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it's TEPS - 독해.문법.어휘 It's TEPS
이찬승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바로 전에 여기 알라딘의 서평을 통해서, TEPS 시험을 직접 출제하고 운영하는 기관인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출판한 “TEPS 한번에 끝내기 문법이란 (어떤 시험의 출제기관이 직접 책을 보통 공식적인 안내서 - Official Guide - 라고 한다) 통해 TEPS 시험의 문법(Grammar) 가진 문제점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시중의 수많은 수험 대비서 중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 통해서 TEPS 문법의 문제점을 계속 점검해보려고 한다.

* 알라딘, Yes24, 인터넷 교보문고 곳에서 TEPS 이름으로 책을 검색하면 모두, 제일 화면 강력 추천하는 권에 책이 나온다.

 

사실 책은 앞의 Official Guide와는 달리, 문법만 나와 있는 책은 아니다. 전체 64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절반에 가까운 300 페이지가 문법에 할애되어 있고, 나머지는 어휘(Vocabulary) 독해(Reading Comprehension)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서평은 제목이 말해주듯이 전부가 아니고 절반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이해해주기 바란다. 더구나 책의 어휘와 독해 부분은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문법 부분과는 동렬에 놓고 비판할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책의 평점으로 중간에 해당하는 셋을 것도 나머지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이전에 필자가 심한 비판을 했던 서울대학교 책과 비교해 , 책은 그래도 formal, informal label 구분을 하려고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다. 그렇지만 이왕 격식체 문어와 비격식체 구어 구분을 하려 들었으면, 보다 철저하게 했으면 하는 , 비격식체를 어디까지 답으로 보아야 할까 하는 원칙을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예를 들어, 다음의 것들을 있다.

 

동명사의 의미상 주어를 격식체에서는 소유격으로 나타내지만 구어체에서는 목적격으로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다.” (p.128) 라는 설명을 했으면 그대로 지켜야지, “appreciate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며 의미상의 주어로 소유격을 쓰는 동사이다. 따라서 답은 I appreciate you helping me wash the dishes 없고, I appreciate your helping me wash the dishes 맞다.” (p.132 4 문제 p.135 해설과 정답)라고 하면 독자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워 지겠는가? 더구나 문제는 앞의 서울대학교 책에서조차도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는 소유격이라는 암기식 학습을 사람들은 “I appreciate him helping me.” 같은 문장을 보고 비문법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 구어체에서는 “I appreciate his helping me.”보다 “I appreciate him helping me.”라는 형태가 많이 쓰입니다.” (머리말)라고 적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사실의 반대를 가정하는 가정법 과거에서는 인칭과 수를 막론하고 be동사의 형태는 were이지만 informal하게는 was 쓰인다(: If it were/was not raining, I would go shopping.”(p.101)이라는 해설에도 불구하고, “My mother rushed into the garden as if there was a fire in the house라는 문장에서 was were 바꾸어야 맞다” (p.106) 하면, 독자들은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하는가? 더군다나 문장은 직설법으로 생각하면 was 맞고(진짜로 정원에 불이 나려는 순간), 가정법이라고 생각하면 as if there had been a fire(마치 불이라도 듯이) 바꾸어야 맞는 문장이다. 주절의 동사가 과거(rushed)라는 점에서 과거 사실의 반대 가정 가정법 과거완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른 예로, p.65 – 11 문제를 보면 Monet is considered to be one of the greatest impressions who has ever lived. 맞는 문장으로 답이라고 해설되어 있다. 전통문법에서는 경우 당연히 who 관계절의 선행사인 복수형 impressionists 맞추어 have 쓰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informal하게는 단수형을 많이 쓰니까 틀린 것은 아니다 (물론 아직도 단수형은 틀리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때까지 살았던 위대한 인상파 화가들 중의 하나인 모네 - ever 때문에 one 선행사로 단수가 맞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문장이다. 그러나 정도 informal 정답이 된다면, p.43 26 문제 Pass me that magazine, won’t you? 맞는 것으로 해야 되지 않겠는가? 보통 명령문 뒤의 부가의문문은 will you라고 알고 있지만 won’t you (특히 영국영어) 외에도 would/can’t/can/could you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p.79 22 문제를 보면 Neither the Russian novelist, Leo Tolstoy, nor the Irish writer, James Joyce, was known to more than 50 percent of the 2000 Gallop Poll respondents. 에서 was 정답이고 were 틀렸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역시 informal에서는 Neither ~ nor 복수로 받을 수도 있다. (Either ~ or 마찬가지). 

