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가 한눈에 보이는 정리기술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화숙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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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풍의 일본 대중서.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청소년기에는 "이것이 좋은 것이다!"라고 단정을 지어주는 책들이 좋았다. 그러한 책들은 주로 일본에서 출판된 책들이었다.

물론 지금도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것이 좋은 것이다! 이렇게 살아라!!"하는 식의 책보다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의 모습이나, 이야기를 보고 내가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편이 좋아졌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형식은 문학적 은유나 아름다운 시적 운율의 형태가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이렇게 내가 변함으로 "정리기술"이라는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약간은 부정적이 된 듯 싶다.

대부분의 일본 대중서들이 그렇듯이 차례가 다이다. 정리하는 노하우가 디테일하게 쓰여져 있지도 않고,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이보다는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이라는 책을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우리나라에 유행하고 있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도 벤자민 프랭클린의 시간 관리 기법에서 만들어진 다이어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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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럽여행 - 배낭여행보다 적은 비용으로 신나게 즐기는
이화득.이미경 지음 / 서울문화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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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대학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해외 여행이라는 것을실현으로 옮기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의 몸은 환상으로만 가지고 있는 "두발로" 배낭여행이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자꾸만 알려주고 있다.

두발로 직접 걸어다니는 것이 여유가 있고 그 고장의 분위기를 더 잘 느끼게 해주지만, 자동차를 운전하여 다니는 여행 또한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는 새로운 곳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유럽 여행의 방식에 대한 생각을 바뀌게 해주었다.

자동차 여행. 푸조 리스 이용. 17일 이상. 비수기인 겨울에. 대형마트를 이용한 식사. 조그마한 여관 숙소 이용. 책을 읽고 대충 정한 나의 여행 계획.ㅋㅋ                 

(서른살이 되기 전에 꼭꼭" 유럽 여행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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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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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인간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가를 가르친다" -윌리엄 포크너-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어려서부터 소설을 읽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였다. 실제 이야기도 아닌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소설을 읽는 것은 에너지의 낭비 같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소설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겪게 해주며, 타인의 마음을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느낄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재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라는 책은 외국의 문학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일으킨 책이다. 소설을 읽지 않았던 나, 특히나 외국의 문학 작품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던 내게, 외국의 작품들도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 느낌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을 짧막한 글들을 통해 느끼게 해주었다.

더불어 이 책은 단지 외국의 문학 작품의 소개뿐 아니라 장영희 교수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불편한 몸으로 한국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경험 진술을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주게끔 하였다. 또한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어떤 마음일까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 권의 책에 많은 문학 작품을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다뤄,  그 문학 작품을 읽지도 않았건만 조금은 알 것 같은 생각이 들게끔 하는, 뿌듯한 마음이 들게하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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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소 평전 (양장) -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의 삶과 죽음
강주상 지음 / 럭스미디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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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란 대학에서 전문 학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이다.

이휘소는 소립자 물리학에서 학자로써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어려운 자신의 학문을 그 학문을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교육자였다. 이휘소는 교수로써의 모범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 이휘소를 아끼고 가르침을 주는 지도교수들을 통해 진정 교수라는 직업은 어때야 할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오직 학문에 몰입하여 연구를 하였고, 그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능력은 그의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토대가 되었다. 차를 마시면서 혹은 잠깐의 대화를 통해서도 연구자들은 연구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수많은 학회를 다니고, 강연을 했던 것을 보면 그 또한 물리학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과의 만남과 대화가 즐거웠던 듯 싶다. 이러한 학계에서의 사회적 활동은 그가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난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를 잊지 못하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휘소는 죽어 물리학계의 중요한 논문들과 학자로서의 모습 등을 남겼다. 이휘소를 보면서 나의 죽음은 어때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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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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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감자, 고구마, 부침개, 호박죽, 국수 등등 엄마가 집에 계셔서 먹거리를 해주었던 어린시절엔 과자를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았다.

첫째는 굳이 과자가 아니더라도 먹을 것이 많았고, 둘째는 엄마가 해주었던 간식거리들에 비해 사먹는 것들은 짜고, 맵고, 맛이 강하여 맛이 없었다. 셋째는 아마도 어린 나이라 돈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엄마도 나도 생활하는데 바쁜 지금은 집에서 거의 밥을 해먹지 않는다. 밖에서 밥을 사먹거나, 밥도 먹기 힘들정도로 바쁠때에는 비스킷이나 우유, 초코바 같은 것들로 허기를 채웠다. 음식을 해먹을 만한 시간은 부족했지만 과자나 라면, 빵, 패스트푸드, 초콜릿 따위를 사먹을 수 있는 돈은 충분했다.

그렇게 몇 년간을 살아온 내게 이책은 경종을 울려주었다.

잦은 짜증과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함, 그리고 견디기 힘든 피곤함이 사실은 먹거리에서 온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안타깝게도 이미 나의 세포들은 당분에 길들여져 있음 또한 알게 되었다. 이 책이 다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화공약품이 들어간 먹거리가 나쁘다는 것은 사실이리라.  

이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다짐을 한다. 

적어도 과자랑 아이스크림만이라도 먹지 않도록 노력 하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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