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 속에 사는 사람
김정태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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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면증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침에 깨면 피곤한데

새벽 내내 깨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잠이 안 올 땐 역시 독서죠!

이렇게 잠이 오지 않을 땐

시집 한편 읽으면 꿀잠이 와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김정태 님 첫 시집입니다.





김정태 작가님은 본명은 김태욱으로

1972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 후

곽경택 감독님의 <친구>,<똥개>등에서

괄목할 만한 연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환경 감독님의 <7번 방의 선물>은

주연한 첫 천만 관객 영화입니다.

표지에 있는 사진을 보고

그 배우님인가 싶었는데,

진짜 그 배우님이셔서 놀랬습니다.

천만 배우인 김정태님이

첫 시집을 낸 것이었습니다.

"너무 커버린 소년과 그 소년을

오래도록 껴안았던 여름, 그리고 시"

시집의 소개 문구입니다.

시집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고,

1부에서는 어린 작가님의 시점,

2부에서는 부부의 시점,

3부에서는 아빠의 시점으로

시의 주제가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린아이의 심경에서

결혼한 성인의 심경으로

그리고 부모의 심경으로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만나러 가보아요.

이런 식으로 확인 안 해도

우리는 괴롭게도 형제인데

살래

살고 싶제

살자

이래 돌고 돌아와도

품어줄 이 없는 새해지만

살자

그래 울어서 미치더라도

살자

출처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18페이지

이 시는 '형에게'라는 시의 '일부'로,

아픈 형에 대해 쓴 시입니다.

이 시를 볼 때마다

너무 울컥했습니다.

아픈 형과 마치 대화하는 듯한

시의 내용은

살고 싶은 형에게

살자고 거듭 말을 건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가족들과의 앎의 연수도 깊어집니다.

어릴 때부터 동고동락하고

같이 컸던 누군가의 아픔, 부재는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슬픔 그 자체입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지만,

아빠의 형제, 누나가 한 명씩

먼저 세상과 이별을 하게 될 때

하나 남은 아빠가 아프게 되었을 때

중환자실이라 면회를 못 온다고 해도

어떻게든 아빠를 보러 올려고 했던

작은 아빠의 심경을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진짜 민망하지만 펑펑 울었어요.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흘러갔지만,

시의 참 맛은 읽으면 읽을수록

올라오는 것 같다 느낍니다.

한 번 읽고 난 후, 다시 정독을 했는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뜨거움이

속에서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뜨겁습니다. 제게 이 시는요.

그래도 진아

네가 결혼해서 건강히 잘 살면

너도, 우리 가족 운명도 바뀌지 않겠나

세상 하나뿐인 여동생 진아

아픈 가족 잊고

이제는 네 걱정만 하거라

출처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45페이지

이 시는 '진아'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결혼을 하는 동생을 축하해 주고

뭐든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은 큰데

최선을 다해도

줄 수 있는 게 초라해서

미안한 마음을 담은 시입니다.

작가님이 아플 당시에,

여동생 분이 크게 도왔다 합니다.

그래서 시집을 가게 되면,

아픈 가족보다는 본인을 더 생각하라는

시가 나타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가족을 위한 희생은

당연한 거라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가족들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기에,

서로 상처 입히고 입을 수 있습니다.

사람 간의 관계에서

당연한 관계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정당화할 순 없어요.

막내는 뭐든 물려받아야 해서

너무 치사하다고 생각 들고

언니들만 좋은 거 다 가진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언니들이 먼저 고생을 해줬기에

내 생활이 편했음을 알게 되었어요.

먼저 길을 닦아 준 사람이 있어서

원래 길이 좋은 줄 알았어요.

세상에 나와 현실을 경험하고야

인생의 쓴맛을 알게 되고,

그동안 보호 속에 살았다 느꼈어요.

너무나 당연한 희생인 줄 알았으나

이제는 그들의 고생이 보이고

그들의 힘듦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힘듦을 당연하게 참아내는 사람은 없고,

가족을 위해 자신이 힘듦을 겪는 게 낫겠다

참고 이겨낼 뿐이란 걸 이제야 알았어요.

