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밖으로 탈출한 미국영어
임혜기 지음, Happy Uncle 그림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한국 랜덤하우스, 이대로 좋은가?

 

미국에서 그래도 랜덤하우스(Random House)라면 지금은 독일의 베텔스만 그룹에 합병되기는 했어도, Ballantine, Bantam, Doubleday, Knopf 등의 친숙한 브랜드를 거느린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양서(良書) 출판산데, 국내 현지법인으로 보이는 랜덤하우스코리아주식회사의 어학전문브랜드 두앤비컨텐츠, 어떻게 돈독 오른 저질출판사 모양, 정통 영어학습서보다는 흥미 또는 토픽 위주의 책들만 골라 내면서 자극적 선정적인 과장광고를 서슴지 않는지, 보는 사람이 낯이 뜨거울 정도다.

 

겉에 두른 광고 띠지를 보면 없이 영어로 대화하지 마라 씌여 있는데,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책의 선전문구는 없이는 회사에서 영어하지 마라. 그럼 회사에서 영어로 대화하려면 책과 권 없이는 안되는지, 아니면 이들 책은 마치 우리나라에서 제일 싸게 파는 , ‘ 동네에서 제일 나란히 붙어서 같은 물품을 , 어느 쪽이 쌀까 헷갈리는 것과 비슷한 모순관계인지 아리송하다. 도대체 특정한 권의 책을 봤다고 영어를 못한다는 말을 있을까? 역시 출판사에서 나온, 영어강사라기보다는 광대에 가까운 모씨의 제목은 ‘4시간에 끝내는 영문법 총정리라니, .

 

하지만 저자의 머리글에는 참으로 진솔하여 우리가 기울여 들어야 부분이 있다. “미국에서 살아온 수십 년이 되어갑니다. 세월의 연륜은 쌓였지만 어휘 실력의 부족과 시제의 혼돈 때문에, 말을 하다 보면 가끔 콩글리쉬가 되어버리는 것을 아직도 많이 경험합니다.” 가끔많이. 역시 정직한 표현인 같다. ‘가끔이라 그러자니 너무 축소 은폐의 감이 들고, 그렇다고 많이라면 부끄럽기도 하고, 책을 자격이 있나 시비의 소지도 있으니, ‘그냥 대략 대충 난감 뜻이 아니겠는가? 이런 사소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애썼는데도 (특히 단어와 문법의 어려움 때문에) 영어는 만만하지 않다 저자의 깨달음이다.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이며, 이는 출판사 다른 책의 요란한 광고문구들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예를 들어, ‘읽기만 하면 외우지 않아도 단어의 감이 절로 잡히는 운운.’

 

그러나 위와 같이 겸허한 출발 문구에도 불구하고, 역시 오류 투성이인, 서점에 수없이 깔리고 매일 쏟아져 나오는, 그저 그렇고 그런 수많은 영어책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점에서, 현지 생활 연륜이 바로 영어실력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할 있다. 책은 250 정도 영어 숙어 슬랭 어원을 소개하며, 예문과 관련 회화를 간략히 덧붙인 인데, 원래 어떤 말이든 정확한 어원(語源. etymology) 추적하는 , 나아가 말이 언제부터 널리 인구(人口) 회자(膾炙)되기 시작했는지를 알아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idiom(관용어구. 숙어)이나 slang(속어) 경우가 그런데, 영어 학습과 사용에 필요한 필수 idiom과는 달리, 알쏭달쏭한 표현의 어원이나 slang 대한 지나친 관심은 정통적인 영어학습에 대한 주의를 뺏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는 피해야 것이며, 중급자의 경우에도 교과서 밖으로 탈출하여 모국인 화자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서일정한 정도는 알아 두되, 스스로 쓰지는 않는 것이 좋다는 교훈이 있다. 그러나 책은 아쉽게도 slang 위주이며, idiom 중에서도 사용 빈도가 높아 필요한 것보다는 어원의 스토리상 해설 과정에서 흥미를 자아낼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집중적으로 뽑아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변명은 제목에서 나타나는 교실을 탈출한 영어이다.

