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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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스티븐킹의 소설집. 총 4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토리진행과 섬뜩함을 떠올리게하는 작가인 만큼 큰 기대를 갖고 펼쳤다.

역시.. 600페이지가 넘는 책이고 소설집이라 호흡을 나눠 이틀에 걸쳐 두편씩 읽었는데 완벽한 선택이었다. 앞의 두편과 뒤의 두편이 확연히 다른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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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감정 수업
장혜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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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지인들의 이야기가 많았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라기엔 조금 가볍고 에세이라기엔 조금 무거운 둘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 한 느낌을 받았다.

​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공감 후 의견을 제시하는 구조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은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 쉽게 부딪혀 깨어지는 달걀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깨지지 않는 단단한 바위가 되는 것을 제시하는 이야기. 새벽에 펼쳐들었는데 조용히 나를 되돌아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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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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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망설이게 만드는 묘한 이야기.. 도대체 누가 피해자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에타와 세실리아, 바이올렛과 블라이스, 폭스와 젬마 모두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 각 인물의 시선에 따라 감정이 달라진다. 여러 시선으로 바라보며 진실을 추측하고 인물의 감정을 읽다보니 후루룩 읽을 수는 없었다.



에타와 세실리아에 이어 블라이스까지 고통받는 참혹한 가족사는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침울해졌다.

읽는 내내 대를 이어온 정서적학대와 불안정한 애착으로 인해 블라이스가 마음의 병이 있는 줄 알았다. 젬마와 만나고나서 내 추측에 확신을 가졌는데 이야기의 마지막 장, 마지막 줄에서 폭탄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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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팜 제노프 지음, 정윤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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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이야기 특히나 세계대전의 이야기는 주로 남성의 이야기를 담는다. 책 뿐 아니라 영상매체에서도 남성 군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이 책에서는 여성요원과 여성 지휘관 그리고 그 이야기를 캐내는 사람 역시 여성이다. 남성의 존재는 악역 또는 이야기 속 애정의 대상 그리고 조력자 정도로 나온다. 전형적인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바뀌어 적힌 듯한 전개에 신선함을 느꼈다.



책의 내용이 워낙 탄탄해서 몰입감이 엄청나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국제학, 역사학, 법학을 전공하고 국방부에서 일했으며 폴란드에 파견되어 홀로코스트 문제를 직접 접했다고 한다. 참.. 나도 편견에 쌓인 사람인가 이부분까지 읽고 당연히 남자라 생각했지만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 여성이었다.



새로운 시선으로 본 전쟁 속 숨은 여성 요원들과 잔인했던 역사 속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침투 작전 요원인 마리의 눈으로 본 잔인한 세상, 엘레노어의 눈으로 본 역겨운 현실, 그레이스의 눈으로 본 충격. 모두의 감정이 느껴져 읽는 내내 손에서 흐르는 땀을 몇번이나 닦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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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와 폐허의 땅
조너선 메이버리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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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무자비하며 끔찍한 좀비소설을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철학적이고 감동적이다. 부모를 잃고 최악의 상황 속에 버텨야했던 아이들과 버티고 있는 아이들의 성장이야기가 잘 녹아들어있는 신기한 이야기.

좀비를 괴물이 아닌 병에 걸린 누군가의 가족으로 보는 이야기. 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을까? 좀비에게 물리기 전 그들은 인간이었다. 그리고 좀비보다 무서운 것 또한 인간.

베니는 좀 심각한 사춘기를 보내는 중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어린 아이였을때 아빠가 엄마를 물려하는 것을 눈으로 봤고 형의 손에 떠안겨 대피해야했고 망해버린 지구에서 철조망 사이에 갇힌 채 항상 두려움에 떠는 사회 속에서 자란 아이 치고는 꽤 점잖은 편? 누구도 아이들의 마음을 돌봐주지 않는 세상에서 베니 정도면 참 착한 편이리 생각했다. 나였다면 어마어마하게 흑화하지 않았을까😅



홀로 모든 상황을 견디며 베니를 챙겨 잘 키운 톰이 참 대견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고 톰이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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