그렇기에 '진아'라는 시가

너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내리는 이 비를

창밖에 차렷, 세워 두고

호사로운 여행일 거다

따라오는 이 없고

따라갈 이 없는

출처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63페이지

이 시는 낮잠이라는 시의 일부분입니다.

배가 부르고 등이 따뜻하면

그렇게 남부러울게없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천하제일 된 자가 된 기분입니다.

그렇게 잠에 빠지게 되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어디도 가지 못합니다.

자각몽을 꾸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할 줄 모르기에

그저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잠에서 깨곤 합니다.

그럼에도 잠을 자는 순간은

'악몽'이 아닌 이상

즐거울 뿐입니다.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은

30년간 간식해 온 배우 김정태님의

첫 시집이라고 합니다.

뭐든 처음이라는 말은

의미가 크게 와닿는 듯합니다.

김정태 배우님의 시집은

배우라는 타이틀이 생각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시집을 펼치기 전에는

김정태 배우님이 어떤 시를 썼을까로

시작했지만

시집을 닫을 때에는

김정태 작가님으로 닫았습니다.

읽을 때마다 눈물샘이 터질 것 같은

시집, 내 눈 속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상, 내 눈 속에 사는 사람, 출판사 체인지업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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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센터
이신애 지음 / 좋은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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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치게 될지

알기란 어렵습니다.

부상자를 치유하기 위해

게임 속에 힐러가 존재하듯

현실에 의사가 존재합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의사가 있어야 하고

환자의 살려는 의지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최전방에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분투하는

의사, 병원, 환자에 대한 이야기예요.

바로 회상 센터라는 책으로

엮은이 이신애 감수 장예림 입니다.





중증외상 환자들의 생존 이야기 시작합니다.

외상외과 의사 장예림님은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님의 권유로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연구를 위해 만난

중증 외상으로부터 생존한

14명의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통해

퇴원 후 펼쳐진 삶의 현실을 알게 되고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모임으로

'여우비' 모임을 시작합니다.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사고로 인한 고통과 괴로움도

우리 인생의 여우비일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 우리, 비움'의 약자이기도 하다.

출처 회상센터 19페이지

중증 외상 환자들을 위한 모임으로

서로 의지, 위로, 의논하며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에 대해

매달 같이 의논한다고 합니다.

이O희님은 어릴 때부터

피부가 예민하고 연약해서

치료법을 찾으시던 중

신경성 주사 피부염으로

진단을 받게 되어,

수면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수면제를 먹으면

필름이 끊겨 한 행동을

기억을 못 했고

자살 충돌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11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진 채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 사고로 인한

손상 중증도 점수는 57점으로

10% 미만의 생존확률을

이겨내셨고, 또한

3번의 수술과 46일간의 치료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가족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게 되면

생각하는 게 그냥 정지가 됩니다.

저 또한 아빠가 저체온증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어요.

그때 온 가족들이 비상이 되어

타지에 있는 언니도 택시로 넘어오고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하라 하고

일하다가 모든 게 그냥 스톱 상태가 되었어요.

중환자실로 가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고

그 공간의 분위기도 무섭고

도망가고 싶었는데

아빠는 혼자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에

도망칠 수도 없었어요.

다행히 잘 해결되었고

전보다 더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시고 조심하십니다.

예상하지 못한 불행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기에

사소한 행복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야겠다

생각하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맹O호님은 사고를 겪게 됩니다.

60톤 트레일러의 불법 유턴을 한 후

차에 돌진하는 바람에 사고가 납니다.

그 사고로 인해 부서진 팔다리와

터진 장을 회복하기 위한

수차례의 수술을 하게 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몫입니다.

맹O호님은 상대 운전자와

아직 소송 중이라고 합니다.

외상환자들은 치료 과정과

소송과 같은 법적인 문제를

같이 처리해야 하기에,

힘듦을 겪습니다.

재활 치료는 본인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증 외상 환자들의 사연은

제각각 다릅니다.

