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토플 (Next Generation TOEFL; iBT)의 특징

 

 

* 새로운 토플 시험 형식인 차세대 토플 iBT(internet Based TOEFL)의 우리나라 시행 시기가 같은 아시아권의 중국, 일본과 함께 2006년 5월 5일(토)로 결정, 발표되었다가 최근 2006년 6월(날짜 미정)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서 바뀌는 토플의 특징을 이전 CBT(Computer Based TOEFL)과 비교해 봄으로써 토플 수험생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9월 24일부터 iBT가 시행되어 CBT는 없어졌다.

 

 

1. 시험 형식상 달라진 점

 

(1) 말하기(Speaking)가 도입되었다.

기존 토플에도 선택과목인 TSE(Test of Spoken English)가 있었지만 이번부터는 아예 정규과목으로 통합 실시됨으로써, 토플 사상 처음으로 언어의 4대 기능인 듣기(Hearing),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모두를 측정하는 구색을 갖춘 시험이 되었다. 이미 영연방권의 영어시험인 IELTS에서는 이 4가지를 모두 측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토플 시험의 수요자인 미국 대학의 개선 요구를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 토플 시험을 시행하는 미국의 민간 비영리 평가기관)가 받아들임으로써, CBT 시행 몇 년 만에 다시 대폭적인 시험 개편이 이루어진 것이다. 분명히 진전된 방향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토플 고득점자라고 해도 말하기나 글쓰기, 어휘력 측면에서 미국 대학 강의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사람이 많은 문제점을 이번 개편이 해소해 줄지는 좀 더 시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2) 통합 언어능력(Integrated Language Skill) 측정이 도입되었다.

위의 4가지 언어기능을 지금까지는 별도과목으로 독립적으로 측정해 왔지만, 이번부터는 실제 언어생활을 반영하여, 읽고 듣고 비교, 요약해서 말로 발표한다든지, 읽고 듣고 비교 평가하는 작문을 한다든지 하는 통합된 방식의 시험이 등장한다. Speaking 6 문제 중 4문제, Writing에서 추가되는 에세이 한 편이 바로 이 통합 형식이다.

(3) Structure(문법) 부분이 독립 섹션에서 없어지고 다른 부분에서 함께 측정된다.

기존 300점 만점에서 50점을 차지하던 독립된 문법 측정은 없어지고, 대신 Reading이나 Writing 부분에 흡수되어 측정된다. 주의할 점은, 그렇다고 문법 경시하면 에세이를 문법적으로 쓸 수 없게 되므로 지금과 같은 정도의 공부는 필요하며, 사실 문법과 어휘는 모든 영어시험의 기초라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4) Writing이 늘어나 두 편의 에세이를 쓰게 된다.

2편의 에세이 중 1 편은 현재와 동일하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쓰는 것이지만, 추가되는 한 편은 통합 형식으로 먼저 2분 가량 글을 읽고, 3분 정도 관련된 강의를 들은 후, 이 읽고 들은 바를 요약해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 노트 필기가 허용된다.

종전 Writing에서만 필기가 허용되었지만, iBT에서는 전체 시험을 통해서 노트 필기가 허용되므로, 평소 글을 읽을 때나 들을 때 요약 정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6) 일부 새로운 문제 형태가 등장한다.

기존 과목인 Reading에서는 표를 채우는 문제(fill in chart), 요약을 완성하는 문제(complete summary)가 새로 등장하며, Listening에서는 짧은 대화(short dialogue) 부분이 없어지는 대신에, 긴 지문 중의 일부를 다시 듣고 기존 short dialogue와 비슷한 형식의 문제를 푸는 문제 형태가 새로 생긴다.

(7) 기존 CAT(Computer Adaptive Test)는 없어진다.

문항 반응 이론에 따라 앞 문제를 푸는지 여부에 따라 뒤의 문제 수준이 달라진다는 컴퓨터 적응방식의 문제는 기존 CBT의 Listening과 Structure 부분에 있었지만,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면서 없어진다.

 

 

2. 시험 절차

 

(1) 시험일자가 월 4회로 줄어들었다.

현재 발표된 TOEFL 2005-2006 Bulletin에 의하면 지금까지 월-금 매일 오전 오후 시험이 이루어지던 것과 달리 월 4회로 시험일자가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2006년 5, 6월의 일정은 다음과 같으며, 시험 일정은 응시자 수 등 여건에 따라 나중에 조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후의 날짜는 추후 발표된다.

2006. 5. 5(토), 5. 13(토), 5. 20(토), 5. 26(금)

2006. 6. 2(금), 6. 10(토), 6. 17(토), 6. 24(토)

 

*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CBT 신청 폭주로 6월까지 CBT가 실시됨에 따라 최근 발표에 의햐면 위 5월 시험은 취소되었으며, 6월 시험 일자도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2) 예약은 시험 2개월 전부터 접수한다.

