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킹버드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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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람이 하는 일은 줄어들고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2016년 이세돌 님과 알파고의 대국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국의 승자는 알파고였기에

더 파장이 컸던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이세돌 님이 이길 거라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로봇의 개발자는 사람인데,

개발자를 넘어서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라면,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하고자 만든

기계인 로봇이

사람을 지배하는 아이러니한

형국이 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에

대해 다룬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모킹버드로,

지은이 월터 테비스, 옮긴이 나현진 입니다.




저자 월터 테비스는 미국의 소설 작가로,

켄터키 대학 재학 중에 당구장에서 알바를 한 경험을 살려

그의 소설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에서 정든 당구장을

다시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체스 천재의 성장소설인 <퀸스 갬빗>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각색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1984년 별이 되셨습니다.

옮긴이 나현진님은 한양대학교에서 재학했으며,

독일어와 영어 서적을 번역하며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퀸스 갬빗>, <지구에 떨어진 남자>,

<허슬러> 등이 있습니다.

모킹버드 소개를 시작합니다.

스스로 죽을 수 있는 기회도

선택할 수 없는 '그'가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설계로 태어났기에,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로버트 스포포스로,

메이크 나인이란 명칭이 있었습니다.

메이크 나인 로봇 시리즈 로봇의 뇌에는

페이즐리라는 영리하지만 음울한

인간 남자 연구원의 뇌 수정본이 탑재되어 있었고

그의 신체 나이는 서른 살로 설정되어

늙지도 죽지도 않았습니다.

신체기관이 없는 그는,

빨간 코트 여자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만,

그는 그녀에게 로봇에 불과했습니다.

그녀가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다.

"야 로봇, 여기서 꺼져."

그녀가 말했다.

"개같은 로봇 새끼, 가던 길이나 가라고."

출처 모킹버드 24,25페이지

스포포스는 실연을 했고,

이후 일자리를 이직했습니다.

그는 생각 버스 제조업체의 일원이 되었다가,

뉴욕에서 인구 관리국장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 근무하며 고장 난 컴퓨터를 수리할 방법을

찾아야 해서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수리할 줄 아는 사람도

로봇들 중 수리 방법을 이해할 수 있게 설계된 로봇도

없었기에, 일은 힘들기만 했습니다.

그 후 그가 맡게 된 일은

뉴욕 대학의 교원 지원을 맡는 학부장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이 갖고 있는 금속 뇌는 같은 시리즈의

로봇들이 겪었던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금속뇌의 시냅스에는 특별한 조절 장치가

탑재되어 있었고,

그는 그 장치를 지닌 유일한 그리고 마지막 로봇이었다.

출처 모킹버드 26페이지

스포포스는 영원히 살도록 설계되었고,

어떤 기억도 지워지지 않게 뇌가 설계되었습니다.

빨간 코트의 여자가 나이가 들고,

스포포스가 반했던 모습을 잃어버렸지만,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열일곱 살의 그녀만을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스포포스를 기다리고 있던

대학 총장과 학부생 지원 학부장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읽기.

그자는 자기가 읽기를 할 줄 안다고 했어요.

단어와 관련된 뭐라고 하던데.

어쨌든 그걸 가르치고 싶다고 했어요."

출처 모킹버드 30페이지

그는 오하이오의 폴 벤틀리였습니다.

단어 읽는 법을 스스로 배웠다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스포포스는 벤틀리와 대면을 한 후,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벤틀리는 스포포스 앞에서 긴장된

기색이었지만,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스포포스는 벤틀리에게

녹음기랑 BB를 주며,

하루 일과를 기록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어느새 그 일은 그에게

성취감을 주었습니다.

그는 일기를 쓰며 낮에 일어나는

특이한 일들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그중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벌어진 일들이 있습니다.

한 달째 매주 수요일 생각버스를 타고

동물원에 가는 그는

매번 같은 어린이

다섯 명만 타고 있다는 걸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들은 옷차림과 행동까지

매번 똑같았습니다.

그는 동물원에서 빨간 원피스의 여자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자 또한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전부 다 로봇 같아요."

나는 깜짝 놀라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출처 모킹버드 49페이지

그녀는 자신이 동물원에 산다고 합니다.

그녀와 얘기를 하며, 그는 점점 빠져들었고,

서로의 이름을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그녀의 이름이 "메리 루 보른"임을 알게 됩니다.

메리는 벤틀리의 읽는 행위에 대해 놀라워했습니다.

"폴."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이 읽는 법을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출처 모킹버드 107페이지

메리 루를 가르치게 된 벤틀리는

그녀의 배우는 속도가 자신보다

빠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알파벳을 서로 번갈아가며

말하며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의 집에 놀러 온 입장이었던 메리는

이제 그와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이제 9일째 그녀는 나와 함께 지내고 있다.

이건 개인주의와 개인 영역 보호에 관한

모든 법칙에 반하는 행동이다.

때로는 다른 누군가의 기분으로 인해

나의 내면적 발전과 타협해야 해서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그런 걸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9일이었다.

출처 모킹버드 129페이지

둘의 사랑을 키워가며,

벤틀리는 스포포스로부터 받은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여느 때처럼 메리가 외출하게 되었을 때,

스포포스가 그를 찾아오게 됩니다.

벤틀리는 '로봇'일 뿐인 그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읽기를 가르치는 건 불법입니다.

그 행위 때문에 감옥에 갈 수도 있죠."

출처 모킹버드 135페이지

"이것 또한 범죄입니다" 그가 말했다.

이번에는 부드러운 말투였다.

"다른 사람과 한 주 이상 함께 사는 것 말입니다."

출처 모킹버드 137페이지

스포포스는 벤틀리에게

범죄 행위를 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벤틀리는 두려워졌지만,

그는 한낱 기계일 뿐인 스포포스에게

맞서 싸웠습니다.

벤틀리는 일기에 감옥에 갇힌 지

5일째라고 씁니다.

나는 메리 루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육체적 고통은 견딜 수 있다.

고통이 더 강해질 수도 있지만,

어쩌면 괜찮아질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메리 루를 다시 볼 수 있을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무지는

내가 견딜 수 있다고 느끼는 한계를 넘어선다.

출처 모킹버드 144페이지

벤틀리는 메리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기를 씁니다.

죽고 싶으나, 죽지 못하게 설계된

스포포스는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이후에 진행될 그의 계획에 대해서 와

벤틀리와 메리 루의 사랑의 행방은

모킹버드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킹버드 책에서는 인간이 더 이상

기계를 지배하는 입장이 아닌,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기계가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기계를 설계한 건 인간에 의해서였지만,

설계대로 움직이는 기계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게 된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해 다룬 모킹버드는

두려움과 신기함과 놀라움을 줬습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와 다른 편안함을 누리고 삽니다.

과학이 주는 달콤함은

축복의 삶과 도태되는 삶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워지는 삶이 되는지에 대해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과학을 발전시킴에 있어서

지나치게 의지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모킹버드,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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