 

p.194 – 29 문제 (d) Because he found nothing in the goose but ordinary flesh and blood. 대하여 p.197 해설에 보면, Because 종속절을 이끄는 접속사로 주절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왜냐하면 의미를 갖는 For 적절하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because 독립절을 이끄는 예는 많이 찾아볼 있으며 (American Heritage Book of English Usage 책은 정당하다고 한다), 한편 Garner’s Modern American Usage 책에 보면 because 아니라 for 독립절을 이끄는 것이 맞다고 한다. 한편 영국 문법책(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보면, because는 독립절을 이끌 수 있어도,  for 이끄는 절은 절대 문두에 없으며 독립절을 이룰 수도 없다고 한다 (For-clauses never come at the beginning of sentences, and cannot stand alone.) 이렇게 설이 갈라지는 것은 다 맞다고 하든지 시험에 내지 않든지 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 아래에서 위와 같은 애매한 language label문제가 아닌, 본격적인 실수나 오류를 지적해 보겠지만, 300 페이지의 분량에서 이렇게 실수 또는 잘못이 많다는 점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앞에서 말한 Official Guide보다는 문제점도 하고, 나름대로 체계인 문법을 갖추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그나마 불행 다행이라고 하겠다.

 

 

1. p.31 (2) become 동사류의 설명 예문

After sitting on the floor for over an hour, my legs had gone numb.

위의 문장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상당한 영어의 감을 가졌던지 문법지식이 탄탄한 사람이라고 하겠다. 분사구문의 주어는 표시가 없으면 통상 문장의 주어와 같다고 본다. 그러면 마루 위에 시간 이상 앉아 있었던 것이 나인가? 나의 다리인가? 더구나 문장은 시제도 엉망이다. 시간 이상 오래 앉아 있다 보니(과거완료진행 또는 after라는 접속사의 특징상 과거진행으로 수도 있다), 다리가 마비되었다(과거) 쓰는 것이 정상이다. 바르게 고쳐서 절로 써보면 After I had been/had sat on the floor for over an hour, my legs went numb.이라고 있겠다. 절의 주어가 다르면 분사구문에서 생략할 없는 것이 원칙이며, 문제는 보통 현수(懸垂) 분사구문(dangling participle) 문제라 하여 SAT, TOEFL, GMAT 같은 영어시험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된다. 비슷한 오류가 다음에서도 발견된다.

 

p. 94 - 24 문제 (d) Then when asked to speak before a group of people, your speech will flow naturally and comfortably.

이대로 절로 고치면 When your speech is asked to ~ 된다. When you are asked to ~ 와야 장면에. 역시 dangling participle 틀린 문장이다. 분사구문 대신에 주어를 달리 절을 쓰든지, 뒤의 주절을 you will speak naturally and comfortably 고치면 해결이 된다. 주어가 달라 주어를 남겨둔 분사구문 (소위 독립 분사구문)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2. p.39 중간쯤 Someone asked if there’s a public phone nearby.

문장은 시제 일치에 어긋난다. there’s there is 축약형(contracted form) 있지만 there was 축약형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He’s He is 또는 He has 줄임은 되지만 He was 축약은 없으며, you’re you are 준말이지 you were 준말은 아니다. ‘주어와 be동사 과거형의 축약 없는 것이다.

 

3. p.43 - 25 문제 (c) I envy for your independence, p.47 해설 “(c)에서 envy 개의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로 I envy you (for) your independence 형태가 되어야 한다.

위의 설명도 맞지만, envy 항상 개의 목적어를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I envy your independence 또는 I envy you같은 문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4. p.49 – 예제 2 해설 small, taste, feel처럼 감각을 나타내는 지각동사들은 현재진행형으로 쓰이지 않는다.

small, taste 경우 자동사로서 뒤에 형용사 보어를 가질 때는 현재진행형으로 쓰지 않는 것은 맞지만(small, taste 진행형으로 쓰이는 경우는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가지는 동작 동사로서 쓰일 때뿐이다), feel 경우는 조금 다르다.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가질 외에, 뒤에 형용사 보어를 가지는 자동사로서도 진행형을 있으며, 단순시제와 같은 뜻을 가진다. 예를 들어 I don’t feel good today I’m not feeling good today로도 쓰는 것이다.

