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유혹, 기호품의 역사 - 개성 폭발 기호품들의 특별한 이력서
탕지옌광 지음, 홍민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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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품은 술, 담배, 커피 따위와 같이, 영양소는 아니지만 독특한 향기나 맛이 있어 즐기고 좋아하는 음식물 이나 장난감, 보석, 골동품 따위와 같이 사람들이 취미로 즐기거나 좋아하는 물품(네이버 사전 참조)을 지칭하는 말이다. "기호품"이라는 단어를 보고, 이 책의 차례를 보니 향수, 담배, 커피, 초콜릿, 압생트 등 다양한 기호품들이 소개되어있었다. 대체로 기호품이라 하니 향이 나는 것이나 알코올류가 많은 듯 하다. 더불어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맥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었다. 매번 TV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 볼적마다 맥주의 기원가지고 싸우던데 이 책에서 그 기원을 알 수 있을 듯한 생각이 들었다.(뭐,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워낙 다양한 맥주가 많아서 기원이 어디인지 알기는 힘든가보다.)


  때론 정말 쓸데가 없어보이는 몸에 좋지 못한 것들로 구분되는 것들이 기호품에 속한다. 그리고 대체로 한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 생각을 하면 가장 먼저 '담배'가 떠오른다. 담배의 역사는 정말 나조차도 궁금했다. 흡연자들을 길거리에서 볼적마다 그 독한 담배냄새 때문에 막막 뛰어다니고 앞지르기 일 수 였기때문이다. 담배를 아무곳에서나 피우면 제발 과중처벌되는 법이 생기길 바라는 사람중에 한 명일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날 보고 "담배는 기호품일 뿐이야."라며 자신있게 말하시는 흡연자들이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한 담배의 초시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인디언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담뱃잎을 태우면 나는 묘한 느낌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느낌은 꽤나 신성시 되어왔던 것 같다. 아마, 그때의 담배는 지금보단 청량했지 않을까? 싶다. 현재의 담배에는 아세톤, 포름알데히드, 나프티라민, 메타놀, 니코틴, 암모니아, 우레탄, 타르, 부탄, DDT, 청산가리 등 온갖 화학물질이란 물질은 모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청량한 담배에서 어떻게 이렇게 지저분한 담배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도 참 궁금하다. 처음에는 큰 나뭇잎에서 시작한 담배가 이렇게 많은 화학물질로 찌들어진 담배가 만들어지기 까지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싶은 생각이든다. 현재 담배는 참 많은 재료로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제작하는데 돈은 많이 안드나 싶다. 그리고 독극물이란 독극물은 다 들어가는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피우는 사람들도 참 웃긴다. 뭐가 어찌되었든 정말 많은 재료가 들어가도 가장 문제가 되어 중독되게 하는 물질은 담뱃잎에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아!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 것들도 있었다. 압생트와 럼주이다. 압생트는 '초록빛 요정'이라 불리는데 강력한 최음 효과를 내는 악마의 술이라 불릴만큼 강한 술인가 보다. 그런데 역사적 내용을 보면 참 재미나다. 현재에는 오리지널 압생트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래서 처음듣나? 무튼 사람들은 술이라면 너무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럼주역시 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망원경, 기계시계, 요리책 등 사물에 대한 이야기가 뒤에 나오고, 앞부분에는 보통 복용하거나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이 책을 쓴 작가에게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 비아그라와 피임약이 기호품으로 분류되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구는 생선이 아닌가? 생선은 영양소가 있을텐데 이 책에 한 챕터로 분류한 이유를 모르겠다. 작가가 중국인이라 비아그라와 피임약을 기호품으로 분류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한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듯하다. 그리고 대구는 책을 읽으면서도 미스테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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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천부적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영어의 역사
필립 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허니와이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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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정말 어렵고 어려운, 때로 못나고 못났다는 생각이 드는 언어이다. 어릴적부터 영어를 못했기에 "영어를 만들어낸 사람은 누굴까?", "전치사, 명사, 동사, 형용사 등 요런것들 복잡하게 만들어낸 사람은 대체 누굴까?" 그러면서 "컴퓨터의 C언어나 프로그래밍 언어도 분명 영어권 국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순서가 어려운 것일거야."란  생각에 이르렀다. 그건 분명, 컴퓨터 언어(왠지 영어랑 순서가 비슷함.)도 나에겐 복병이었단 말이다.


