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 인생의 나머지 절반은 나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배정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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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몇 살까지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흔히들 말을 합니다.

예전에는 20대들만

청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0세 분들이 볼 땐,

그 이하는 다 청춘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청춘에 있어서 나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제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

자기 위안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저자 배정이 님입니다.




저자는 프리랜서 영어 강사이고,

오디오 및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며,

스피치 강사, 부동산 초보 투자자

새로운 이력을 만들어가는 성장형 50대라고 합니다.

자기 발전을 위해 계속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나는 부분도 있었고,

웃음이 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은 그 사람에 대해 설명하는

가장 좋은 수단인 것 같습니다.

같이 배정이 작가님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변화와 도전을 즐기는 열정히어로"

내 블로그 문구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9페이지

작가님은 퇴사 후 멋진 2 막을 위해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끝없는 도전과 에너지를 쏟으셨고,

배움의 끝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도

40대에 시작을 하게 되셨고,

힘든 순간도 겪으셨습니다.

그중 2023년을

손꼽는다고 합니다.

혼자 경제적 짐을 지는 경우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준비 없는 미래는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든다.

불안함도 같이 따라온다.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그 일을 대신할 무엇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함을 기억하길 바란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3페이지

퇴사라는 단어는

저에겐 설렘입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단어를

대신한다는 느낌이 커요.

하지만 퇴사 뒤엔 곧바로

면접이라는 글자가,

그 뒤엔 입사라는 글자가

꼬리를 물고 바로 따라붙어야 합니다.

한 우물을 파는 사람에게 있어서

파고 있던 우물을 잃게 되면

더 이상의 우물은 없기 때문에,

설렘도 잠시 바로 경쟁의 길로

투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퇴사라는 말은 설렘이지만,

동시에 항상 주저하게 됩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나 오늘,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가장 빛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오늘부터 다시 쓰는 오십의 삶이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4페이지

오늘부터 다시 쓰는

오십의 삶이라는 표현이

제일 와닿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겠지만,

제대로 된 방향을 찾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아니겠는가.

파도에 굴복하지 않고,

파도를 타며 누릴 수 있는 인생,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내 인생의 뱃사공은 바로 나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58페이지

어른이 되기 전부터

강제로 어른이라 불리는 위치가 되어서도

선택하는 입장에 서는 건

언제나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나의 선택에 따라

결정이 내려지고,

그 결정을 번복할 순 없고

선택은 후회가 될 것 같고

주저앉고만 싶었으나

앞으로 가는 것만 허락이 될 때

배가 바위에 부딪혀서

부서지지 않도록

더 튼튼한 배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모든 일은 자기가 어떻게 풀어감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에 담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만들어 보자.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66페이지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될 때면,

가슴이 먹먹하게 답답해져 올 때가 있곤 해요.

그럴 때마다, 혼자 속으로

삭히곤 합니다.

그리곤 만남의 횟수가

자연스레 줄어가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바꾸기보단

포기하는 걸 택하게 된 요즘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봐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나를 알리기 위한 SNS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제 SNS는 나와 함께하는 운명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것을 결정하듯 꾸준히 시작해 보자.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08페이지

네이버에 블로거들이 많은 것처럼

블로그 또한 많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저의 블로그는 그 많은 블로그 중 하나일 뿐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서평을 하는 이 시간이

이젠 하루 중 가장 설레는 시간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 시작한 활동,

계속 달려가 보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내 인생이

참 재밌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설레는 삶 속에서 꿈을 찾는 내 삶이 기대된다.

내 삶이 빛나길 바라며 나를 먼저 사랑하기로 했다.

출처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164페이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기준이 '내'가 아닌 '타인'이 될 때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어느 정도의 타협점을 찾아

내 인생을 되찾아야겠습니다.

타인에게 맞춘 삶은

언젠가 빗장이 풀리고

쌓아뒀던 것들이 터질 수 있기에

조금씩 흘려보내며 자리를 되찾아야겠습니다.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은

배정이 작가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책으로 적어서 내기까지,

힘드셨을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공감이 되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아직 50이 되진 않았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추천드립니다.