 

5. p.52 (1) 설명 왕래발착 동사의 현재진행형은 가까운 미래의 명확한 예정 나타낸다.

현재진행형으로 미래를 나타내는 용법은 동사의 종류와는 무관하다. 왕래발착이라는 동사의 구분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예를 들어, What are you doing tonight? I’m washing my clothes. 또는 I’m meeting her tomorrow. 같은 문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6. p.52 아래 박스 참고 가까운 미래를 나타내는 현재형, 현재진행형, 미래형은 어떻게 다른가?  (예를 들어 다음 주에 어디로 떠나는 경우)

현재형은 떠날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음 뜻한다.

현재진행형은 떠나는 필요한 제반 준비가 진행 중임 뜻한다.

미래형은 아직 준비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예정은 되어 있으므로 준비에 착수할 수도 있다는 느낌 나타낸다.

미안하지만 설명들은 전혀 포인트가 맞지 않는다. 책의p.59 15 문제 해설을 보자. “가까운 미래에 어떤 행위가 일어나도록 준비가 완료된 경우, 현재진행형이 미래를 대신하기도 한다.” – 이것이 맞는 해설이다. 어찌 책의 앞뒤가 맞지 않을까?

 

현재형으로 미래를 대신하면 바뀌지 않는다 사실을 강조한다. 불변의 진리를 현재로 쓰는 것과도 통하며, 그러기 때문에 개인적 일정보다는 천재지변이 없으면 바뀌지 않는 공공기관의 시간표 같은 데에서 주로 현재형으로 미래를 대신하는 것이다. 현재진행형은 59페이지 해설에서처럼 이미 준비(arrangement) 상태에서 쓰이며, 미래진행형은 보통 ‘future as a matter of course’라고 불리는 것으로 주어의 의지보다는 주변 상황에 의해서 당연히 그렇게 된다는 함의를 가진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미래진행형과 달리 단순미래로 경우에는 will이라는 조동사의 특성상 주어의 의지를 배제할 없다는 차이가 있다.

 

7. p.62 중간쯤 Return me the book, in case you have done with it.

책을 빌려주면서 읽을지 읽을지는 몰라도, 만약에 읽게 되면 돌려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럼 읽지 못하면 돌려 줘도 되나?) 우리말에 집착하면 접속사 when 자리와 if 자리를 구분할 수가 없게 된다. 보통 우리말로 ‘ ~ 하면 경우에도 영어로는 if 아닌 when 오는 경우가 많다는 주의해야 한다. 여행가는 친구보고 돌아오면 전화해.”라고 말할 때는 if인가 when인가? 당연히 “when you come back”이라고 해야 맞듯이, 문장에서도 조건을 나타내는 in case 틀리고 when으로 바꿔야 한다. 돌아올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상황에서만 조건 접속사 if 쓰는 것이다. 더군다나 in case if와도 뜻이 다르다. if 만약 ~ 한다면 뜻이고, in case ‘~ 대비해서 (지금) (as a precaution)’ 뜻이다 (영국 영어에서 거의 이 뜻으로만 쓰이고, 미국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영어에서는 가끔 in case = if it is true that 으로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문장을 그대로 해석하면 책의 설명대로 책을 읽으면 나한테 돌려줘.” 아니라 책을 읽을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 나에게 돌려줘.”라는 우스꽝스런 뜻이다.

 

p.185 In case I am late, don’t wait to start dinner. 내가 늦을 경우에는 기다리지 말고 식사해라.

바로 위의 설명에 따르면 내가 늦을 것에 대비해서 지금 식사해라. 책의 해석은 if 경우에 해당한다.

 

8. p.93 – 11 문제

A: Would you like some coffee now?

B: No thanks, I __________ get to sleep.

(a)     would not like to

(b)     had better not

(c)      might not

(d)     wouldn’t be able to

책에서는 문제의 정답으로 (d) 들었지만, (c) 답이 없는 이유를 필자는 수가 없다.

 

9. p.94 – 22 문제

B: I grew up in a small town.