 

평자는 알라딘의 신간 소개에서 책을 보고, 과연 외국에서 책이나 인터넷으로는 느낄 없는 어떤 새로운 표현을 미국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쓰고 있는지 수십 미국에서 거주한 교포작가의 눈을 통해 보는 것이 흥미로울 같아 책을 구입하였지만, 결과는 거의 실망에 가깝다. 대개의 항목이 미국 현지에 가지 않더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있는 것들이라서, 저자가 현지에서 보낸 수십 년의 연륜을 독자가 느낄 만한 그 무엇을 찾는다는 것은 난감하. 미국 문화나 영어 표현, 현지에서 자주 쓰이는 일상 회화에 관한 좋은 책을 찾는 분들에게는, 조화유의 미국 영어 시리즈 비록 분량은 많지만 훨씬 윗길이다.

 

한편 외국말의 어원 해설은 지레짐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발품(legwork) 팔아 조사하는(비록 요즘은 인터넷 때문에 손품을 파는 일이 많지만)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오류가 없지만, 책에서는 모르겠지만(그래도 양심적이다)’이라며 후퇴하든지, 또는 저자의 자의적 추측에서 나온 설명이 많으니, 이는 말미에 저자가 소개한 영어속담 “Better untaught than ill taught (잘못 가르치느니 가르치는 것이 다, p.206)” 스스로 부정하는 된다. 가지 예를 들어보자.

 

 

p26: total fruitcake

과일이나 열매, 결실 등의 좋은 뜻을 가진 단어 fruit에서 나온 fruitcake 얼빠진 사람 되었는지는 없다.

fruitcake에는 dried fruit nuts 많이 들어간다(nutty and fruity). nutty 속어로 ‘crazy’이므로, fruitcake = nut = a crazy person(약간 또라이) 된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p.30: use one’s noodle (머리를 쓰다)

마르코 폴로에 의해 중국에서 시작된 국수가 이태리로 전파되었으며noodle 중국의 국수가 미국에 들어온 이후로 불리기 시작했을 이다.

영어 noodle 어원은 라틴어 nodus (knot) 18세기말의 독일어 Nudel (noodle, pasta)이지만, 국수, 파스타 종류 음식의 기원에 대해서는 중국, 이태리, 아랍국가 모두 자기들이 원조라는 익숙한 광경을 보여준다. noodle 바보 뜻으로 쓰인 것은 18세기 중엽이고, ‘머리 뜻으로 쓰인 것은 20세기 초라고 한다. 중국의 국수가 미국에 들어갔다면 19세기 후반 서부개척시대일 것이고(철도, 항만, 교량 미국 서부의 주요 기간 시설은 모두 중국 꾸리(苦力)들이 만든 아닌가?), 최근 수십 년에 와서야 중국 음식이 미국의 대중 패스트 푸드가 되었는데, 비로소 noodle이라는 말이 영어에 들어왔다는 말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p.42: Baghdad on the Hudson

미국 단편소설가의 왕으로 불리는 헨리(O. Henry) 뉴욕시의 문제점인 범람과 혼돈, 복잡성을 바그다드에 빗대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

다음은 온라인 무료 백과사전 Wikipedia(http://en.wikipedia.org) 설명이다.

…was originally intended as a compliment, in reference to New York's status as a center of culture and literature, as caliphal Baghdad was during its golden age in the ninth century. (무하마드의 후계자 칼리프 시대의 바그다드가 9세기 황금기에 그랬듯이, 문화와 문학의 중심지로서의 뉴욕 지위에 대한 찬사로서 쓰였다)”

하지만 위키피디아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속성상 진실성을 100% 확신하기 어려우므로(누구든 온라인으로 사전 항목을 쓰고 남의 것을 편집할 수도 있다), 다른 소스를 한번 찾아보았다.

“…But that's not the name O Henry bestowed on his beloved city. In A Madison Square Arabian Night, and in other stories, O Henry called New York Baghdad-on-the-Subway, claiming it resembled the marvelous city of Scheherazade's A Thousand and One Nights. In a more critical mood, he once wrote "If ever there was an aviary overstocked with jays it is that Yaptown-on-the-Hudson called New York," which may explain the confusion. (그러나 ‘Baghdad-on-the-Hudson(허드슨 강변의 바그다드)’ 헨리가 자신이 사랑했던 도시에 붙인 이름이 아니었다. ‘매디슨 광장의 아라비안 나이트 기타 소설에서, 헨리는 뉴욕이 술탄왕비 세헤라자드의 천일야화(千一夜話)’ 나오는 놀라운 도시 바그다드를 닮았다며(아마도 복잡한 때문에), 뉴욕을 지하철변() 바그다드라고 불렀다. 조금 비판할 마음이 내켰을 그는 만약 지금까지 우는 새들로 넘쳐나는 새장이 있었다면 그게 바로 뉴욕이라 불리는 허드슨 강변의 시끄러운 도시라고 썼으며, 아마 때문에 (Baghdad-on-the-Hudson이라는) 혼란이 생긴 같다.)”