이상, 오십, 가슴 뛰는 삶의 시작,

출판사 미다스스 북스 서평 후감을 마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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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불을 끄지 마세요
최동열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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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시집을

자주 읽게 되었습니다.

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시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소설도 마찬가지지만,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소재를

시로 표현한다는 건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관찰력이 좋아서 같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문학 창작 관련 동아리를 든 적이

있었는데, 시를 잘 썼다고 칭찬받는 사람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시의 그 룰을 따르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어요.

짧은 몇 문장이

이렇게 만들기 힘든 거였구나

라는 걸 처음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건

바로 뚝딱 되지 않습니다.

게임도 처음 해보는 게임은

잘 풀리지 않듯,

처음에 잘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좀 더 끈기를 가지고 도전을 해볼 걸 하는

약간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책은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최동열 작가님의 시집입니다.




최동열 님은 시인이면서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신문예>에서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강연회도 하고,

공저도 하고 계십니다.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시에 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헌 양재기에 물을 담고

태연하게 놓인 낡은 밥통에

자리에 멈춘 호흡이 있었다

가는 철봉에 끈에 묶인 목덜미

마음의 상처에 갇혀 버린 걸까?

출처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17페이지

위 시는 고양이라는 시의

일부분입니다.

길을 지나다 보면

성묘도 보이고, 자묘도 보이고

길고양이를 흔히들 보게 됩니다.

가끔은 덫에 걸려

신체 중 한곳이 불편해 보이는

고양이들이 보입니다.

이미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손길을 거부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이들에게도 직접적인 관심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캣맘이 있습니다.

먹을 게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불쌍한 아이들의 배를 책임져줍니다.

다만, 주기적으로 정해진 곳에

밥을 줘야 하기 때문에

민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죄 없는 아이들을

본인의 분풀이 상대로 삼는

말이 안 되는 짓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있기에,

죄 없는 생명의 불이 하나 둘

꺼져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캣 맘처럼 챙겨주진 못하더라도

말이 안 통하는 생명체에게

분풀이를 하는 일이 없도록

길고양이들에게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가 주어질 수 있을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같은 자리를 돌며

스트레스로 헤매는 곰

구석에 움직이지 않는 원숭이

울타리 쪼그린 모습에

그들을 위해

잠긴 문을 열어주고

공놀이로 편을 나눠

우리의 공통점을 찾아본다

출처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53페이지

동물원을 가면

평소에 접하기 힘든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많이들 갑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때론 혼자서,

혹은 일 때문에

동물원을 가곤 합니다.

동물원을 갈 때면,

'너무 좁지 않나?' 싫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너무 좁은 공간에서 여러 마리가 모여있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제자리를 빙빙

도는 행동을 하곤 한다고 합니다.

어떤 기사에서 그런 스트레스성 행동을

보이는 동물 친구들을 구조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돈을 벌어서

더 큰 집,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노동이라는 대가로

'돈'을 제공받습니다.

동물원의 그들에게

제공되는 건

영양가 있는 식사와

안전한 보금자리입니다.

해리 포터에 나왔던 뱀처럼

언젠가 그들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이 올까요

꺼진 불은 다시 피어난다고

시련을 넘어선 살결로

에둘러 말하는 당신

지진에 깨진 조각들을

손으로 하나씩 주워

지난날을 독백하네요

슬픈 과거는 버려야 해요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출처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9페이지

이미 잘라낸 조각을

다시 이어 붙일 순 없습니다.

지나간 사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후회한다는 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나,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고

본인 마음만 다시 생채기 낼 뿐입니다.

지난 일을 더 들추지 말고

보듬어서 품고

새로운 시간, 새로운 사람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누군가를

대체하는 건 없습니다.

단지, 빈 공터에

새로운 나무를 들여오는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화면에 나타나고

아름다운 무대의 노래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그 사람들

그날의 기억을 다시 찾아보는

아 유튜브 시간 여행이여

출처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50페이지

간혹 본인 나이 때에 맞지 않는

발표된 지 시간이 꽤 지난 노래를 알면

주변 사람들이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가 그 노래를 어떻게 알아?"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요즘은 유튜브가 알고리즘을 통해

영상을 추천으로 띄워주는 경우가 있어,

지나간 노래라도

다시 역주행으로 사랑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때 그 시대의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면

그 시절에 유행했던 노래를 통해

추억에 젖어들곤 합니다.