지금도 서울대병원 외상 센터에는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분들과

퇴원을 앞둔 환자분들도 계십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일상에 변화를 줍니다.

환자도 힘들고 환자의 가족들도 힘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있어줘서,

살아남아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다치기 전과 후의 삶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다쳤어도 그는 나의 아빠,

나의 딸, 나의 자식, 나의 엄마입니다.

다쳤지만 동일 인물입니다.

이들이 사회로 나아올 때,

편견의 눈이 아닌 따뜻함으로 맞이하는

사회가 되도록 더 많은 제도와

복지가 갖춰지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회상 센터라는 제목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중증 환자였던 시점을

회상한다는 뜻으로 다가왔어요.

회상 센터에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호자의 입장에서, 의사의 입장에서

세 가지 입장을 모두 보여줍니다.

그 당시에는 다들 본인의 입장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급급합니다.

다른 입장을 볼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게 되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을 때

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회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회상은 과거를 이겨낸 내가 있기에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승리자의 증표입니다.

여기, 우리, 비움 여우비 모임이 있기에

중증 외상 환자분들은 오늘도

힘을 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회상 센터, 출판사 좋은 땅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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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쏘니
정유철 지음 / OTD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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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쏘니처럼 슈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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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라이크 쏘니
정유철 지음 / OTD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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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7월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해 때 계획했던 일들을

어느 정도 이루었는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전히 시작도 못한 일도 있고,

계획에 없는 일을 한 것도 있었어요.

이제 2024년의 전반전은 끝나고

후반전으로 다가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후반전을 잘 맞이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책은

슈팅 라이크 쏘니,

정유철 작가님 책입니다.




정유철 작가님은 1994년 출생하여

어린 시절부터 목포에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2023년 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에서

수상하며 소설가의 꿈을 이뤘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을 주고 위로가 담긴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 합니다.



슈팅 라이크 쏘니는 세 가지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을 받기 전에는 슈팅 라이크 쏘니라는

제목을 보고 축구와 관련된 청춘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공에 관련된 이야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책 소개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슈팅 라이크 쏘니에 대한 소개입니다.

23학번 도루나는 살면서 공을 차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인문대 체육대회에서 진행한

여자 풋살 경기에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마음에서였지만,

끝나고 보니 열심히 했던 자신이 보였습니다.


그녀에게 여자 풋살 경기를 지휘했던

4학년 한이지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바로 총학생회 체육대회에서 진행 예정인

여자 풋살부 경기에 국문과 우승을 위해

같이 출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루나는 체육대회 뒤풀이 때 친해진 같은 학번

윤정, 지수와 점심을 같이 먹던 중

자신에게 경기를 제안한 한이지의 별명이

팔대영이라는 걸 듣게 됩니다.

'나도 그렇게까지 진심으로 할 수 있을까.

또 중간에 포기하느니 시작을 안 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19페이지

루나는 고민을 하려 했지만, 윤정과 지수가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이 되어

경기에 출전 인원으로 결정이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풋살 인원은 다섯 명이 필요했습니다.

아직 인원이 한 명 모자란 풋살팀이지만,

연습 경기 일정이 잡혔다며

그들은 보육원으로 향합니다.

보육원 친구들과 연습 경기를 한다는 말에

놀랐고 그들이 초등학생인 것에 또 한 번 놀랐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그들은 진심으로 임했습니다.

그렇게 연습 경기 일정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후 이지의 피드백에 따라 연습을 하던 중,

마지막 멤버 지현이 합류하게 됩니다.

연습하던 중 루나는 이지를 통해

"쏘니"라는 사람을 알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라는 팀에서는 손흥민을

쏘니라고 불러. 영상 속에 손흥민처럼,

루나 너도 할 수 있게 될 거야."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62페이지

루나는 쏘니처럼 슛을 차기 위한

연습을 하던 중

제대로 슛이 들어갈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이 되었습니다.

여자 풋살 경기는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되어,

그들의 우승을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지면 안되었습니다.

경기하던 중 불운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기의 주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이지가 다리를 절뚝이게 된 것입니다.

