과 크릭의 이중나선 구조와 관련한 DNA작동 메커니즘 까지도 빳빳한 판지가 있었기에 증명해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현재 실험실에서 쓰는 병균과 기타 세균을 배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호장비 같은경우에도 종이로 되어있는 것이 꽤 많았다.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인 기록노트, 독서할 때 읽는 책, 휴지, 이름표, 옷 기타등등의 모든 부분에서 종이가 안들어 있는 부분을 정말 찾기 힘들다. 이말을 하면, 플라스틱은 종이가 아니지 않느냐, 철은 또 어떻구? 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것들을 사람에게 유용한 물건이 되도록 만들 때, 사람들은 디자인을 한다. 디자인의 초시는 종이에서 부터 시작한다. 더불어 종이에 디자인, 기록을 남기지 않고, 컴퓨터로 한다해도... 기본 포맷은 종이모양의 흰색 바탕에 한줄한줄 써나가는 방식이기에..... 그리 다르지만은 않다고 본다.

 

 요즘 세상에 점점 종이가 위축되어가고 책을 읽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손편지를 쓰는 사람들은 더더욱 없다. 하지만, 훗 세대들은 어떠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날로그의 세상에서 태어나 IT의 세상이 되기까지 우리는 종이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앞으로 종이로 된 것이 모두 전자적인 그 어떤 것으로 바뀐다 할지라도 그 본연의 모습은 종이이고... 우리는 종이에 쓰여진 까만 글씨를 읽어나갈 때 더욱!! 집중력이 높다. 이해하기도 쉽다. 왜냐면 인류는 그리 진화해 왔기에... 그래서 IT의 편리한 현재 생활도 좋지만, 적어도 나는 종이에다 글씨를 쓰고 있을 때가 가장 맘이 더 편하고, 즐겁다. 종이로 된 편지를 읽을 때 더욱 아끼고 싶고, 보관하고 싶고 소중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바뀌어가겠지만, 종이의 본질만큼은 사라지지 않은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길~

 

 이책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종이를 함부로 써왔던게 아닌가? 하며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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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취업지도 - 당신이 원하는 채용에 관한 모든 정보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취업포털 커리어.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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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으로서... 언젠가 선배에게 "언니, 책에서 기업분석을 하라는데요. 언니는 취업준비하실때 하셨었나요?"라고 했더니, 하셨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그럼, 기업분석했던게 도움이 되었어요? 다시 취업을 한다고 하면, 기업분석 하실거예요?"라고 물었더니, 도움은 딱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준비하는데에는 도움이 되니까 기업분석을 하고 싶거든, 찾아보면 기업분석이 되어있는 정보들이 많으니 그것을 찾아 읽으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달까?

 

흐음.... 처음 이 책을 보았을 적에 이 책의 일부분의 캡쳐(?)본을 보았다. 정말 칼라풀(?) 해서, 재미있겠지~ 란 생각을 하며 펼쳐본 이 책. 그러나 소설책도 아닌데, 재미있을리가..... 그러나 그래프가 참 알차게 들어있어서 자신이 훗날 원하는 기업이 있는 곳을 차례에서 찾아 보면 된다. (그런데, 취준생에겐 이조차 어렵게 느껴졌다.) 난 결국  Chapter 4(화학, 에너지, 제약) 중 제약, Chapter6의 생활면과 권말특집을 중점적으로 보았다.(아무래도 나와 상관 없는 부분을 읽기엔 경제용어라던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적지 않아 그랬다.)

 

 

제약부분을 펼치면, 가장 먼저 '제약산업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코스피, 주가, 총자산, 매출액 등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한 약간(?) 무서운 책이었다. 그리고 업계의 동향, 채용동향, 면접 동향들을 알려주는데, 일전에 몇몇 제약회사 홈피에서 찾아본적이 있으니, 대충 파악은 하고 있었지만, 역시 석사학위 소지자들을 구하는구나... -_-;;;;

그 다음 장에는 첫장에 소개한 회사들을 하나하나 집중 분석해놓았다. 전체(숲)를 보고 하나하나 기업들의 채용정보(나무)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물론, 이런 추이들은 매년 바뀌겠지만...) 다른 챕터들 역시 비슷한 같은 방식으로 그 분야 전체적인 모습과 세부적인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던 공기업, 공공기관, 준정부기관의 채용정보이다. 사실, 앞 챕터에서 일목요연하게 제대로 정리되어있길 바랬는데, 몇몇 공공기관은 잘 나와있었지만, 일일이 찾아야하는 번거로움과 내가 원하는 공공기관을 찾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팍팍 들었다.(공공기관만 모아놓은 취업지도가 따로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권말부록2에 300개의 공공기관 채용정보가 들어있는데, 채용정보라기엔 뭐한 간단한 표로 중요한 것들만 적혀있고, 자세한 내용이 없었다. (역시 일일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봐야 하는 건가? 역시 약간 아쉬운 생각이 듦을 지울 수가 없다)