우리나라 첫 iBT의 접수는 2006. 3. 22(수)부터 가능한 것으로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3) 시험 성적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험 직후 Writing 부분을 제외한 점수대를 컴퓨터 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대략 3주 후 우편으로 성적이 오고 있지만, 인터넷으로는 점수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차세대토플은 internet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시험일로부터 15영업일 이후 온라인으로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4) 비용, 등록방법은 현재와 같다.

시험비용 140불 등 비용과 전화, 우편, 온라인 등록 등 등록방법은 현재와 같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서버 문제로 온라인 등록이 되지 않고 있다) 비용이 추후 인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차세대 토플 iBT

기존 CBT

측정되는 언어능력

듣기, 말하기, 읽기(독해), 쓰기

듣기, 문법, 읽기(독해), 쓰기

시험 시간

4시간

3시간 30분

통합 측정 문제

있음

없음

노트 필기

있음

없음

듣기(Listening)

- 지문 평균이 길어지고 국제적인 엑센트의 발음이 등장한다.

강의 또는 토론 4-6개(註1)

약간 긴 대화 2-3개

34문제-51문제

시간 60분-90분

30점 만점

짧은 대화 11-17개

약간 긴 대화 2-3개

강의 또는 토론 4-6개

30문제-49문제

시간 30분-40분, 100점 만점

말하기(Speaking)

- 인터넷 전화할 때와 같은 헤드셋을 사용한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발음도 중요하다.

독립 문제 2개 (수험생 개인 정보 이용, 일반적 질문에 답함)

통합 문제 4개 (읽고 듣거나, 듣기만 한 후, 15-30초 준비하고, 45초-1분간 답변)

시간 20분, 만점 30점 (점수는 0, 1, 2, 3, 4의 5단계로 채점됨)

(없음)

읽기 (Reading)

- 길어졌으며, 어려운 용어 해설, 문제 푼 현황이 생겼다

지문 3-5개 (700 단어 정도의 길이로 각 12-14문제씩 출제됨)

39문제-65문제

시간 60분-100분, 30점 만점

지문 4-5개 (최장 350단어, 각 11문제씩 출제됨)

44문제-55문제

시간 70분-90분, 100점 만점

쓰기 (Writing)

- 독립 최소 300단어, 통합 150-225 단어 식으로 단어 수 제한

독립 문제 1편, 시간 30분

통합 문제 1편, 시간 20분 (약 5분간 읽고 들은 후 쓰는 문제)

시간 50분, 만점 30점 (각각 0-5점 사이를 주고 평균하여 환산)

독립 문제 1편

시간 30분, 만점 50점 (0-6점 사이를 주고 환산함)

문법 (Structure)

(없음)

20문제-25문제

시간 15분-20분, 만점 50점

총점

120점

300점

* 註1: 시험 문제를 현행 CBT처럼 두 가지 유형(듣기 짧고 독해 긴 유형, 듣기 길고 독해 짧은 유형)으로 다르게 배포할 수도 있고, 보정과목(equating section: 실제 시험 점수 산출에는 사용되지 않음)이 포함될 수도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다.

 

 

3. 수험생 유의 사항

 

(1) ETS 홈페이지(http://toeflpractice.ets.org/)에서 회원등록을 하면 무료로 연습문제와 시범테스트를 볼 수도 있고, 유료 테스트도 있으니, iBT가 급하시거나 문제 형식이 궁금하신 분은 이용하면 된다.

(2) 토플 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이지만 2007년 이후 각종 시험에서 토플 점수를 제출하려는 수험생은 가급적 CBT 점수에 덧붙여 IBT도 준비하는 편이 나중에 낭패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2006년 말 입시를 앞둔 사람이라면 안전하게 2006년 3월말까지(미국의 경우는 지난 8월말로 CBT 접수가 종료되었다) CBT에 응시하면 되지만, 2007년 말이라면 CBT 종료 전에 CBT를 보고, iBT를 다시 준비해서 iBT도 보는 편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3) 해외에서 나오는 주요 TOEFL 대비 서적의 iBT 대비용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지만, Listening, Reading, Writing의 주요한 기술(skill)은 변함 없이 측정될 것이므로, 현재 교재를 버릴 이유는 없다.

(4) Speaking은 시험관과 대면 측정하는 IELTS와 달리, 헤드셋을 이용해서 말을 하면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방식이 되며, 문제 유형이 기존의 TOEFL TSE와도 완전히 다르다. 특히, 이는 구술 논술시험이지 생활영어 대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iBT 대비서적을 이용하든지, 현재 TOEFL Essay 185제 같은 토픽을 정해서, 15초 준비하고 1분 이내로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카셋트나 MP3 Player의 녹음 기능을 이용하여, 자신이 말한 내용을 녹음해서 들어보고 계속 교정을 해 나가도록 한다.

(5) 현재도 CBT를 보려는 수험생들이 폭주하여 국내에서 토플을 접수하고 시행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의 전화(02-3211-1233,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접속이 매우 어려운 형편이니,자신이 어느 시험을 봐야 할지 빨리 결정하여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전화통화가 정 안되면 홈페이지에서 우편접수 양식을 내려 받아 기입한 후 직접 가지고 가서 접수하는 방법도 있다.

 

* 시험 일정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위의 한미교육위원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