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후)

- 구학관, 구학관 박사의 영문법 이야기,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

- 전상범, 영어학 개론 (신영어학 총서 1), 한국문화사 ('영어의 숲'을 보는 책)
- 김진우, 언어: 이론과 그 응용, 탑출판사, 2004.2, 개정판
(이 책은 영어가 아니라 언어 일반을 다루는 언어학 개설서입니다만 고급영어로 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 강범모, 영화마을 언어학교, 동아시아, 2003. 4
(언어학 개론과 영화의 만남. 위의 책보다 약간 가볍게 언어학에 접근하고 싶으신 분께 권합니다)
- 한학성, 생성문법론, 태학사, 수정판, 2002. 3
(위의 ‘언어: 이론과 그 응용’을 읽고 보시면 좀 낫지만, 결코 쉬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에 대해 확실히 알고 싶으신 분께만 권합니다. 중급에서 고급까지. 이 책을 읽고 뒤의 예스퍼슨을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 한학성, 영어관사의 문법, 태학사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소홀하게 대하지만 가장 잘 틀리고 어려운 영어 관사, 여기에 관해서만 책이 한 권 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 조용남, 실용영문법 100문 100답, 삼영서관
(이 책에 약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 문법 사항을 두서없이 나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개 문답 자체는 알아둘 가치가 충분히 있으나, “안 꿴 구슬”이라 할까요? 일부 내용은 수준도 TOEFL을 초과합니다. 제가 볼 때는 GMAT나 GRE 보는 사람들에게 좋겠습니다)
- 이홍배, 고급영문법, 표준활용 영문법, 한국문화사(한국책으로서는 중고급 영문법을 가장 잘 정리한 책으로, 아래 Sidney Greenbaum & Randolph Quirk에 기초하고 있어, 외국의 고급 문법책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 양인석(In-Seok Yang), Grammatical Rules of English, Hankook Publishng Co. (한국문화사)
(이 책은 영어로 되어 있으며, 주로 특수구문에 관한 책입니다. 고급 영어에 속합니다)
- 오토 예스퍼슨, 이환묵 이석무 역, 문법철학, 한신문화사
(“역사상 최고의 영어학자”라는 평을 듣는 생성문법의 선구자, 덴마크 출신 예스퍼슨의 책입니다.  굳이 분류한다면 고급 영어에 들어갑니다.  앞의 언어학 개설서 정도는 봐야 이해가 쉽습니다)
- Michael Swan and Catherine Walter, How English works, Oxford University Press (바로 아래 책의 workbook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 ND Norton & JB Heaton, Longman Dictionary of Common Errors
- Sidney Greenbaum & Randolph Quirk, A Student’s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Pearson Education Limited.
(위 두사람과 아래 두 사람이 같이 지은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란 大作 최고급 문법책의 수정 요약본으로, 영미권 대학생용쯤 되는 책입니다. 반드시 보시도록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 Geoffrey Leech & Jan Svartvik, A Communicative Grammar of English, Pearson Education Ltd., 제3판, 2002
- Longman Student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English
- George Lakoff & Mark Johnson, Metaphors We Live By,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80 (노양진, 나익주 옮김, 삶으로서의 은유, 서광사, 1995. 고급 영어에 속합니다)
- W. Strunk Jr. & E.B. White, The Elements of Style, A Pearson Education Company (Longman Publisher)
- Anne Stilman, Grammatically Correct: The Writer's Essential Guide to Punctuation, Spelling, Style, Usage and Grammar, Writer's Digest Books, Cincinnati, Ohio
(바로 위의 2권은 미국 책으로, 문법 중 특히 미국의 표준화된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 및 구두점, 철자법, 문체 등 글쓰기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나 "Longman Dictionary of Common Errors"같은 책에서 주의할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기는 하지만 "기술문법(記述文法: descriptive grammar)"을 사전식으로 나열한 책이라서, 문법의 체계적 이론 설명(언어, 문법현상 뒤에 숨은 원리나 원칙을 설명하는 explanatory grammar)이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이 점은 더욱 고급 문법책(위의 이홍배나 Greembaum같은)으로 해결해야 될 것입니다.(규범문법 prescriptive grammar은 사실 사문화되었고, 기술문법만으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우리에겐 설명문법이 꼭 필요하지만,  체계적인 설명문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구학관 박사의 책이 여기에 가장 가깝습니다.)