나 때가 그리울 때면,

나 때의 노래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노래는 최고의 타임머신 같습니다.

시인의 마음이

고대로 담겨있는 게

시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흔한 소재지만,

최동열 작가님만의 시각에서 보았기에,

흔하지 않은 특별함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작가는 작품을 만듭니다.

제목이 같을지라도 내용물은 다 다른 작품이기에

만날 때마다 설렘을 가지고

책을 가까이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설렘을 만날까?

모두들 같은 설렘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미술관에 불을 끄지 말아요 서평 후감을 마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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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킹버드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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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람이 하는 일은 줄어들고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2016년 이세돌 님과 알파고의 대국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국의 승자는 알파고였기에

더 파장이 컸던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이세돌 님이 이길 거라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로봇의 개발자는 사람인데,

개발자를 넘어서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라면,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하고자 만든

기계인 로봇이

사람을 지배하는 아이러니한

형국이 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에

대해 다룬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모킹버드로,

지은이 월터 테비스, 옮긴이 나현진 입니다.




저자 월터 테비스는 미국의 소설 작가로,

켄터키 대학 재학 중에 당구장에서 알바를 한 경험을 살려

그의 소설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에서 정든 당구장을

다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체스 천재의 성장소설인 <퀸스 갬빗>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각색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1984년 별이 되셨습니다.

옮긴이 나현진님은 한양대학교에서 재학했으며,

독일어와 영어 서적을 번역하며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퀸스 갬빗>, <지구에 떨어진 남자>,

<허슬러> 등이 있습니다.

모킹버드 소개를 시작합니다.

스스로 죽을 수 있는 기회도

선택할 수 없는 '그'가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설계로 태어났기에,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로버트 스포포스로,

메이크 나인이란 명칭이 있었습니다.

메이크 나인 로봇 시리즈 로봇의 뇌에는

페이즐리라는 영리하지만 음울한

인간 남자 연구원의 뇌 수정본이 탑재되어 있었고

그의 신체 나이는 서른 살로 설정되어

늙지도 죽지도 않았습니다.

신체기관이 없는 그는,

빨간 코트 여자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그녀에게 로봇에 불과했습니다.

그녀가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다.

"야 로봇, 여기서 꺼져."

그녀가 말했다.

"개같은 로봇 새끼, 가던 길이나 가라고."

출처 모킹버드 24,25페이지

스포포스는 실연을 했고,

이후 일자리를 이직했습니다.

그는 생각 버스 제조업체의 일원이 되었다가,

뉴욕에서 인구 관리국장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 근무하며 고장 난 컴퓨터를 수리할 방법을

찾아야 해서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수리할 줄 아는 사람도

로봇들 중 수리 방법을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된 로봇도

없었기에, 일은 힘들기만 했습니다.

그 후 그가 맡게 된 일은

뉴욕 대학의 교원 지원을 맡는 학부장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이 갖고 있는 금속 뇌는 같은 시리즈의

로봇들이 겪었던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금속뇌의 시냅스에는 특별한 조절 장치가

탑재되어 있었고,

그는 그 장치를 지닌 유일한 그리고 마지막 로봇이었다.

출처 모킹버드 26페이지

스포포스는 영원히 살도록 설계되었고,

어떤 기억도 지워지지 않게 뇌가 설계되었습니다.

빨간 코트의 여자가 나이가 들고,

스포포스가 반했던 모습을 잃어버렸지만,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열일곱 살의 그녀만을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스포포스를 기다리고 있던

대학 총장과 학부생 지원 학부장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읽기.

그자는 자기가 읽기를 할 줄 안다고 했어요.

단어와 관련된 뭐라고 하던데.

어쨌든 그걸 가르치고 싶다고 했어요."

출처 모킹버드 30페이지

그는 오하이오의 폴 벤틀리였습니다.