A: That should have been dull.

should must 바꾸어야 정답이라고 한다. 물론 must have p.p. 확실히 과거에 대한 강한 추측이지만, should have p.p. 과거의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원망으로 들리기 십상이니까, 해설은 맞다. (하지만 should have p.p. 과거에 대한 must보다는 약한 추측을 나타낼 수도 물론 있다.) 그러나 90페이지 설명을 보라. “must have p.p. must대신 ought to, should 써도 비슷한 의미가 된다.” 나와 있다. 앞뒤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것인가?

 

10. p.95 – 24 문제

(a) You need not to avoid speaking in public because of nervousness.

97페이지 해설 조동사 need 용법을 묻는 문제이므로 need not avoid 해야 맞다. = don’t need/have to

need 조동사로 쓰는 것은 영국 영어 용법이지만 주로 부정문/의문문에 쓰인다는 외에도, 일반적/습관적인 필요성에 대해서는 없고, 어떤 특정 일에 대한 허가/필요에 대해서만 쓰인다라는 제약이 있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need not avoid 식으로 조동사로는 없고, don’t need/have to 가능하다.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따르면, You needn’t pay for that phone call. = You don’t need to pay for that phone call.(특정 사안에 대한 허가)이지만, You don’t need to pay for emergency calls in most countries (일반적인 필요성) 가능해도, 여기서 You needn’t pay ~ 로는 없다고 한다.

 

11. p. 107 – 5 문제 p.111 해설

A: What _____ she have done to be fired so suddenly?

B: I heard she was selling company secrets to the competition.

if절이 생략된 가정법이다. that절에 직설법 과거시제가 쓰였으므로 주절을 가정법으로 하려면 가정법 과거완료를 써야 하며, 문맥상 could 와야 자연스럽다.

해석: A: 그렇게 갑자기 해고를 당했으니 그녀가 무엇을 있었겠어?

이게 무슨 설명인지 이해가 가는가? 가정법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무슨 사실이 가정되었는가? 주절에 could have p.p. 나오면 무조건 가정법이란 말인가? 엉터리 문법을 들이대니까 해석도 엉터리가 나오는 것이다. could have p.p. 과거 사실에 대한 약한 추측이라서 그렇게 갑자기 해고를 당하다니 그녀가 과연 무슨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to-부정사를 판단의 원인/이유로 해석)” 또는 그녀는 과연 무슨 짓을 저질렀기에 그렇게 갑자기 해고를 당했을까? (to-부정사를 결과로 해석) 중의 하나가 되어야 맞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B 답변으로 봐서는 What could she have done to be fired so suddenly? 보다는 What did she do/was she doing to be fired so suddenly? 쪽이 낫겠다.

 

12. p.108 – 12 문제 p.112 해설

I wish my presentations _________ that good. I made some silly mistakes last time.

이미 발표를 마친 상태이므로 과거의 일에 대한 소망을 나타내는 ‘I wish + 가정법 과거구문을 사용한다. 답은 (b) were.

‘I wish + 가정법 과거 현재 사실에 대한 반대 소망이고, ‘I wish + 가정법 과거완료라야 과거 사실에 대한 반대 소망 나타내는 것이니까 답은 were 아니라 (d) had been이라야 맞다.

 

13. p.118 부정사만을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 learn, mean,…

learn/teach 부정사, 동명사 양쪽을 목적어로 취할 있지만 용법은 다르다. 동명사 쪽이 공부 과목을 나타낸다면 부정사 쪽은 공부 결과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She teaches skiing in the winter and (she) learned to speak English at school. (그녀는 겨울에 스키를 가르치는데 영어는 학교에서 배웠다).

 

한편 mean 역시 동명사와 부정사 양쪽을 목적어로 취할 있는데 역시 뜻이 다르다. 바로 p.121 B 2 문제에 제대로 해설되어 있다. “’mean ~ing’ ‘ ~ 뜻하다’, ‘mean to’ ‘ ~ 작정이다’.”

 

14. p.137 부정사와 동명사의 의미 차이 설명

He started talking and kept on for an hour.  <사실적>

He started to talk but stopped suddenly.  <전망적>

에서 있듯이 동명사는 사실적이고 to부정사는 미래 전망적이다.

동명사의 현재 지향과 사실성 (그리고 덧붙여 가능성), to부정사의 미래 지향 (그리고 주관적 판단) 맞는 지적이고 중요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예문의 동사를 잘못 선택했다. begin, start, attempt, intend, continue, like, love, hate, prefer 등의 동사는 뒤에 동명사가 오든 부정사가 오든 거의 의미 차이가 없는데 위의 의미의 중간에 있는 동사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문장에서 동명사와 부정사 차이를 명확히 해준다고 보이는 나머지 부분, 뒤쪽 절을 서로 바꿔 보자.