국문과는 이번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슈팅 라이크 쏘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의 사진 소개를 시작합니다.

서산동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민은

올해 초등 2학년이 된 연오를 혼자

돌보고 있습니다.

정민의 사진관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서

목포에서 인기 있는 스튜디오였습니다.

하지만 아내 수연의 일이 있고 난 후,

수입은 전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도 처제인 수민이 연오의 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며, 연오를 챙겨주었기에

정민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민은 한동안 이상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바로, 죽은 수연이 꿈속에 나타나는 일이었고,

그들은 과거 둘만의 추억을 꿈속에서 재연했습니다.

정민은 한 가지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사진을 통해서 수연을 꿈에서 만날 수 있고,

꿈에서 깨게 되면

사진 속 수연이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수연을 만나게 된 정민은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방음 박스를

설치하는 등과 같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던 중 처제를 통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바로 연오가 이상한 걸

물어봤다는 얘기였습니다.

처제의 이야기를 들은

정민은 고민에 빠집니다.

정민은 잠든 연오의 침대맡에 앉아

연오를 바라봤다.

연오가 보기에 그 사진들은 고장 나고 있었구나.

나는 사진을 고장 내는 사람인 걸까.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152페이지

정민이 수연의 꿈을 꾼 이후부터

연오는 사진이 고장 났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수연이 나오는 꿈을 통해

다시 일상에 활력을 얻기 시작한 정민은

아들 연오의 걱정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슈팅 라이크 쏘니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내가 바라왔던 색 시작합니다.

수현은 서산동에 단 하나뿐인 편의점에서

현재 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매니저가 된 후, 8시 출근해서 20시에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수현은 야간 아르바이트로 근무할 때

단골손님으로 왔던 남자를

오랜만에 만나게 됩니다.

남자와 얘기를 하던 중

그의 개인사를 듣게 됩니다.

그에게 수연은 남들에게 비밀로

감춰왔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색이 보였어요.

좋은 건 흰색, 나쁜 건 검은색."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199페이지

수현이 색을 보게 된 후부터

그녀는 색으로 사람을 구별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고 난 후부터

색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흰 색인 좋은 거여도,

항상 마음을 졸여왔다고 고백합니다.

여전히 색이 보이냐는 그의 말에

수현은 아빠가 죽은 후로 모든 게

회색으로 보인다고 고백합니다.

수현은 아빠의 장례식장에

엄마가 오지 않은 것과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엄마와 틀어지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의 말을 듣던 남자는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그럼 내 생각에는 어머니 이야기도

들어보는 게 어때요?

가서 물어봐요. 왜 안 왔는지.

그리고 확인해 봐요.

어머니가 무슨 색인지.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231페이지

남자는 그녀에게 엄마와

다시 한번 만나보라 권유합니다.

그녀는 남자의 말을 듣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슈팅 라이크 쏘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팅 라이크 쏘니는

세 가지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책입니다.

정민과 루나와 수현 모두

다른 사연의 주인공들입니다.

각자의 인생이 다 다르고

그들만에 놓인 선택지 또한 다릅니다.

저는 슈팅 라이크 쏘니에 나온 루나를 통해

도전이라는 시도가 있어야

변화라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오늘의 사진에 나온 정민을 통해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내보내는 건

큰 결심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건

꿈에서도 겪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아픔이 찾아오면

오뚝이 인형처럼 금방 우뚝 서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국엔 일어나야 합니다.

제가 무너진다면, 무너진 제가 일어나기 전까지

저의 무게를 다른 누군가가 짊어져야 합니다.

같이 힘들어하는 상대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아픔을 품고

앞으로 향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바라왔던 색에 나온 수현을 통해

살면서 한 번쯤 엄청난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진실은 빛, 거짓은 어둠입니다.

어둠 속에 있을지, 빛으로 향해갈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후회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한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이 소설은 목포문학 박람회에서 출판 오디션 수상작입니다.

표지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던 책이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마음은 물먹은 솜 마냥 무거워졌습니다.

인생에 대한 교육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 슈팅 라이크 쏘니,

출판사 OTD 오티디코퍼레이션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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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 인생의 나머지 절반은 나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배정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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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몇 살까지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흔히들 말을 합니다.