단어 읽는 법을 스스로 배웠다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스포포스는 벤틀리와 대면을 한 후,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벤틀리는 스포포스 앞에서 긴장된

기색이었지만,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스포포스는 벤틀리에게

녹음기랑 BB를 주며,

하루 일과를 기록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어느새 그 일은 그에게

성취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일기를 쓰며 낮에 일어나는

특이한 일들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중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벌어진 일들이 있습니다.

한 달째 매주 수요일 생각버스를 타고

동물원에 가는 그는

매번 같은 어린이

다섯 명만 타고 있다는 걸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들은 옷차림과 행동까지

매번 똑같았습니다.

그는 동물원에서 빨간 원피스의 여자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자 또한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전부 다 로봇 같아요."

나는 깜짝 놀라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출처 모킹버드 49페이지

그녀는 자신이 동물원에 산다고 합니다.

그녀와 얘기를 하며, 그는 점점 빠져들었고,

서로의 이름을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그녀의 이름이 "메리 루 보른"임을 알게 됩니다.

메리는 벤틀리의 읽는 행위에 대해 놀라워했습니다.

"폴."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이 읽는 법을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출처 모킹버드 107페이지

메리 루를 가르치게 된 벤틀리는

그녀의 배우는 속도가 자신보다

빠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알파벳을 서로 번갈아가며

말하며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의 집에 놀러 온 입장이었던 메리는

이제 그와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이제 9일째 그녀는 나와 함께 지내고 있다.

이건 개인주의와 개인 영역 보호에 관한

모든 법칙에 반하는 행동이다.

때로는 다른 누군가의 기분으로 인해

나의 내면적 발전과 타협해야 해서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걸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9일이었다.

출처 모킹버드 129페이지

둘의 사랑을 키워가며,

벤틀리는 스포포스로부터 받은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여느 때처럼 메리가 외출하게 되었을 때,

스포포스가 그를 찾아오게 됩니다.

벤틀리는 '로봇'일 뿐인 그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읽기를 가르치는 건 불법입니다.

그 행위 때문에 감옥에 갈 수도 있죠."

출처 모킹버드 135페이지

"이것 또한 범죄입니다" 그가 말했다.

이번에는 부드러운 말투였다.

"다른 사람과 한 주 이상 함께 사는 것 말입니다."

출처 모킹버드 137페이지

스포포스는 벤틀리에게

범죄 행위를 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벤틀리는 두려워졌지만,

그는 한낱 기계일 뿐인 스포포스에게

맞서 싸웠습니다.

벤틀리는 일기에 감옥에 갇힌 지

5일째라고 씁니다.

나는 메리 루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육체적 고통은 견딜 수 있다.

고통이 더 강해질 수도 있지만,

어쩌면 괜찮아질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메리 루를 다시 볼 수 있을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무지는

내가 견딜 수 있다고 느끼는 한계를 넘어선다.

출처 모킹버드 144페이지

벤틀리는 메리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기를 씁니다.

죽고 싶으나, 죽지 못하게 설계된

스포포스는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이후에 진행될 그의 계획에 대해서 와

벤틀리와 메리 루의 사랑의 행방은

모킹버드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킹버드 책에서는 인간이 더 이상

기계를 지배하는 입장이 아닌,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기계가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기계를 설계한 건 인간에 의해서였지만,

설계대로 움직이는 기계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게 된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해 다룬 모킹버드는

두려움과 신기함과 놀라움을 줬습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와 다른 편안함을 누리고 삽니다.

과학이 주는 달콤함은

축복의 삶과 도태되는 삶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워지는 삶이 되는지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과학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지나치게 의지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모킹버드,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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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머니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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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구를 잘 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당길 때가 오면

친구에게 당구장 가자고 조르곤 합니다.

당구장에 가면 항상 포켓볼을 치려고 하지만,

거의 만석일 때가 많아서

몇 군데를 돌아야 겨우 빈자리를 발견하고

당구를 치고 나오곤 해요.

그렇게 치게 된 당구는

사라진 줄 알았던 승부욕을 불러일으켜

진 사람이 당구비 내기로

친구들과 내기를 하게 되지만,

이상하게 항상 제가 내게 돼요.

