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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이세상에 낳아서 키워가면서
때로는 너무나 많은 유혹을 느끼곤 합니다.
먼저 지식적으로 풍성한 아이로 키우고 싶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고,
다정한 아이로 키우고 싶고,
성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내 의지대로 따라주지 않는 아이한테 으박지르고
지혜롭지 못한 아이한테 짜증을 냈습니다.
그렇게 나와 아이가 상처를 받는 줄 모르고 몇년을 지내는 동안,
아이와 조금씩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의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주위의 도움과 책의 힘이였지요.
이제 저와 아이는 멀어진 사이를 좁히기 위해 무릅위에 다큰 아이를 앉히고 책을 읽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씻기위해 끌어안고 뽀뽀를 합니다.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서로에게 과감하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앙금이 남고, 상처가 남고, 사이가 벌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시작하는 초보부모님들께 이책을 권합니다.
더 이상 아이를 교육하고 육성한다는 생각은 버리라는 것을.
아이와 사랑만하라고..공부는 천천히 하고 맘껏 놀아주라고.
아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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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직도 큰 아이와 좀 멀어요.
오늘도 그 문제로 시어머니와 상담을 했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조언해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아님 책이라도.
바로 이책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