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와 함께 뚝딱뚝딱 DIY - 반쪽이의 뚝딱뚝딱 1
최정현 외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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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를 들어보았는가? Do It YourSelf의 머릿글자이다. 보통.. 스스로 물건을 만들어 쓰는 것을 의미한다. 내 집 수리와 같은 일을 사람불러다 맡기지 않고, 직접 재료사다가 뚝딱뚝딱 해결해버린다. 다른 말로 핸드메이드 라이프 라고 할 수 있겠다.

소로우 양반이나, 니어링 씨 부부등이 이런 삶을 실천하였고 본인 또한 그에 감명받아 비슷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공동체 건설에 관심을 갖게 된것이고, 그러다보니 대안교육에도 발을 뻗게되어 지금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게다.

애니웨이.

새로운 공동체 건설과 같은 거창한 얘기는 아무래도 좋다. 우선 그런 것은 집어치우고, 내 손으로 뚝딱뚝딱, 쓱싹쓱싹 해서 무언가 하나 만들 수 있는지부터 물어볼 일이다. 내 손으로 못부터 하나 제대로 못박는 차에, 공동체 건설이니 뭐니 하는 것은 웃기지도 않은 일.

그러기에 나는 뚝딱뚝딱 DIY에 눈길을 쏟는다, 그것도 아주 뜨겁게.

DIY는 단순히 집안살림을 내손으로 만들고 고쳐 쓰는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그것은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작업인게다. 기계문명과 타인에게 내 삶을 맡기는 것이 아닌, 내 손의 감각을 일깨우고 스스로 삶을 살리는 활동이다. 인간의 두뇌가 발달한 이유가 손의 정교한 사용에서 비롯하였다고 하는데, 요즘같이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자동화된 사회가 지속되면, 인간의 퇴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닐까?

그래서일까. 손을 안쓰니 인간들이 무식하고 교양없고 돈에 눈멀고 욕심은 커지는가 보다. 손으로 일해야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작은 일에 행복함을 느끼게 될터..

따라서 DIY는 의미가 있다. 나도 무지하게 배우고 싶다. 다행히도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이 학교에서는 이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많다. 열심히 궁리하고 실험하고 실습하여 스스로 삶을 '살림'해나가자꾸나. 살림살이라는 말이.. ~를 살리다. 라는 것은 우연이 아닌게다.

살림을 살려야 삶이 산다~ 히히히

 그래서 이번 가정학습 기간 중에는 우리 반쪽이 선생님의 전시회를 찾아갈 것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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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그는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는가?
김경태 지음 / 멘토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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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The Magic' 존슨이 '퉁..! 퉁..!' 드리블을 치기 시작하면 이미 당신은 지금부터 벌어질 화려한 쇼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롤러코스터 보다 짜릿하며, 첫 키스만큼 화끈한 느낌. 나는 그 시간을 가리켜 'Show Time'이라 부른다.

아니.. 당신의 입에서 그 말이 채 새어 나오기 전에 이 모든 것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건 그저 몸을 편안히 내맡기고, 졸렸던 두 눈을 뜨고만 있으면 된다. Magic이 다 알아서 당신을 이끌테니까.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쇼타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LA LAKERS의 포인트 가드이자 리더인 매직 존슨이 팬들에게 선사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그것은 하나의 '대답'이다. 우리 팀이 너희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자, 팬들을 '마법'에 빠지게 하여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감을 한껏 즐기는 여유이기도 하다.

 보다 더 명료한 표현이 어디 있겠는가? 청중을 매료시키고, 나아가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러한 능력. 농구 코트에서 '매직'이 보여줬다면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아이콘'이 그것을 실현시켜 준다. 서론이 길었다. 오늘 이야기할 주인공은 바로 Apple과 Pixar의 CEO인 'The Icon' 스티브 잡스.이다.

