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망설이게 만드는 묘한 이야기.. 도대체 누가 피해자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에타와 세실리아, 바이올렛과 블라이스, 폭스와 젬마 모두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 각 인물의 시선에 따라 감정이 달라진다. 여러 시선으로 바라보며 진실을 추측하고 인물의 감정을 읽다보니 후루룩 읽을 수는 없었다. 에타와 세실리아에 이어 블라이스까지 고통받는 참혹한 가족사는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침울해졌다. 읽는 내내 대를 이어온 정서적학대와 불안정한 애착으로 인해 블라이스가 마음의 병이 있는 줄 알았다. 젬마와 만나고나서 내 추측에 확신을 가졌는데 이야기의 마지막 장, 마지막 줄에서 폭탄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