He started talking but stopped suddenly.  <전망적>

He started to talk and kept on for an hour.  <사실적>

그러면, 동명사가 미래 전망적이 되고 부정사가 사실적이 셈이 되는가? 위의 ③, ④ 문장이 비문법적인가?

 

15. P142 형용사 외에 다른 품사로 쓰이는 분사 the handicapped (장애인들)

handicapped라는 말은 (특히 뒤에 handicapped parking 식으로 형용사적을 쓰일 때를 제외하고는) offensive language 찍혀 있어, 사람을 지칭할 때는 쓰면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말이다. disabled라는 말로 대체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challenged/impaired라는 용어도 많이 쓰인다.

 

16. p.147 (6) 분사 앞에 접속사가 남아 있는 분사구문

Since standing near the window, she could watch the parade pass by.

(창문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행렬이 지나가는 것을 있었다.)

문장이 틀렸다는 것을 의심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영어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했던 일본 영문법 책으로 공부한 한국 사람들에 의해 버젓이 문법책에 올라가 있기도 하며, 심지어는 대학교 영문법 교재에도 예문으로 등장하니까 말이다. 분사구문은 원래 이유를 나타내는 문장에서 시작했으므로, 시간/조건/양보(when, while, once, after, if, though ) 다른 부사절은 접속사가 무엇인지 애매할 경우 분사구문에 남겨둘 있지만,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절을 분사구문으로 때는 절대 접속사(as/since/because) 그대로 두면 되는 것이 영문법 규칙이다. 해석대로 하자면 문장은 Standing near the window ~ 써야만 맞다. 다만 since 경우 조건 외에도 시간( ~ 이래로)으로도 쓰일 있으므로 이와 착각하면 된다. 만약 예문이 외국책에서 나왔다면 뜻은 창문 근처에 있었던 이래로 이란 뜻이 되어야 맞는 것이다. 영국에서 나온 영문법 중에 “Geoffrey Leech & Jan Svartvik, A Communicative Grammar of English, Longman (p.204)” 보시면 확인할 있다. ( 책의 저자는 영문법의 권위인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공저자이다).

 

17. p.191 – 9 문제 p.195 해설

A: I’m going to the computer supply store.

B: ________ you’re going there, please get more diskettes.

(a) As long as   (b) As soon as   (c) By the time   (d) Next time

: (a). ‘거기에 간다면이라는 양보의 의미를 나타내야 한다.

아무리 봐도 답이 없다. 가게에 가려고 하든지 가고 있는 사람에게 거기 김에무얼 달라고 하고 싶으면 While/When you go/are there이라고 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게 어째서 양보인가?

 

18. p.218 TEPS 함정 가능성(chance, odds) 대소

높은” -  fair, good, excellence (X high – high 틀리다)

She has a good chance of winning.

chance 가능성(possibility) 뜻일 때는 high 형용사로 있고(소위 연어(連語: collocation)’ 문제임), 기회(opportunity) 뜻일 때는 high 없는 것이다. 따라서 문장에서는 a high chance라고 있다. (Oxford Collocations Dictionary for students of English, p.108)

 

19. p.221 부사는 보어로도 사용된다.

Stocks are up/down.

The electric lights are on/off.

Let me out/

부사가 명사를 수식한다는 엉뚱한 설을 내놓는 국내 문법책이 많은지라 부사가 보어로 쓰인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닐지 모르겠다. ( 문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필자의 마이 페이퍼에 있는 영어공부에 대한 단상 (10)”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런데 문장의 경우 과연 up/down/on/off 보어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있다. 전치사의 부사적 용법(뒤에 누구나 있는 명사가 생략된 경우)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The electric lights are on/off the power source. 마지막 문장 let me out에서 let out 구동사로서 중간에 목적어를 가진 3형식으로 수도 있고 let me out from this place 수도 있는 것이다. 경우 위에서 보어라고 주장하는 것들은 7형식론자들(Randolph Quirk, Sidney Greenbaum ) 주장하는 필수 부가어(A: Adjunct - 부사구의 일종임)인지가 논란의 대상이 있는 것이다. 물론 필자는 부가어라는 입장이다. He works/is in the factory He is in (the office) now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20. p.237 (2) 최상급 형용사 앞에 the 붙이지 않는 경우

동일인, 동일물 성질을 나타내면서 보어로 쓰인 경우

This road is widest around here.