앞서 농구 이야기로 시작을 했는데, 스포츠만큼 '사기' 혹은 '분위기'를 타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한번의 호쾌한 슬램덩크나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흐름을 반전시켜 순식간에 상대방을 압박하는 경우는 흔하다. 이러한 쇼맨십을 통해 분위기를 자신에게 끌어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인게다.

쇼맨십은 허장성세. 즉, 속은 비고 겉만 화려한 의미로 통하는 경우가 많다. 허나 진정한 쇼맨십의 가치는,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120% 발휘하게끔 기여하는 데 있다. 스티브 잡스야말로 그것을 충실히 보여준 인물이다.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즉, 청중앞에서 시연하는 발표 혹은 연설은 그저 보통 발표나 강의가 아니다. 그것은 한 편의 드라마요, 연극이며, 'Show'다. 그는 자신의 탄탄한 전문성과 내실을 효과적으로 풀어낼 줄 아는 유능한 '프레젠터', 아니 '배우'인 것이다.

애니웨이.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여,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작업은 모든 이들의 숙원이다. 그것이 PPT를 통한 프레젠테이션이든, 면접 자리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든, 핵심은 머릿속에 뒤엉켜있는 생각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내느냐 하는 게다.

본인 또한 수업내용을 어찌하면 임팩트 있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잡스 선생에게서 한 수 배움. 요즘 많이 느끼는 건데..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얘기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다. 본인의 경우.. 대개 손해보는 쪽. -_-;;

여전히.. 의사전달에 미숙하며, 곧잘 흥분하는 스타일이기에. 이런 점을 꾸준히 도와가며,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그것을 전달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호랑이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다.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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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 홍익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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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氏의 책 제목.이자..

예전 대학시절 학생회 하면서 과 구호.. ^^

이 양반은 포옹을 즐긴 포옹 선생님이라고도 불려진 분이다.
무언가 격려를 하고 싶거나 마음의 위로를 하고자 할 때..
아무 말 없이 상대방을 그저 꼭 안아주었다고 한다.

그냥 강의실에서, 일상 생활에서..
그것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말이다.

모르는 이가 보면 흠칫 놀라기도 할 터.
왠 낯선 외간남자가 서슴없이 자신을 안으려고 팔을 뻗어 온다고 상상해보라.

에그머니.. 망측도 하여라.

...

정말..?

...

지금도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한 가지 있다.
고민을 한아름 품고.. 필자 앞에서 신세 토로하던 여학생이 있었다.
무척 상심이 크던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허나, 어깨를 들썩이며 울던 그 친구의 어깨를 차마 감싸안아줄 수가 없었다.

뭐가 그리 걸리는 게 많던지.
모르긴 해도 당시 그 친구를 위로 해줘도, 안아주는 것은 over라고 여긴듯 싶다.

뭐.. 이건 부모님께도 마찬가지.
부모님, 혹은 형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 말 한마디에 나의 무슨 비밀이 낱낱히 발각되는 것 인양.. 허허..

애니웨이.

레오 선생님께서도,
본의 아니게 치한(!)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불편해 한 적은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줄기차게 포옹을 실천하셨다고..

모든 것을 알고 혹은 이해한 후 실천하려면, 때늦은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서툰 실천이지만 이런 실천이 여기저기서 쌓이다 보면 무언가 달라지겠지. 서툰 위로도.. 서툰 사랑도.

그러기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이요.
살면서 사랑해 나가며 배워가는 것이겠지.

결론.

1. 필자가 포옹을 시도한다고 놀라지 마실 것.
2. 막상 안아보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으며, 기분이 좋아진다우.
3. 포옹 바이러스의 공동체적 확산을 도모하며.. (인사를 포옹으로 대체하자!)

 

덧글 ; 대학 졸업논문도 이 주제로 썼는데, 좀더 정밀한 분석과 운동.이 요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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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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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여행?

여행이라면 다 귀가 솔깃해 지는 나다. 그래서 뒤에 무슨무슨 여행이라 붙는 것들, 이를테면 사진 여행, 도보 여행, 일주 여행, 자전거 여행 등등. 뭐든 간에 말이다.

