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라이크 쏘니
정유철 지음 / OTD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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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7월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해 때 계획했던 일들을

어느 정도 이루었는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전히 시작도 못한 일도 있고,

계획에 없는 일을 한 것도 있었어요.

이제 2024년의 전반전은 끝나고

후반전으로 다가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후반전을 잘 맞이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책은

슈팅 라이크 쏘니,

정유철 작가님 책입니다.




정유철 작가님은 1994년 출생하여

어린 시절부터 목포에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2023년 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에서

수상하며 소설가의 꿈을 이뤘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을 주고 위로가 담긴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 합니다.



슈팅 라이크 쏘니는 세 가지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책을 받기 전에는 슈팅 라이크 쏘니라는

제목을 보고 축구와 관련된 청춘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공에 관련된 이야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책 소개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슈팅 라이크 쏘니에 대한 소개입니다.

23학번 도루나는 살면서 공을 차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인문대 체육대회에서 진행한

여자 풋살 경기에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마음에서였지만,

끝나고 보니 열심히 했던 자신이 보였습니다.


그녀에게 여자 풋살 경기를 지휘했던

4학년 한이지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바로 총학생회 체육대회에서 진행 예정인

여자 풋살부 경기에 국문과 우승을 위해

같이 출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루나는 체육대회 뒤풀이 때 친해진 같은 학번

윤정, 지수와 점심을 같이 먹던 중

자신에게 경기를 제안한 한이지의 별명이

팔대영이라는 걸 듣게 됩니다.

'나도 그렇게까지 진심으로 할 수 있을까.

또 중간에 포기하느니 시작을 안 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19페이지

루나는 고민을 하려 했지만, 윤정과 지수가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이 되어

경기에 출전 인원으로 결정이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풋살 인원은 다섯 명이 필요했습니다.

아직 인원이 한 명 모자란 풋살팀이지만,

연습 경기 일정이 잡혔다며

그들은 보육원으로 향합니다.

보육원 친구들과 연습 경기를 한다는 말에

놀랐고 그들이 초등학생인 것에 또 한 번 놀랐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그들은 진심으로 임했습니다.

그렇게 연습 경기 일정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후 이지의 피드백에 따라 연습을 하던 중,

마지막 멤버 지현이 합류하게 됩니다.

연습하던 중 루나는 이지를 통해

"쏘니"라는 사람을 알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이라는 팀에서는 손흥민을

쏘니라고 불러. 영상 속에 손흥민처럼,

루나 너도 할 수 있게 될 거야."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62페이지

루나는 쏘니처럼 슛을 차기 위한

연습을 하던 중

제대로 슛이 들어갈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이 되었습니다.

여자 풋살 경기는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되어,

그들의 우승을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지면 안되었습니다.

경기하던 중 불운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기의 주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이지가 다리를 절뚝이게 된 것입니다.

국문과는 이번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슈팅 라이크 쏘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오늘의 사진 소개를 시작합니다.

서산동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민은

올해 초등 2학년이 된 연오를 혼자

돌보고 있습니다.

정민의 사진관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서

목포에서 인기 있는 스튜디오였습니다.

하지만 아내 수연의 일이 있고 난 후,

수입은 전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도 처제인 수민이 연오의 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며, 연오를 챙겨주었기에

정민은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민은 한동안 이상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바로, 죽은 수연이 꿈속에 나타나는 일이었고,

그들은 과거 둘만의 추억을 꿈속에서 재연했습니다.

정민은 한 가지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사진을 통해서 수연을 꿈에서 만날 수 있고,

꿈에서 깨게 되면

사진 속 수연이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수연을 만나게 된 정민은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방음 박스를

설치하는 등과 같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던 중 처제를 통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바로 연오가 이상한 걸

물어봤다는 얘기였습니다.

처제의 이야기를 들은

정민은 고민에 빠집니다.

정민은 잠든 연오의 침대맡에 앉아

연오를 바라봤다.

연오가 보기에 그 사진들은 고장 나고 있었구나.

나는 사진을 고장 내는 사람인 걸까.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152페이지

정민이 수연의 꿈을 꾼 이후부터

연오는 사진이 고장 났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수연이 나오는 꿈을 통해

다시 일상에 활력을 얻기 시작한 정민은

아들 연오의 걱정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슈팅 라이크 쏘니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내가 바라왔던 색 시작합니다.

수현은 서산동에 단 하나뿐인 편의점에서

현재 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매니저가 된 후, 8시 출근해서 20시에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수현은 야간 아르바이트로 근무할 때

단골손님으로 왔던 남자를

오랜만에 만나게 됩니다.

남자와 얘기를 하던 중

그의 개인사를 듣게 됩니다.

그에게 수연은 남들에게 비밀로

감춰왔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색이 보였어요.

좋은 건 흰색, 나쁜 건 검은색."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199페이지

수현이 색을 보게 된 후부터

그녀는 색으로 사람을 구별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고 난 후부터

색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흰 색인 좋은 거여도,

항상 마음을 졸여왔다고 고백합니다.

여전히 색이 보이냐는 그의 말에

수현은 아빠가 죽은 후로 모든 게

회색으로 보인다고 고백합니다.

수현은 아빠의 장례식장에

엄마가 오지 않은 것과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엄마와 틀어지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녀의 말을 듣던 남자는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그럼 내 생각에는 어머니 이야기도

들어보는 게 어때요?

가서 물어봐요. 왜 안 왔는지.

그리고 확인해 봐요.

어머니가 무슨 색인지.

출처 슈팅 라이크 쏘니 231페이지

남자는 그녀에게 엄마와

다시 한번 만나보라 권유합니다.

그녀는 남자의 말을 듣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슈팅 라이크 쏘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팅 라이크 쏘니는

세 가지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책입니다.

정민과 루나와 수현 모두

다른 사연의 주인공들입니다.

각자의 인생이 다 다르고

그들만에 놓인 선택지 또한 다릅니다.

저는 슈팅 라이크 쏘니에 나온 루나를 통해

도전이라는 시도가 있어야

변화라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오늘의 사진에 나온 정민을 통해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내보내는 건

큰 결심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건

꿈에서도 겪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아픔이 찾아오면

오뚝이 인형처럼 금방 우뚝 서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결국엔 일어나야 합니다.

제가 무너진다면, 무너진 제가 일어나기 전까지

저의 무게를 다른 누군가가 짊어져야 합니다.

같이 힘들어하는 상대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아픔을 품고

앞으로 향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바라왔던 색에 나온 수현을 통해

살면서 한 번쯤 엄청난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진실은 빛, 거짓은 어둠입니다.

어둠 속에 있을지, 빛으로 향해갈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후회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한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이 소설은 목포문학 박람회에서 출판 오디션 수상작입니다.

표지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던 책이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마음은 물먹은 솜 마냥 무거워졌습니다.

인생에 대한 교육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상 슈팅 라이크 쏘니,

출판사 OTD 오티디코퍼레이션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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