 

권말부록1에는 주요 대기업 인 적성검사 해설 및 예제가 들어있다. 요즘에는 스펙이니 뭐니 하더니.. 어느 순간부턴 스펙가지고 사람들을 채용해보니, 어려움이있었는지~ 인적성검사를 하는 대기업. 더불어 공기업들도 많이 채택하고 있는 듯 하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를 입학할 때 몇몇 학교에서는 적성검사를 준비하게 하고, 시험을 봤었는데, 그 때 연습삼아 풀었던 문제들과 대기업에서 원하는 문제들이 크게 다르지 않은 듯 싶다. 물론, 그 때 문제들보단 머리를 더 써야하고 순간적인 순발력과 응용력을 보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이걸 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기업분석을 해보는게 뜬구름 잡는 생각들만 있었던 때보다는 확실히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제대로 알고 넘어가게 해주는 듯싶다. 이 책은 비교적 간단하게 나와있지만, 좀 더 자세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찾아봐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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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꿈결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백정국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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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을 이제야 읽는 대학생이라니.... 참으로 창피하기 이를대가 없다. 그런데, 사실... 초등학생, 중학생때에 비해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점점 문학작품을 안읽게 되는거 같다. 그냥 과학책만 보면 눈이 휘둥그레해지고, 나도 모르게 그 책을 집어들고 마는.... 상황이 반복되어서 일까?

무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는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중 한 권을 섭렵하게 되었으니 그걸로 된거 아닐까?

 

책을 펼치기 전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정말 오랜만에 읽게되는 문학작품인데다가 고등학생 때도 희곡은 싫어했다. 차라리 소설을 읽지, 아님... 영화를 보고 말지 하는 생각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수능때도, 모의고사를 볼때도 희곡작품만 쏘옥 빼고 안읽었던......) 그래서 나의 어머니께 여쭈었다. "과거에 햄릿 읽어봤어요?" 그랬더니 읽어보았다 하셨다. 그런데 좀 내용이 어렵게 읽었던 거 같다는 뒷말덕에 완전히 겁먹고 책을 펴게 되었다.

 

1막을 다 읽어 갈 무렵, 햄릿의 상황은 대강 이해는 했지만, 이 분... 왜 이런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1막이 쌩뚱맞게 느껴졌달까? 그래서 이 책에 뒷면에 빨강색 종이로 된 해제부분을 먼저 읽기로 했다. 그리고 이 부분을 다 읽었을 무렵, 셰익스피어를 100%이해했다 자부는 못하지만, (왜냐면 나랑 생각이 너무나 다른 사람이었다.) 이해되기 시작했다. (결혼생활이 힘들었구나... 아들이 죽었구나.. 그런데 왜 슬픔이 문학작품에 녹아있지 않는거지? 등등) 그리고 햄릿이 쌩뚱맞게 덩그러니 나온 작품이 아니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삭소 그라마티쿠스 라는 분이 쓰신 앰릿! 둘다 덴마크 왕자이며, 이름도 그닥 차이도 없고...  이부분을 읽을때 셰익스피어란 사람 그닥 창의적인 사람이 아닌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두 작품이 비슷하다. 요즘 세상에 이랬으면, 저작권이니 뭐니 하면서 바로 신고들어갔을텐데... 그 시대에는 남을 따라 써도 어떻게 그 부분을 잘 인용하여 더 나은 작품을 낳는지가 초점으로 몰여 있다고 한다. 그러한 시대상으로 보자면 확실히 햄릿은 대단한 작가 였던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해제를 먼저 읽고 책을 읽으니 책이 한결 수월하게 읽혀졌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방식의 그림은 아닌데, 중간중간에 일러스트도 삽입되어있고, 애매모호하거나 잘 모르겠는 문장은 책 아래 부분에 각주로 첨부되어 있어서 그렇게 심각할정도로 어렵게 읽지는 않았다. (내용이 좀 난해하긴 하지만.... ) 이책을 읽으며 앞으로 더 많은 문학작품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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