* 최근 필자가 읽고 있는 문법책(Rodney Huddleston & Geoffrey Pullum, A Studnent's Introduction to English Grammar, Cambridge University Press)이 바로 이 설명문법 책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언어학자들은 자신의 방법이 과학적이라 여기면서 영어학자들의 기술문법을 비과학적이라고 무시, 경시해 왔습니다만, 막상 자신들은 영어라는 특정 언어의 전 범위에 걸친 체계적인 문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처음으로 나온 Rodney Huddleston & Geoffrey Pullum의 "The Cambridg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2002)"라는 책은 위의 Quirk et al.,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1985)"을   비판하며 본격적인 '언어학 + 영어학' 문법서로 나왔습니다만, 너무 분량이 많고(2,000페이지) 전문적인 용어도 많고 해서 영문법 전공 교수 수준이 아니면 봐도 잘 알수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2005년 3월) 영미권의 대학교 영어과 또는 언어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한 이 책의 축약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가격(아마존 판매가 $29.99)도 적당하여 필자도 이를 구입하고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만,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 이런게 바로 영문법이구나! 영어학도 여러분의 일독을 강력히 권하는 바입니다. (2005.05.25)

(Betty Schrampfer Azar의 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2. 발음 및 듣기(listening) 기초

- 한학성, 한국인을 위한 영어발음 교과서,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
(철자와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의 소리 법칙 등 제대로 된 영어발음의 이론 및 실제 테이프를 이용한 연습을 병행하는 책으로 이 한 권만 마스터해도 영어발음의 기초는 확실히 잡힙니다.)


- Longman에서 나온 씨리즈 등 외국 교재들 많습니다. 이름난 외국 출판사의 것들은 비슷비슷한 내용과 수준으로 보이니, 중요한 것은 어떤 시리즈를 택하든 끝까지 해보는 실천입니다.
- 단어의 발음은 요즘 나오는 사전에 포함된 CD 외에도 다음 어휘에서 소개하는 사이트에 가면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으니 따라 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발음기호를 배워서 스스로 공부하셔도 됩니다만 원어민 발음 확인이 낫겠지요.
- 캡션(caption)이라고 있습니다. 원래 미국에서 듣는 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TV나 비디오 화면에 자막 넣어주던 기능인데, 요즘 DVD에는 다 들어가 있지요. 이걸 이용하면 영어 듣는 공부에는 도움이 되는데,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영어 대사에 영어 자막은 피하십시오. 영어 자막 따라가며 머리 속에서 해석하느라 귀에 영어 대사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진짜 익숙한 일이 아니면 두 개의 정신작용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무협지에 나오는 양심신공(兩心神功)쯤 익히지 않고는 도저히 어렵습니다. TV 오락프로그램에 보면 돈 세는 데 옆에서 말 시키는 것 나오지요? 언뜻 쉬워 보이지만 그게 왜 잘 안 될까요?). 제일 좋은 것이 영어 대사에 한글 자막입니다. 모국어인 한글 자막 보는 데는 심한 정신작용이 필요 없기에, 동시에 영화 화면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귀로 영어 대사도 들려옵니다. 아! 무슨 말이구나 충분히 짐작이 가고, 노력하면 영어 대사도 따라갈 수 있으며 틀린 번역도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는 영화를 보더라도 국내에서 번역한 비디오가 낫습니다만 요즘 엉터리 번역들이 많다는 데서 가끔 짜증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 케이블 TV의 'Discovery Channel'이 제가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듣기 프로그램입니다. 토플 시험 등에서 자주 나오는 분야의 내용에 발음도 정확하고 한글 자막이 있어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background 지식 넓히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그런데 다른 다큐멘터리 채널(History Channel, CTN 등)은 왜 굳이 어려운 제작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한글 더빙을 할까요? 영어 교육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빵점"입니다. 공중파 방송들도 마찬가지, 일부 이익집단에 굴복, 전 국민에게 살아있는 영어교육을 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거지요. 더빙이 아닌 자막이 나오는 일요일 낮 EBS(교육방송) 명화로 만족할 수 밖에요. 또 국내에서 만드는 영어방송인 '아리랑TV'도 볼만 합니다.


3. 어휘

아래에서 소개하는 구학관 박사책을 다 공부하면, 대략 "필수어휘 10,000개 + 구동사(phrasal verb) 또는 숙어(Idiom)1,000개 + 예문 3,000개" 정도 됩니다만,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약간 불안을 느껴 "22,000 Vocabulary" 하시겠다는 분은 말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 식으로 외운 단어가 활용이 되는지, 다음부터는 다른 공부하면서 어휘 늘려가는 방법도 있지 않은지,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족으로 영어 공부한다는 분들이 "보카(voca)"란 용어 쓰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줄여서 vocab.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사전에서 찾아보시면 이 단어는 vo-cab-u-lar-y 다섯 개의 음절로 되어 있습니다). 세익스피어가 쓴 단어가 2만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미국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평균 6만 단어(파생어 등 word family 포함)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는 단어와 사용하는 단어는 다르겠지만, 왜 영어책(소설이나 잡지, 신문 등) 읽기가 그렇게 어려운지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으며, 영어공부에 있어서 어휘력의 중요성을 웅변으로 말해주는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 구학관, 필수 Vocabulary 활용파일,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
- 구학관, 필수 Idiom 활용파일,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