제가 항상 져서 그런가 봐요.

당구장을 좋아하는 만큼

실력을 측정했다면

제가 친구들 중 일등이었을 텐데

아쉬울 뿐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책은 당구와

관련 있는 책입니다.

바로 컬러 오브 머니,

지은이 월터 테비스, 나현진 옮긴이입니다.




저자 월터 테비스는 미국의 소설 작가로,

켄터키 대학 재학 중에 당구장에서 알바를 한 경험을 살려

그의 소설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에서 정든 당구장을

다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체스 천재의 성장소설인 <퀸스 갬빗>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각색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1984년 별이 되셨습니다.

옮긴이 나현진님은 한양대학교에서 재학했으며,

독일어와 영어 서적을 번역하며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퀸스 갬빗>, <지구에 떨어진 남자>,

<허슬러> 등이 있습니다.

컬러 오브 머니 소개를 시작합니다.

에드는 조지 헤게르만을 만나러

플로리다에 왔습니다.

에드는 헤게르만에게 방송 출연을

같이 하자며 제의합니다.

케이블 TV 방송사 근무자로부터

헤게르만과 에드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기하는 모습을 촬영하여 방송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출연료와 둘이 촬영하러 다닐 도시에 대해

에드는 상세히 설명했지만,

헤게르만은 자신은 이미 은퇴했다며,

그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에디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나 이거 꼭 하고 싶어요,

뚱보, 다시 찾고 싶어요."

뚱보가 한동안 그를 바라보다가 입을 뗐다.

"게임당 800달러에 하지. 그리고 한 끼에 10달러 이상."

"내 몫에서 빼야 할 텐데요."

"그렇지."

출처 컬로 오브 머니 21페이지

거래는 성립이 되었고,

패스트 에디와 헤게르만의

첫 경기날이 다가왔습니다.

"포켓 당구의 전설 두 분이 이곳에 계십니다.

오늘 저녁, 그 두 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패스트 에디로 잘 알려진 에디 펠슨,

그리고 비교 불가의 존재 미네소타 뚱보입니다."

출처 컬로 오브 머니 41페이지

에디는 당구를 칠 때면 자세히 보기 위해

눈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점수는 150 대 9로

경기는 끝이 났습니다.

에디는 TV에서 안경을 끼지 않고

샷을 치는 자신의 자세가

엉망이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안경을 쓴 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에디는 내기의 판 돈 올리기를 좋아해서

그의 별명은 패스트 에디였습니다.

에디는 60,000달러를 마련을 해서

당구장을 매입하기 위해

뚱보를 설득해서 방송 출연을 결심했으나,

첫 경기가 끝난 후 지급받은 돈은

처음 약속과 다른 금액이었습니다.

항의하는 에디에게,

에녹은 자신도 난처한 입장이라며

자리를 피하길 바빴습니다.

에디가 뚱보를 처음 만난 건,

1961년 시카고의 베닝턴에서였고,

두 사람은 서른 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에디는 첫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에디는 시카고에서 뚱보를 이겼고,

절대 잊을 수 없는 말을 들을 때까지

계속 그를 이기는 걸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지, 에디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최고의 순간은 이제 죽었다는

생각에 그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슬퍼하더라도, 경기는 계속됩니다.

다음 경기에서 에디는 실력은 나아졌지만,

뚱보에 비해 실력 발휘를 못했습니다.

에디는 뚱보에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의 고민을 들은 뚱보는

에디에게 토너먼트 경기를 권합니다.

에디는 토너먼트 경기는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그에게 뚱보는

나인볼이 돈이 된다며,

얼 보차드가 나인볼 토너먼트를 돌며

60,000달러를 벌었다고 말을 해줍니다.

나인볼은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라며

무시하던 에드는,

버는 금액을 들으며 놀랍니다.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버는 건

에잇볼이라는 말에

에드는 이번에도 부정적입니다.

"전 나인볼이나 치는 양아치는 정말 싫은데요."

"그게 싫으면 부동산이지."

뚱보가 말했다.