근데 이건 듣도 보도 못한 자살 여행이라? 그것도 기.발.한 자살 여행.

 어허..

 자살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인생이 덧없고 살기가 왜 이렇게 힘들고 퍅퍅한지 콱 죽어버리고 싶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에서 희한한 광고문구를 접하게 된다. '당신만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과 당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편지를 써라. 우리가 도울 수 있을지 모른다. ....'

 엉,, 이게 모지? 무슨 광고가 이렇담? 혹시 이상한 종교단체에서 선동하는건 아닐까? 그러나..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신이 지쳐있는 나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침내 답신을 써내려간다. ...

 그렇게 그들, 즉 전국의 자살자들은 구름처럼 모여든다. 오! 세상에나. 이렇게 죽고싶은 가여운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다니! 이제 그들의 죽음을 향한 여행은 시작된다. 유럽 전역을 호화 전세버스를 타고 신출귀몰하며, (전세버스 주인 또한 자살희망자 이다) 좌충우돌을 벌인다. 그들 구성원은 참으로 다양하여, 연령을 가리지 않고 성별, 직업, 빈부 격차를 따지지 않는다. 마치 중국 춘추전국시대, 4大 公子 중 한 사람인 제나라의 맹상군 휘하의 식객들 마냥 다양한 재주와 능력을 지녔다.

삶의 의욕이 떨어진 사람들! 현재가 맘에 안들어 휑하니 떠나고 싶으나 그럴 수도 없는 사람들! 이도저도 아니나, 그냥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진지한 주제에서 맘껏 웃고 싶은 사람들! (이 책 보다가 진짜 몇번인가 크게 웃었다) 에게 권한다.

자살.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문제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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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 - 상 - 두레신서 10
에드가 스노우 지음, 홍수원 옮김 / 두레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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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붉은 별'을 읽으며
예전 중국어를 가르치시던 선생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선생님께서 중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어느 중국 여학생과 말다툼을 벌이게 되었는데
어찌나 당당하고 조리있게 논리를 전개하는지,
제대로 대답도 못했다고 하는군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삼국지, 사기 등으로 대표되는 고전적 향수로 채색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을 이런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마치 현재 우리나라를 조선왕조시대의 동방예의지국으로 여기는 것과 같은 격이지요.

'중국의 붉은 별'을 읽으며
현대 중국은 그 이전 왕조시대 중국과는 그야말로 천양지차 인 것이 조금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공산당 홍군의 성립과정을 통해 그 여학생이 왜 그렇게 논리가 정연한지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더군요.

쉽게 말해서,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첫 걸음은 이 책을 읽는 것에서 시작하는 듯 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어떤 저작이 있을 지 문득 궁금하였습니다.

저자인 에드가 스노우 씨의 꼼꼼한 기록과 기억은 지금 보아도 참 대단합니다. 그 수많은 사람과의 인터뷰, 지칠 줄 모르는 취재근성 등은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취재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깊으면서도 넓은 이해는 정말 기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노우 씨가 홍구 (공산당 홍군의 영역)에서 취재를 할때, 어떤 정치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간단한 강연을 맡게 되었는데, 이것이 끝나자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참여한 대중들의 질문수준이 장난이 아니었던 겁니다.. 정말 국제정세에 관련한 어려운 물음을 쏟아내는 통에 크게 당황했다 라고 회고하였지요. 이는 당시 홍군 일반병사들의 정치의식과 그 수준이 상당하였고 즉, 공산당 내부의 정치교육이 활발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무언가를 취재 조사 인터뷰를 할 때는,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펼칠 수 있게끔 평소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400 페이지의 이 기록을 읽고나니
솔즈베리의 '대장정'에 대한 글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

또한 홍군의 여러 행적을 살펴보며, 그때의 높은 의기와 열정이 지금은 어떻게 퇴색하였는지 살펴보고도 싶어졌구요.

그럼. 즐거운 책읽기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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