  무튼, 그러한 기본적인 생각에서부터 "영어에도 사투리가 있을까? 사투리의 형태는 어떤 것일까?"와 같은 왠지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법한 고민들을 이 책에서 해결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읽으면서 나에게 행복감을 주었다. 물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영어에 공부 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충만'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프랑스어 보단 할 수 있잖아? 란 생각으로 오늘도, 내일도 영어에 덤비겠지? 현재 한국도 영어라는 언어의 식민지(?)로 포함되어버려서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일자리나 꿈, 여행 등에 있어서 장애가 많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사를 품고 있는 영어 이야기다. 세계사, 이제까지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세계사와 싫어하는 영어의 조합이라라니... 읽으면서 "난 왜 학교를 다니면서 세계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을까?(이공계열이라...) 책도 많은데, 관심이 있었다던 '유럽'의 역사에 대해 좀 자세히 쓰여있는 책이라도 구해서 한 번쯤 제대로 읽고 공부를 해볼 껄 그랬다"라는 후회가 들었다. 그랬으면 앵글로색슨, 바이킹, 엘리자베스 여왕 등의 역사적 인물이나 사실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진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책에 비하면 이들에 대해 자세하고 또 재미난 일화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어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이렇게 읽고나니 유럽의 역사와 미국사 전반에 대해 좀 자세한 역사책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욕구가 생겨났을 뿐이다.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접고,


  한국의 '훈민정음'은 만들어지고 반포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가지 힘든과정을 겪었다. 반면 영어는 현재 대다수의 세계인이 사용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만들어지고 퍼지는 과정에 있어서 자연의 순리처럼, 정말 자연스럽고 오랜 시간에 걸쳐 현재의 영어가 탄생하였던 것이다. 과거 고대의 영어는 라틴어 + 앵글로색슨어 + 텐마크어 + 노르만어(+프랑스어)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더불어 중세시대의 영국이란 나라는 현재처럼 영어를 쓴 것이 아니라 상류층은 우아하게(?) 프랑스어를 구사했고, 하류층은 영어를 구사했다. 하류층의 언어가 현재는 영국의 국어로 사용되고 있다니.... 영어의 운명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그때 그 시절, 프랑스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면 정말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가 지금보다 더더! 많아지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언어란 것도 나름 운명을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어 역시 그럴 여지가 충분히 있는 언어인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역사책을 읽고, 과거를 때론 다르게 흘러갔으면 어땠을까? 하며 상상을 해보는 정도로... 정말 다행이다. 프랑스어처럼 영어가 여성어, 남성어, 중성어 이렇게 있던것들이 단순화 되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살지만, 프랑스어를 대다수의 세계인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난 어렸을때이미 '난독증'에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호기심과 시험문제는 아무래도 다른 문제니까...)


  영어를 초기부터 중세, 셰익스피어시대, 그리고 정말 즐겁게 읽었던 '신앙과 과학' 부분에서도 영어의 발달을 볼 수 있었고 근대의 영어로 오면서 맞춤법이라던가 사전제작에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 더불어서 프랑글레와 스팽글리시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진짜 한 챕터 한 챕터가 '영어'를 주제로 한 이야기 이지만, 언어 또한 사람이 만든 세상인지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듯 하다. 더불어 이 책에 나오는 각 내용들을 여러 사람들과 읽어보고 그 주제를 가지고 토론해봐도 좋을 법한 이야기들이 수두룩했다. 예를 들면, 영국은 과거 상류층의 언어와 서민층의 언어가 분리되어 있었다. 일명, '세련된'영어와 그냥 일반인이 쓰는 덜 '세련된' 영어 (+ 사투리) 이렇게 사용되다가 상류층의 영어가 덜 '세련된' 영어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현재에도 영국에서는 취업이나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미국에서는 억양보다는 얼마만큼 정확하고 제대로 사용하는지를 보는데, 자라온 환경보다 교육수준에 초점이 맞아 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것은 영어는 발음 나는대로 맞춤법을 만들고 표기하여 쓰게 되면 표현하고 싶은 단어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을 미리 예견하여 근절하자는 분이 있었고, 또 현재 말줄이는 것을 비롯하여 맞춤법을 가지고 '처방주의자'와 '서술주의자'로 나뉘어 의견을 내어놓기도 한다. 