예전에는 20대들만

청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0세 분들이 볼 땐,

그 이하는 다 청춘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청춘에 있어서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제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

자기 위안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저자 배정이 님입니다.




저자는 프리랜서 영어 강사이고,

오디오 및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며,

스피치 강사, 부동산 초보 투자자

새로운 이력을 만들어가는 성장형 50대라고 합니다.

자기 발전을 위해 계속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 부분도 있었고,

웃음이 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은 그 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가장 좋은 수단인 것 같습니다.

같이 배정이 작가님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열정히어로"

내 블로그 문구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9페이지

작가님은 퇴사 후 멋진 2 막을 위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끝없는 도전과 에너지를 쏟으셨고,

배움의 끝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도

40대에 시작을 하게 되셨고,

힘든 순간도 겪으셨습니다.

그중 2023년을

손꼽는다고 합니다.

혼자 경제적 짐을 지는 경우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준비 없는 미래는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든다.

불안함도 같이 따라온다.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그 일을 대신할 무엇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함을 기억하길 바란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3페이지

퇴사라는 단어는

저에겐 설렘입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단어를

대신한다는 느낌이 커요.

하지만 퇴사 뒤엔 곧바로

면접이라는 글자가,

그 뒤엔 입사라는 글자가

꼬리를 물고 바로 따라붙어야 합니다.

한 우물을 파는 사람에게 있어서

파고 있던 우물을 잃게 되면

더 이상의 우물은 없기 때문에,

설렘도 잠시 바로 경쟁의 길로

투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퇴사라는 말은 설렘이지만,

동시에 항상 주저하게 됩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나 오늘,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가장 빛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오늘부터 다시 쓰는 오십의 삶이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4페이지

오늘부터 다시 쓰는

오십의 삶이라는 표현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겠지만,

제대로 된 방향을 찾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아니겠는가.

파도에 굴복하지 않고,

파도를 타며 누릴 수 있는 인생,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내 인생의 뱃사공은 바로 나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58페이지

어른이 되기 전부터

강제로 어른이라 불리는 위치가 되어서도

선택하는 입장에 서는 건

언제나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나의 선택에 따라

결정이 내려지고,

그 결정을 번복할 순 없고

선택은 후회가 될 것 같고

주저앉고만 싶었으나

앞으로 가는 것만 허락이 될 때

배가 바위에 부딪혀서

부서지지 않도록

더 튼튼한 배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모든 일은 자기가 어떻게 풀어감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에 담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만들어 보자.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66페이지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될 때면,

가슴이 먹먹하게 답답해져 올 때가 있곤 해요.

그럴 때마다, 혼자 속으로

삭히곤 합니다.

그리곤 만남의 횟수가

자연스레 줄어가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바꾸기보단

포기하는 걸 택하게 된 요즘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봐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나를 알리기 위한 SNS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제 SNS는 나와 함께하는 운명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것을 결정하듯 꾸준히 시작해 보자.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08페이지

네이버에 블로거들이 많은 것처럼

블로그 또한 많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의 블로그는 그 많은 블로그 중 하나일 뿐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서평을 하는 이 시간이

이젠 하루 중 가장 설레는 시간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 시작한 활동,

계속 달려가 보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내 인생이

참 재밌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설레는 삶 속에서 꿈을 찾는 내 삶이 기대된다.

내 삶이 빛나길 바라며 나를 먼저 사랑하기로 했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64페이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기준이 '내'가 아닌 '타인'이 될 때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어느 정도의 타협점을 찾아

내 인생을 되찾아야겠습니다.

타인에게 맞춘 삶은

언젠가 빗장이 풀리고

쌓아뒀던 것들이 터질 수 있기에

조금씩 흘려보내며 자리를 되찾아야겠습니다.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은

배정이 작가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책으로 적어서 내기까지,

힘드셨을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공감이 되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아직 50이 되진 않았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추천드립니다.

이상,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출판사 미다스스 북스 서평 후감을 마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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