(cf.) This is the widest road in this district. (부사구의 수식을 받을 때는 the 필요하다.)

보어로 쓰인 형용사 뒤에서 수식어구가 생략된 경우

Tom was (X the) youngest.

①의 두 문장 모두 부사구의 수식을 받았다(around here이나 in this district 부사구이긴 마찬가지). 그럼 앞의 것에는 the 없는데 뒤에는 the 있을까? 앞이 동일물 비교인데 뒤는 동일물 비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②에서의 정관사는 있는 것이 원칙이지만 informal style에서 생략될 수 있는 것이다 (부사도 마찬가지). 그런데 the를 생략할 수 있는 문장에 있는 the를 보고 틀리다고 하면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라고 하는 격이다. 

 

21. p. 250 위쪽 형용사가 붙어도 부정관사를 붙이지 않는 명사 … sports …

sports 형태에서도 복수이므로 당연히 부정관사(a/an) 붙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의 단수형태인 sport 보면 Soccer is a popular sport 식으로 부정관사를 붙일 있다. 설명대로 하자면 books, pens, balls 이런 잔뜩 놓고 부정관사를 붙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22. p. 253 중간쯤 예문 One in every three couples live together without being married. < One = One couple>

couple같은 명사들이 단수인지 복수인지는 애매한 문제에 속한다. 책의 p.289 마지막에 보면 The couple next door is fighting again이란 문장이 나온다.   같은 명사가 어느 곳에서는 단수, 어느 곳에서는 복수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옆집 부부가 일체가 되어(이것이 집합명사의 단수 사용 조건이다) 다른 부부와 싸우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이 서로 싸우고 있는 이상 , 사실 후자의 문장을 복수로 받는 것이 자연스럽다.

 

23. p.288 강조를 위한 도치구문의 설명

강조를 위한 도치구문은 동일한 문법 현상이 아니라 주어-조동사 도치(SAI: Subject Auxiliary Inversion – 조동사만 주어 앞으로 나감), 주어-동사 도치(SVI: Subject Verb Inversion – 조동사뿐만 아니라 동사구 전체가 주어 앞을 나감) 가지 현상으로 나뉘어 진다. 부정어구 도치는 SAI이지만 부사구 도치는 SAI SVI 섞여 있다. 설명이 없이 나열하다 보니, Well do I remember the first time that I saw Mr. Spenser 반면, On the grass sat an enormous frog (On the grass did an enormous frog sit 아니고)인지 독자들은 길이 없고, 그냥 화자 마음대로 쓰나 보다 추측할 따름이지만, 사실은 앞은 SAI이고 뒤는 SVI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알라딘에 있는 필자의 블로그인 마이 페이퍼 도치구문(Inversion) 참조하기 바란다.

 

24. p291 (2)

A: Would you mind if I turn on the TV?

앞의 주절에 would 썼으면 뒤의 종속절 시제도 turned 하고 (가정법의 원용), 앞이 Do you mind 경우 if절에서도 turn 쓰는 것이다. 이를 착각하여 Would ~ if turn ~ ? 또는 Do you ~ if ~ turned ~ ?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제 일치에 어긋나는 일이다.

 

 

서평을 하나 끝냈다. 물론 저자로서는 자신의 견해가 아니고 책이 시험대비용인만큼, “<기출문제집> <월간 TEPS> 등의 분석을 통해  TEPS 시험에 나오는 문법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파악한 다음,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법 사항을 분리하여 강조했다 (저자서문)” 식으로 피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서문의 바로 다음에서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법 사항은 별도로 표시했다고 하는 “TEPS Grammar Point” 아닌 부분에서 주로 오류가 나온다는 점은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

 

“TEPS 기본서 분야 1 브랜드 (저자서문)”라는 책의 내용과 Official Guide 책의 문법 내용을 필자가 TEPS 문법을 그토록 심하게 비난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하는지 충분히 짐작이 것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나온 Official Guide의 서평도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해서도 필자로서는 혹시 정오표가 있나 하여 출판사의 홈페이지 등을 열심히 검색해 보았다. 그러나 찾지 못하여 부득이 여기 서평에 올린다는 것을 부기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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