  반면, '한국어의 표준어'는 소리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과거에 이 문제로 한글파(형태주의; 으뜸꼴을 밝혀 적는 방법을 주장)와 정음파(표음주의; 소리나는 대로 적는 방법을 주장)와 나뉘어 대립이 있었다. 더불어서 한국역시 맞춤법에 관해서는 여러 말들이 많다. 이런 주제들을 조목조목 모아 영어와 한국어를 비교해 보고 싶다. 또 맞춤법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면 참 좋을 듯 하단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배울게 많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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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 - 피타고라스에서 57차원까지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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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한 7~8년 전만 해도 난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거 같다. 항상 수학문제를 옆에 두고 풀려고 했던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계산하면 답이 나오는 것. 그리고 어떤 공식을 사용하였을 때, 답안이 나오는 그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다만, 현재 거의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된 데 까지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빨리 수학문제를 풀어내는 것보다 천천히 원리까지 따지면서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세상이 원하는 인제란 그 반대여서 어느 순간 수학에 있어서 뒤쳐진 나를 발견했다. 그런 과거가 있긴하지만 현재의 '나'란 사람은 수학 그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물론, 어떤 사람이 수학 문제를 던져주고 "이것 좀 풀어봐줘"라고 하면 그것이 간단한 계산으로 풀릴지라도 겁부터 먹는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이 책의 제목은 <수학의 파노라마>이다. 수학은 알겠는데 파노라마는 뭘까나? 사전적의미는 '영화나 소설 땅위에서, 변화와 굴곡이 많고 규모가 큰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이라 명시되어있다. 이 책을 펼쳐서 읽어본다면 왜? 수학이란 글자뒤에 '파노라마'라는 글자를 붙이게 되었는지 곧바로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수학의 흐름을 담은 역사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맨 첫장 머릿말을 넘겨 본문에 나오는 것은 '기원전 1억 5000만 년경'의 '개미의 보행계' 이야기가 가장 먼저 수학적이면서 또 과학적인 소식을 전한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사하라사막개미'가 나름의 보행계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추측을 그때 그 시절에 '사람'이란 생물체가 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살아있는 작은 생명체중에 알게 모르게 수학적 원리가 적용되어 현대에 까지 왔고, 그런 작은 생물부터 큰~ 생물(개미, 영장류, 매미 등)에 이르기까지 진화해 오면서 많이 발전해 왔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자연은 한 권의 책이다. 그 책은 수학으로 씌어져 있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책 표지)



  사람이 발견하고 발전시켜온 수학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애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구어주는 이야기었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나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과학도..ㅠㅠ) 나부터도 수학을 어려워서 피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배려하듯. 이 책의 구성은 연도별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오른쪽엔 그와 관련한 그림, 사진 등이 있다. 단면만 읽고 그림에는 심취한 뒤 다음장으로 넘어가 읽을 수 있어 그닥 지루하게 읽지 않다도 된다는 점이 좋다. 반대로 한 주제의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을 때는 '참고자료'를 활용하라고 하지만, 이 책의 본 저자는 외국인이라 참고자료도 모두 영어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결국 더 자세한 사항은 스스로 찾아 익혀야할 것이다. 영어를 못하는 서러움이 좀 느껴졌다.


  암튼, '나'란 독자는 어울리지(?) 않게도 '생물학도'이기에 수학책에서 조차 '생물학'적인 내용을 중점으로 보았다. 물론,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수학이 발전되면 발전될수록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역시 '물리학' 'IT기술' 이 가장 먼저 떠오르며 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예술이나 다른 분야들도 많지만, 잠시 제외) 생물학에 있어서 '수학이란?' 실질적으로 거의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물학 분야는 역시 '생물 정보학','생물 통계학' 이쪽분야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 '생물 정보학'분야의 입지는 꽤나 중요하게 작용한다. 마이크로 단위에서 나노의 세계로 범위가 넓혀지면서 유전자(DNA나 RNA) 그리고 소립자(아 이쪽은 화학인가?)의 세상이 도래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는 '카이제곱'과 '급변이론'이 가장 눈에 띄었다. '카이제곱'은 앞서 말한 '생물 정보학'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카이제곱'의 이야기보단 생물학에 거의 처음으로 수학을 도입해서 통계를 낸 그 유명한 '멘델'이라던가 '다윈' 등의 생물학자들이 등장하길 살짝 바랬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수학과 인류가 함께 해오면서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그 큰 손을 뻗치고 있는지는 잘~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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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말하기 수업 - 어떤 말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리웨이원 지음, 김락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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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는 글로벌한 세상. 더불어서 현대인들에겐 '나 자신'이나 '내가 관심갖고 있는 것', '능력' 등을 스피치하거나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어야 21세기를 살아갈 수 있다고들 말한다. 그래서 말하기란 중요하고 조리있게 말할 수 없다면 억지로 배워서라도 터득하려고 노력한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는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하기도하고.. 또 때론 말을 잘 못할까봐 걱정도 된다. 말 실수라는게 무서워서 쌓아왔던 신뢰까지도 한꺼번에 무너트릴 수 있는 무서운 괴력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타인의 맘을 제대로 녹일 수 있는 것도 말하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른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려고 했던거 같다. '하버드 말하기 수업'. 하버드란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문대학이고 그곳의 수업을 직접 들을 수는 없지만, 책으로 잠시나마 그 학교의 수업내용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설랬던것 같다. 하지만, 막상 이 책을 펼쳐보면 하버드와는 전혀 딴 내용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사실, 그냥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별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 제목은 하버드 대학의 어느 수업내용을 따른 듯했지만, 하버드와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저자는 "마음을 공략하는 것은 상책이요, 성을 공략하는 것은 하책이다. 또한 심리전이 상책이요, 군사로 싸우는 것은 하책이다!"를 모태로 두는 듯했다. 난 하버드에서 한문을 스피치 시간에 배우는 지는 정말 몰랐다. 신선하다. 더불어 중간중간 챕터별 일화가 중국에서 전해내려거나 속담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이 많은 것이 좀 아쉽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중 몇몇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잘 알아서 이해를 쉽게하고 넘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중국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고 중국이라하면 앞으로 크게 성장해 나갈능력을 가진 나라 정도로 인식되어 있는 터라 다가가기 어려웠다. 하버드에서 정말 중국을 모태로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말하기 수업을 하는지 참 궁금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책 제목을 다른 것으로 바꿔 주는 것은 어떨런지....


