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이 글의 마지막입니다. 지겨운 글 끝까지 따라오신 분께는 감사 드립니다. 무슨 대박나는 비법이라도 있나 어찌어찌 참아오신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세상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애당초 제목이 "영어에 대한 단상"이 아니고 "영어공부에 대한 단상"이었던 만큼, 이 주제에 관해서 필자가 경험하고 알고 있는 사항들은 하나도 남김 없이 몽땅 쏟아부었습니다. 헛된 시간이 되지 않았기를 빕니다. 안녕!

* 한편 문장의 목적어로 구나 절이 오는 경우의 수동태 전환도 중고등학교 문법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다.

 

<목적어가 부정사구, 동명사구 또는 명사절(節; clause)일 때의 수동문>

 

(Rodney Huddleston & Geoffrey K. Pullum, The Cambridg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pp. 1434 ~ 1435)

 

두 개의 목적어를 가지고 직접목적어가 절일 때(4형식)는 외치(外置; extraposition – 가주어 또는 목적어 it을 남기고, 주어 또는 목적어가 문미로 이동하는 문법 현상) 때에만 가능하지만, 3형식으로 목적어가 하나이며 절일 때는 바로 절 그대로 수동문의 주어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1)명사절(서술문: declarative)이 하나 뿐인 목적어일 때

 

   They thought that she was attractive.

   - It was thought that she was attractive. (외치)

   - That she was attractive was thought (by them).

 

그런데 이 때도 수동태로는 쓸 수 없는 동사가 있다.

We complained that there was no hot water. (NOT it was complained that ~ )

They rejoiced that the war was finally over. (NOT it was rejoiced that ~ )

He snarled that he’d never agree to such terms. (NOT it was snarled that ~ )

 

수동태로만 쓰는 동사도 있다.

It was charged that they had used the funds for private purposes.

(NOT They charged that ~ )

It was objected that the costs would be excessive.

(NOT They objected that ~ )

 

(2)목적어가 둘이고 직접목적어가 절(서술문)일 때

 

My lawyer assured me that we would win the case.

- I was assured by my lawyer that we would win the case.

That we would win the race was assured me by my lawyer. (X)

 

(3)의문절(interrogative)이 목적어일 때는 그대로 수동문의 주어로 쓸 수 있다.

 

I understood what they had done to me.

- It was understood what they had done to me.

- What they had done to me was understood (by me).

 

They haven’t yet determined whether this is feasible.

- It hasn’t yet been determined whether this is feasible.

- Whether this is feasible hasn’t yet been decided (by them).

 

그렇지만 아예 수동태로는 될 수 없는 동사가 있다.

Nobody cares/minds what happen to us.

(NOT what happens to us is cared/minded by nobody or

NOT It is cared/minded by nobody what ~ )

They are wondering whether they made the right decision.

No one had thought what the consequences would be.

 

 

(4)부정사구가 목적어일 때 – 외치일 때만 가능.

 

       John hoped to meet her.

       ≠ To meet her was hoped by John. (X) (It 가주어로 바꿀 수 없다)

   cf. It was hoped for John to meet her. (O)

  

(5) 동명사구는 일부 동사에서만 수동문의 주어가 가능하다.

 

   Taking out a mortgage wasn’t sidered/recommended/suggested.

   Paying taxes can’t be avoided.

   Painting the house was begun/kept/hated/intended/remembered by Sam. (X)

  

* 가능성을 나타내는 동명사 목적어일 경우만 가능하다. 위 두 문장이 바로 그것이며, 맨 아래 문장은 동시성을 나타내는 동명사나, 또는 미래를 나타내기 때문에 to-부정사가 목적어로 쓰이는 동사의 경우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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