출처 컬로 오브 머니 119페이지

방송에 출연하는 건

에디의 생각보다 돈이 되지 않았고,

돈 걱정을 하는 에디에게

뚱보는 토너먼트 경기를 나가거나,

부동산을 팔라고 합니다.

에디는 자신의 당구장 마련을 위한 방법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컬러 오브 머니는 내기 당구를 통해

돈을 버는 프로들의 세계를 다룹니다

프로들의 세계는 냉혹합니다.

에디는 뚱보를 이겼던

자신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컬러 오브 머니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전성기를 달리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모든 건 찰나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내 모습'이 누적되어

내일의 '내 모습'이 되고

모이고 모여

먼 훗날 나를 돌아봤을 때

그동안 잘 싸웠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컬러 오브 머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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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떨어진 남자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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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제가 좋아했던 영화 중

하나는 ET였습니다.

한동안 흠뻑 빠져서,

보는 친구들마다 ET 시그니처 자세인

검지와 검지를 맞대는 장면을

해달라고 졸라대곤 했어요.

인간과 외계인의 우정을

너무 이쁘게 그려낸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외계인과 관련된 영화는 많습니다.

에일리언이라는 영화도 있고,

주제는 외계인이라는 하나지만,

펼쳐내는 사람에 따라

어쩜 이렇게 다른 매력을 낼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할 책은

외계인과 관련이 있는 책입니다.

바로, 지구에 떨어진 남자,

저자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긴이입니다.




저자 월터 테비스는 미국의 소설 작가로,

켄터키 대학 재학 중에 당구장에서 알바를 한 경험을 살려

그의 소설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에서 정든 당구장을

다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체스 천재의 성장소설인 <퀸스 갬빗>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각색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1984년 별이 되셨습니다.

옮긴이 나현진님은 한양대학교에서 재학했으며,

독일어와 영어 서적을 번역하며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퀸스 갬빗>, <지구에 떨어진 남자>,

<허슬러> 등이 있습니다.

지구에 떨어진 남자 소개를 시작합니다.

3천 킬로미터를 걸어 헤이니 빌 마을에

도착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쥬얼 박스라는 작은 보석 가게에 들어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반지를 팔게 됩니다.

그 반지에는 "마리 뉴턴이 T. J.에게. 1982년 기념일."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그의 신원을 보증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UN 통역사이며,

토머스 제롬 뉴턴이라고 소개합니다.

외형적으로 인간과 다르게 보이는 그는

이틀 전 1인 탑승 우주선을 타고 온

인간으로 위장한 안테아인이었습니다.

그는 판스워스를 만나러 갑니다.

판스워스는 미국 최고의 특허 관련 전문가이자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전자 부품 제조 연합에 소속된

한 기업을 위해 6번의 소송을 치렀던 적이 있습니다.

판스워스에게 그는 거래를

제안하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는 당신을 큰 부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판스워스 씨.

앞으로 5년을 내게 온전히 바친다면요."

출처 지구에 떨어진 남자 24페이지

뉴턴은 판스워스에게 순이익의 10퍼센트,

전체 회사 지분의 5퍼센트를 주기로 하여

둘의 계획은 체결이 됩니다.

또한 뉴턴은 판스워스에게

조건 두 가지를 추가로

이행해 줄 것을 요청을 합니다.

네이선 브라이스 교수는

집을 올라가던 중 장난감 총에 들어갈

종이 화약 하나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집 변기에 버릴 생각으로 집으로 들고 간 그는

집 주방에서 화약을 태우게 됩니다.

화약 잔해에서는 당연히 나야 할 연기가

나지 않아, 그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는 힘든 하루를 달래기 위해

영화를 보게 되는데,

영화관에 상영되는 이미지의 품질이

또 한 번 그를 놀라게 했습니다.

궁금함에 찾아본 상표에는

월드 컬러,

월드 엔터프라이즈라는

표기가 있었습니다.

이니셜의 뜻을 해석해 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그는

우연한 장소에서 해당 표기를 보게 됩니다.

동네의 24시간 드러그 스토어에서

그는 월드 칼라 카메라 필름이라고

인쇄된 파란 상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36컷에 6달러로 비싼 가격이었지만,

셀프 현상이라는 말에 그는

홀린 듯 구매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야.