 

p.48: bag lady (노숙자 여인)

그러나 남자 노숙자(homeless) bag man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는 단체나 모임에서 돈을 모금하거나 나눠주는 사람 말한다.

역시 인터넷의 각종 사전을 뒤져본 결과, bag man 뜻은 다음과 같다.

미국 영어: 1. 불법적으로 수금하거나 돈을 전달하는 사람, 2. (bag woman 대조적으로) 남자 노숙자

영국 영어: 행상, 떠돌아 다니는 세일즈맨

캐나다 영어: 기금 모금자

 

p.50: give the boot (해고하다)

give someone the boot 선물로 구두를 것이 아니고 직장에서 누군가를 해고하다는 뜻인데, 구두를 내준다는 것은 나가라는 뜻과 같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 boot kick이라는 뜻이 있다고 해놓고 give ~ the boot 구두를 내준다라고 설명하면 혼란스럽다. ‘사람을 걷어찬다는 것을 직장에 적용하면 나가라는 뜻과 같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통상 복수로 쓰이는  boot 단수로 쓰였겠는가? 누구에게 구두를 내준다는 말을 하고 싶으면 ‘give someone the boots (back)’ 복수로 써야 하지만( 짝만 주진 않으니까), 사람을 걷어찰 때는 구두발로 차지, 쓰지는 않는다. 따라서 give the boot = give the kick = kick = fire 이렇게 되는 .

 

p.54: off the cut

소매 끝을 잘라낸 off the cuff 즉흥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off the cuff 소매 잘라내었다 뜻이 아니라 ‘from the cuff’ 정도의 뜻을 가지며, 옛날 배우들이 대사를 외우지 않고 소매 끝에 적어둔 것을 커닝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라고 한다.

 

p.58: wear kid gloves

어른이 만약 아이의 장갑 꼈다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맞는 것처럼 보이게 행동해야 하는 데서 말로 누군가와 일을 적절하게 조심해서 처신하다

kid하면 물론 어린애가 생각나겠지만 그 전에 염소새끼를 kid라 한다. ‘kid gloves’ 찢어지기 쉬운 새끼 염소 가죽으로 만든 장갑(gloves made of kidskin leather)’ 뜻이다.

 

p.65: If the shoe fits (wear it)!

주로 상대방이 나를 빗대어 말한 것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해당된다. , 네가 오히려 그렇잖아라는 .

“Are you calling me a liar?”

“If the shoe fits, wear it!”

우선 책의 설명대로 이해해보자.

A: “(B) (A) 거짓말쟁이라고 불러?”

상대방(B) (A) 빗대어 말한 (a liar) 오히려 상대방(B)에게 해당되므로, 둘째 문장을 (B) 오히려 거짓말쟁이다라고 해석해야 하고, 그러면 이는 A 말이 된다.

A: “하지만 (B) 오히려 그렇잖아?” (?)

그러나, 실제 둘째 대사는 B 말이며, 책의 설명이 잘못 되었다. 표현의 뜻은 비판이 고깝더라도 사실이면 받아들여/참고 들어! (= 생각에, 너에 대한 비판은 사실이고 정당하다. In my opinion, the criticism of you is true and fair.)라는 뜻이다. , “신발(비판) 맞으면 군소리말고 신어라(수용해라)!”

B: “맞는 말이지 뭐야?”

 

p.71: on the table

Let’s put A on the table for this meeting and table the discussion on B until next morning. (A 대한 것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고 B 관한 다음 회의로 미루겠습니다.)