  그래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은 저자의 입장에서 말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1장부터 9장까지 설명해주고 장의 마지막에 요약 정리한 페이지가 있다. 그 페이지를 잘 읽어보면, 그 장의 내용의 요점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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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워너비 메이크업북 - 셀프 메이크업의 바이블, 전면개정판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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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나에겐 그게 뭐지? 싶다. 사실, 화장을 잘 안하고 다닌다. 뭐... 학창시절때부터 학생들은 어른처럼(?)보이기 위해 화장을 많이 하고 다녔지만, 난 화장을 하고다니지 않았다. 옆에 친구가 화장할적에도 난 화장에 관심이 없었던 듯 싶다. 때론 기초적인 스킨, 로션조차 바르는 것을 잊고 다닐 정도로 화장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대학을 오고 어쩔 수 없이 화장을 해야할 일이 생기곤 한다. 그리고 화장이 예의라나? 하지만, 화장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잘하겠는가?

  처음 화장을 하고 밖에 나가야할일이 생겼을 땐, 잘하지도 못하는 화장을하고 밖에 나가기 민망하여 엄마와 여동생에게 화장 좀 해달라고 맡겼다. 몇 년간 그런 상황을 반복했다. 맡기는건 참 편하지만, 그들이 바쁠적엔 난 화장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왕 화장을 해야할거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였다.

  무려 같은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 "일본아줌마"님이 쓰신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공되는 모든 사진은 저자의 피부에 직접 화장을 하고 그것에 대한 화장방법들을 수록해놓은 책이다. 첨엔 사진들보고 모델이 참 다들 비슷하게 생겼다 했는데 다 본인이라니 화장법 하나에도 사람이 달라보일 수 있는 것이구나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급하게 뛰라고 성급하게 쓰여진 책은 아닌듯하다. 챕터는 크게 네개로 나뉘어진다. '01 베이스 메이크업 정복'과 '02. 포인트 메이크업 정복', '03. 메이크업도구 정복&메이크업 실수 수정법' 마지막으로 '04.리얼 메이크업 레슨

이다. 

  챕터 1과 2는 개인적으로 메이크업에서 베이스로 사용되는 것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즉, 나같은 사람)에게 정말 종류와 특징을 자세히 기술해주고 있다. 더불어서 베이스제품을 피부에 바를 때 사용되는 도구(손을 포함한) 들을 종류별로 모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그에 따른 사용법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는 책을 읽어보고 참고하면 좋을듯싶다. 챕터 1에서는 파우더, 컨실러, 하이라이터, 셰이딩 제품, 블러셔 에 대한 설명과 피부별로 어떻게 바르는 것이 좋은지 까지 '피부 정리'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있다. 

  ​챕터2에는 화장할 때 가장 어렵게 느끼지는 '눈화장'을 비롯하여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하는 화장법으로 아이브로,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마스카라까지 종류, 특징, 순서 등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으며 사진도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굳이 내 얼굴로 시도해보지 않아도되는 바르는 순서까지 간간히 소개되어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챕터3은 실용적인 면을 많이 강조한듯하다. 화장을 하는데 쓰이는 도구들에 대한 정복은 물론이고 누구나 화장을 하면서 실수할법한 부분들을 코콕찝어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실제로 화장을 하면서 실수를 했을 땐 화장품을 덧발라서 가리거나 세안을 하고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알고있는데, 그 귀찮음을 만회할 방법들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마지막 챕터4는 실전이다.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일상생활에 바로 접목시킬 수 있는 23가지의 메이크업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부분에서 저자의 얼굴이 참 화장하나로 다양하게 보이는~ 그리고 화장이 첫인상에 있어서 꽤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뭘하든 문젠 내가 이책을 보며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듯하다. 

   화장품은 먼~과거에서 부터 존재해 와, 현재는 하나의 예의로서 작용을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은 '화학약품'의 일종이다. 어쩔 수 없이 하기는 해야하지만, 과한것은 안한것만 못하니 적당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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