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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 홍익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氏의 책 제목.이자..
예전 대학시절 학생회 하면서 과 구호.. ^^
이 양반은 포옹을 즐긴 포옹 선생님이라고도 불려진 분이다.
무언가 격려를 하고 싶거나 마음의 위로를 하고자 할 때..
아무 말 없이 상대방을 그저 꼭 안아주었다고 한다.
그냥 강의실에서, 일상 생활에서..
그것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말이다.
모르는 이가 보면 흠칫 놀라기도 할 터.
왠 낯선 외간남자가 서슴없이 자신을 안으려고 팔을 뻗어 온다고 상상해보라.
에그머니.. 망측도 하여라.
...
정말..?
...
지금도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한 가지 있다.
고민을 한아름 품고.. 필자 앞에서 신세 토로하던 여학생이 있었다.
무척 상심이 크던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허나, 어깨를 들썩이며 울던 그 친구의 어깨를 차마 감싸안아줄 수가 없었다.
뭐가 그리 걸리는 게 많던지.
모르긴 해도 당시 그 친구를 위로 해줘도, 안아주는 것은 over라고 여긴듯 싶다.
뭐.. 이건 부모님께도 마찬가지.
부모님, 혹은 형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 말 한마디에 나의 무슨 비밀이 낱낱히 발각되는 것 인양.. 허허..
애니웨이.
레오 선생님께서도,
본의 아니게 치한(!)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불편해 한 적은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줄기차게 포옹을 실천하셨다고..
모든 것을 알고 혹은 이해한 후 실천하려면, 때늦은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서툰 실천이지만 이런 실천이 여기저기서 쌓이다 보면 무언가 달라지겠지. 서툰 위로도.. 서툰 사랑도.
그러기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이요.
살면서 사랑해 나가며 배워가는 것이겠지.
결론.
1. 필자가 포옹을 시도한다고 놀라지 마실 것.
2. 막상 안아보면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으며, 기분이 좋아진다우.
3. 포옹 바이러스의 공동체적 확산을 도모하며.. (인사를 포옹으로 대체하자!)
덧글 ; 대학 졸업논문도 이 주제로 썼는데, 좀더 정밀한 분석과 운동.이 요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