따라서 의논하기로 결정된 주제는 on the table, 다음으로 연기된 topic table the discussion 된다.

table에는 탁자라는 외에도 의안(bill, motion) 무기연기, 묵살하다 중요하게 쓰인다. 위의 문장에서 앞에서는 put ~ on the table(테이블. 회의 등의 탁자) 의안 등을 심의하기 위해 상정하다(上程. 정식 안건으로 올리다)’ 뜻으로 쓰였으며, 뒤에서 table 동사로 쓰였다. 위의 설명을 고쳐보자.

‘A안을 검토하기 위해 상정하다 ‘put A on the table’, ‘B 검토는 다음으로 연기하다 ‘table the discussion on B’ 된다.

 

p.75 마지막 대사: It must have been tortuous. (정말 힘들었겠어요.)

오타일 수도 있지만 tortuous(꼬불꼬불한, 비틀린, 비꼬인) torturous(고통스런, 괴로운, 고문의) 자주 혼동되는 어휘 쌍이다. torture 고문; 심한 고통이라는 것을 알고 형용사형이 torturous라고 외우면 헷갈리지 않는다.

 

p.87: the whole nine yards

미식축구에서 시작된 표현인듯하다. 9야드를 가면 경기가 끝나는 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는 한계에 도달하다 뜻이다.

평자는 미식축구의 수십 팬이지만, 표현을 미식축구와 연관시키는 사람은 적이 없다. 트럭 길이, 양복지 길이, 군사 용어 등등 () 많지만, ‘the whole thing(전모(全貌) 또는 어떤 일에 사용되는 비슷한 부류의 모든 것에 대한 지칭)’이란 뜻이며, ‘the whole shebang, the whole enchilada, the whole ball of wax’ 등의 비슷한 표현이 있다.

 

p.97: in the pink

핑크 속에 있다는 것은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뜻이 있는데 건강한 사람은 피부가 창백하지 않고 붉은 빛이 감돌기 때문이다.

위의 속설과 달리 여기서 pink 핑크색이라는 뜻이 아니라 ‘point, peak, apex (정점, 절정)’이라는 이다(from the Old English pynca).

 

p.156: happy as a clam

조개가 행복한지는 없다.

숙어는 후반부(in high water) 생략되어서 자주 쓰이기 때문에 금방 어원이 짐작되지 않을 것이다. 전부 번역하면 높은 파도가 치더라도 물밑 개펄 속의 조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고로 행복하다 뜻이 된다. 평자가 보기에 이것과 비근한 예가 우리 고사성어에도 있다. ‘어부지리 바로 그것으로, 도대체 어부의 이익 어떻게 3자가 챙기는 이익이란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말이 방휼지쟁(蚌鷸之爭)에 어부지리(漁夫之利) = 황새는 조개를 먹으려 하고, 조개는 황새부리를 물고 놓아주지 않는 싸움 중에 어부가 지나가다가 횡재냐, 얼른 챙겼다 줄인 말인지 알면, 금방 뜻을 알게 되는 법이다. 여기서 방(합) 민물조개’, ‘ 황새, 도요새 뜻이라 한다.

 

p.157: clammy

축축한, 습기 있는이라는 뜻으로, 말린 조개는 없으니 당연히 젖어 있다는 상식에서 나온 .

⇒ ‘clammy’ 어원은 Middle English clam(viscous, sticky, muddy: 끈끈한, 진흙 같은) Old English clæm (mud, sticky clay: 진흙)으로 추정되는 반면, ‘clam’ 어원은 원래 스코틀랜드어로 Middle English clam (pincers, vice, clamp: 집다) Old English clamm (bond, fetter: 속박하다, 묶다)에서 것이므로, clammy(젖은) clam(조개) 비슷하게 보여도 어원상 관련이 없다.


p.175: state-of-the-art

: ‘예술적인 경지의

여기서 art 예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기술, 제품(craft, technology)’ 말한다. 따라서 state-of-the-art 직역하면 기술의 상태 말하며, ‘최신 기술의, 최첨단 기술의, 최신식 기계의라는 뜻이다.

 

p.194: money talks(돈이면 뭐든 )

1950년대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나온 주인공들의 대화가 응용되면서 표현이 생겼다.

인류 역사상 돈이 위력을 발한 시기는 언제든지 이것과 비슷한 내용의 말이 통용되었을 이다. 개념의 기원은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16세기의 에라스무스도 ‘the talking power of money’ 대해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쓰이는 어구는 1900년부터 사용되었다.