누군가 마야의 유적에서 과학을 파헤치고 있다고..

아니면 다른 행성에서 왔거나"

출처 지구에 떨어진 남자 57페이지

그를 이렇게 놀라게 한 법인 월드 엔터프라이즈는

뉴턴과 판스워스의 작품이었습니다.

뉴턴은 판스워스에게 또 다른 프로젝트를 앞둔다며,

비영리적인 사업을 추진할 거라 말합니다.

둘이 이야기의 꽃을 피울 때,

네이선 프라이스 교수는

학부장 카누티 교수를 만나러 갑니다.

그는 카누티에게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하게 되지만, 이내 거절당합니다.

한편, 사무실을 보러 간 뉴턴은

수동 엘리베이터에서

체중이 평상시의 세 배가 됨을 느끼고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게 됩니다.

쓰러졌던 그는 사무실에서 의식을 차렸고,

어떤 여자는 의사를 계속 수소문하고 있다며

그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합니다.

의사에게 진료를 본다면,

자신의 정체가 탈로날 게 두려웠던 그는

그 여자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호텔 방에 있던

자신의 약을 먹고 몸을 치유합니다.

뉴턴은 그녀가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고,

간병을 훌륭하게 해내는 것을 보고,

그녀의 말투는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베티 조였습니다.

뉴턴은 그녀에게 제안을 합니다.

"살 집이 마련됐어요.

여기 주에 속한 저 아래 남부 쪽에요.

나랑 같이 갈래요? 집 관리인으로요."

출처 지구에 떨어진 남자 103페이지

베티 조는 뉴턴의 비서로

스카우트되어 일을 하게 됩니다.

브라이스는 비행기를 타고 산도 넘어

뉴턴을 만나러 갑니다.

뉴턴은 그에게 우주선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하며,

연료 운반 시스템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호숫가를 걷던 브라이스는 뉴턴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가 들고 온 와인을

함께 즐기게 됩니다.

그의 옆모습에서 이카보드 크레인의 얼굴이 보였다.

만약 뉴턴이 화성에서 왔다면, 화성에서 온 생명체가

그뿐이라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전에는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화성인이 4백 명, 아니, 4천명일 수도 있지 않을까?

출처 지구에 떨어진 남자 142페이지

브라이스는 뉴턴에 정체를 캐내기 시작합니다.

뉴턴은 그에게 자신의 이름은 룸펠슈티르헨이며,

요정이기에 어디서든 혼자 산다고 말을 이어갑니다.

뉴턴은 사실 첫 만남에서부터 브라이스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스워스를 비롯한 몇몇이 그렇듯 브라이스도

뉴턴의 목표와 뉴턴에게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그걸 눈치챘음에도 굳이 왜 오후에 밖으로 나가

그 화학자와의 친밀도를 구축하려 노력했을까?

그리고 그는 왜 자신을 룸펠슈틸츠헨이라고 칭하며,

전쟁과 재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등 온갖

단어들을 흘렸을까?

출처 지구에 떨어진 남자 166페이지

뉴턴은 브라이스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걸 알면서도 순순히

자신을 의심할 수 있게끔 힌트를 줍니다.

자신을 의심하는 이들의 시선을 피해,

지구에 온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책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지구에 떨어진 남자는

외로운 남자로 보입니다.

외형은 인간이지만, 내면은 외계인으로

인간과 같이 있어도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동떨어진 존재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구에 온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집념으로 달립니다.

가족들 생각과 고향 생각이 나서

지칠 때도 있는 그는 한 인격체입니다.

우리 또한 다른 행성에 가게 된다면,

우리 또한 외계인이 되는 입장입니다.

한국인이 타국에 가면 외국인이 되는 것처럼요.

외계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당연시하게 배척 대상이 되는 게 맞을까란

생각이 들게 했던 소설이었습니다.

기술은 좋아하지만, 기술자는 싫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로 느껴집니다.

동심을 가진 ET의 친구가 뉴턴을 만났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란 저만의 망상에 빠지며

지구에 떨어진 남자 서평을 마감합니다.

이상, 지구에 떨어진 남자,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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