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5840 마음이 예쁜 아이들이 사는 세상
주경희 지음, 정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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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둘러보면 자연이 슬퍼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우리가 미쳐 보지 못하고 잊었던 것들 중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너무 많거든요.

마당, 장독대, 숨바꼭질, 감사, 장 담그는 날 ......

이런 말들은 알고는 있지만, 잊혀져가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없어져버리니까요!!

그림책에서나 알 수 있는 말.

놀이터나, 산행에서 등교길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것을 많이 봅니다.

과자를 먹고 아무데나 버리는 쓰레기와 나무 밑에 방치된 음료수병, 마구 버려진 종이들.

이런 것들은 많은 자원을 이용해서 우리에게 왔고, 알 수 없는 많은 노력이 들었는데

우리는 고마워하기는 커녕 쉽게 버리고 잊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새로운 것을 사고.

그러는 가운데서 우리의 소중한 것들이 썩고 병들고 잊혀져 가는 것이겠지요.

청계천도 그렇게 잊혀져간 자연이였고, 역사였고, 추억이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맑은 물이 되어서 흐르는 청계천을 보면서

기쁨도 잠시.

우리에게 잊혀진 것이 그곳말고도 아직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의 조국 산천이 쓰레기와 마구 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자구요. 누가 치우길 기다리지 말고, 버리지 맙시다.

정말 안타까워서 계속 잔소리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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