 

 

또한 다음과 같은 항목에서는 책의 설명 외에 추가 내용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p.13 apple picking (사과 따기)

‘U(you 줄여 ) pick apple(직접 사과 따세요)’. ‘u pick’뒤에 과일 종류만 달리 하든지, 또는 u 뒤에 다른 동사를 쓰면 인건비가 필요 없는 ‘self-service’ 뜻으로 무궁무진 쓰인다. ‘U pick cherry(체리 따기)’, ‘U pick persimmon( 따기)’, ‘U haul(차만 빌려 스스로 이사하기. 유명한 이사 이사용 차량 대여 업체 이름이기도 하다)’ 등등. 실제 미국의 근교 농장에서는 이런 행사를 많이 하며 플래카드에는 ‘apple picking’보다는 ‘U pick apple’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농장에서 먹는 것은 공짜, 가져가는 것만 돈을 받는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생겼다.

 

p.72: tailgate

앞차의 뒷문(tailgate. 우리말로는 해치백식 도어) 바짝 따라붙어 운행하다 이외에 단어는 미국문화의 단면을 담고 있다. tailgate party 바로 것으로, 미식축구 인기스포츠가 열리는 구장 근처의 주차장이나 공원에서, 차의 뒷문을 열고 거기를 이동식 주방 삼아 각종 요리와 맥주를 즐기는(주로 바비큐 파티를 한다), 게임 파티를 일컫는 용어이다.

 

p.97: pink slip

색깔이 분홍이라는 해고통지서외에도 자동차 등록증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실생활에서 자주 쓰인다. 특히 중고차 매매시 필요한 서류.

 

p.153: early bird restaurant

‘early bird(부지런한 , 사람)’ 설명하다가 저녁 시간이 영업시간인 식당가에서 있는 조조할인 레스토랑 ‘early bird restaurant’까지 나왔는데, 막상 어원에 가깝고 자주 있는 ‘early bird parking’ 대한 설명이 없으면 섭섭할 것이다. “아침 이전 입차 요금 할인 미국의 주차장에는 ‘early bird parking’이라고 쓰인 곳이 많다.

 

 

한편 일관성 없게 그냥 말없이 어원이 빠진 항목도 많은데, 방법을 가르쳐 드릴 테니, 필요하면 독자 여러분께서 스스로 한번 알아보시기 바란다. 다음과 같은 인터넷사이트(모두 무료, 회원 가입 필요도 없음, 다만 영어사이트임) 이용하면 되고, 책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권의 책을 추천한다.

 

www.etymonline.com

http://www.peevish.co.uk/slang

www.phrases.org.uk

http://www.goenglish.com/

http://www.wordorigins.org/

http://www.wordwizard.com/

http://www.bartleby.com/61

(마지막 사이트는 훌륭한 미국 영어사전 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4판의 온라인 버전이다. 사전의 해설에는 어원이 포함되어 있다.)

 

NTC’s Dictionary of American Slang and Colloquial Expressions, 3rd Edition, Richard A. Spears, NTC Publishing Group, 2000

Longman American Idioms Dictionary over 4,000 idioms, Pearson Education, 1999

American Slang, Robert Chapman, Harper & Row, 1987

 

 

p.19: cakewalk, take the cake (아주 쉬운 , 상을 받다, 이기다)

p.34: feel the oats (기운이 넘치다)

p.35: in a pickle (곤경에 빠지다)

p.49: big wig (상사, 책임자, 기업주)

p.62: everything but the kitchen sink (무엇이든 마구잡이로, 되는대로)

p.63: seat of the pants (본능과 추측)

p.94: once in a blue moon (아주 드물게. 우리나라의 카페 이름으로 유명해져서 이제는 뜻과 어원을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 주의사항: 열심히 공부한 결과, 영어도 어느 정도 되겠다, 이런 관용어구나 슬랭도 마디 기억했겠다, 다음엔 써봐야지 하는 분께. 괜히 이런 마디 유창하게 썼다가는, 모국어 화자들이 , 사람 영어 꽤나 하는구나 있고, 다음부터는 해도 줄거리가 짐작이 것이다. 속사포로 두두두두…’. “, 이런 된장, 괜히 썼네!” 봤자 늦은 후회, “ 영어 실력 그렇게 안되요,” 실토하기도 곤란해서, 잘못하면 본전도 찾는 수가 있으니 조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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