* 여기 테스트뱅크이십일닷컴에서 나온 책도 2004년 7월 현재 앞에서 말씀드린 사유로 절판된 것 아닌 것 섞여 있으나, 바로 위 '필수 Idiom 활용파일'이란 책은 새로 판권을 인수한 것으로 보이는 '어학마을'이란 출판사에서 테이프 5개를  빼고 '핵심동사 33개로 구동사 만들기'란 제목으로 개명 출판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위 책 구하기 힘든 분들에게는 아래 단어책을 추천합니다. 차례로 하면 됩니다.

* 필자가 단어책을 보는 기준은 (1) 단어의 선정/분류/배열 기준, (2) 예문, (3) 발음 기호 - 이는 테이프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  (4) 동의어/반의어/파생어, (5) 어원 해설 이 다섯 가지입니다. 아래 책들은 일부 미흡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믿을 만합니다.

(일반 중고등학생용)

- This is Vocabulary 초급, 중급, 김경숙, 넥서스출판사 (고급은 이 책 시리즈 대신 아래 책을 보세요.)

- 듀오 3.0 (일본인이 지었지만 유명한 단어책입니다. 사실은 단어책으로 보다는 듣고 따라 하는 연습까지 하면 말문 틔우기 용으로 좋은 책입니다. 무순 배열, 연습문제가 없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TOEFL용)

- 링구아포럼 TOEFL Voca 2004

- 해커스 토플 Vocabulary

(SAT용)

- Word Smart Basic, 넥서스출판사

- Word Smart, 넥서스출판사

- Barron's SAT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용)

- 한호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1, 2, 디자인하우스 (흥미 본위의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같은 책보다는 훨씬 윗길입니다.)

(단어의 발음까지 들어있는 온라인 사전)
-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n-line (http://www.bartleby.com/61/)
- Encarta 사전(Microsoft사에서 운영) (www.encarta.msn.com/dictionary)


4. "영문법 + listening + speaking + reading + writing" 한꺼번에 다 하겠다고 주장하는 책

- 고재숙, Language School, 한언출판사
(현재 1,2권 나와 있는데, 지금까지는 주장과는 달리 "문법 + listening + speaking"에 그치고 있으며, 미국문화에 대한 소개는 있으나, 영어의 숲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초급 기초를 갖춘 분, 고등학생 상급반 이상에게만 권합니다. 즉, 이책만으로 다른 영어공부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 이 외에도 무수한 책들이 있겠지만 제가 무슨 영어책 평론가도 아니고, 또 이름은 들었어도 솔직히 써보지 않은 책도 많아서 더 이상 상세하게 추천을 못합니다만, 어떤 책이든지 머리말과 광고 문구가, 제가 위에서 말한 공부원칙과 비슷한지 비판하는 축에 드는지를 비교해 보시면, 스스로 판단 가능하실 겁니다.


한편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영어 공용화' 문제에 어떤 입장인지 분명히 드러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의 '영어 공용화'론은 자체적으로 아무리 우수한 논리로 뒷받침되더라도 허황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영어 공용화'를 선언하기만 하면 안 되던 영어가 '신(神)의 선물(膳物)'처럼 주어지는 것도 아니겠고, 또 아무리 오랜 기간 준비한다 해도 지금까지 제가 비판한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모두 '공염불'에 그칠 위험이 높으니까요. 위의 복거일 선생님의 저서는 "왜 영어가 우세한 국제어가 될 수 밖에 없는가? 우리가 영어를 공용어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매우 명쾌하지만, 한국적 영어 현실에서 그럼 어떻게 하면 영어를 공용어로 삼을 수 있는가라는 대단히 실질적이고 따라서 가장 중요한 논제에 대해서는 극히 짧게 얼버무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단 하나 *"중등 교육의 현실은 문법 위주의 교육을 할 수 밖에 없다....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화 위주 교육을 한답시고 문법교육을 등한히 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할 위험이다."라는 지적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목표 또는 주적(主敵)이 진짜 ‘영어 공용화론’인지 아니면 '닫힌 민족주의'인지? 그게 궁금하네요)
(복거일, 위의 책, 13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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