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주연상 - 제2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박지우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한김선생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제2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이다.

겨울이 되니 나뭇잎들로 풍성했던 거리가 왠지 쓸쓸하다.

그러나 다시 따뜻한 봄이 오면 새순이 돋고, 푸르른 잎들이 가득하겠지.

다가올 봄을 예고하듯 이 책에는 초록의 생동감과 부단히 움직이는 생명력이 바쁘게 숨쉰다.


'나무주연상' 시상식에 모여든 나무들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거리의 배경처럼 존재했던 나무들이 무대 가운데 오르는 장면을 읽다보면 배경과 전경의 차이가 이내 무색해진다.

배경처럼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각자의 무대에서 각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와 읽으면서는 친숙한 나무들이 등장할 때마다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른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를 꼭 찾으러 가자고 약속도 해두었다.

'매화나무'가 그냥 '나무'가 아니라 '매화나무'임을 알게 된 순간

그 나무는 아이에게서 비로소 또다른 의미를 갖게될 것이다.


#나무주연상 #박지우 #창비 #그림책 #그림책추천 #생태감수성 #생태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갈등하는 눈동자 - 양장
이슬아 지음, 이훤 시.사진 / 먼곳프레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에 차 있어 흔들리지 않고 결연한 의지를 뿜어내는 눈동자가 있다. 다른 한 편에는 손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확신 없이 주눅들어 이리저리 갈등하는 눈동자가 있다. 나의 눈동자는 후자에 가깝다. 늘 고민하고, 주저하고, 결단하지 못하고, 결심하더라도 나의 결심에 확신을 내리지 못한다. 나의 삶이 이런 모습이기에,

이슬아 작가가 <갈등하는 눈동자>에서 담아내는 수많은 눈동자들을 읽으며 많이도 울고 웃었다.


"그를 위해서라면 왜 기꺼이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싶어지지? 그들 때문에 마음이 달그락거리는 감각. 이걸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직감이 들어요."(109쪽)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과 '사랑', 자음 한 끝의 차이만큼 두 단어가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과 기꺼이 눈 맞추고, 사람의 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이는 작가의 글은 그 자체가 '사랑'이다. '인류애'라는 대의에서 느껴지는 장엄하고도 비범한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 일상에서 잰걸음으로 걷다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사람들, 내가 놓쳐버린 손들,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갈등하는눈동자 #이슬아 #이훤 #먼곳프레스 #에세이 #에세이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실에 바로 적용하는 수업의 기술 - 매일의 수업이 두려운 교사를 위한 안내서
김성효 지음 / 빅피시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피시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지난 여름 김성효 선생님의 연수가 참 인상적이었어서

<교사의 말 연습>, <상처받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교사의 말 기술> 두 권을 연달아 읽었었다.

느낀 바를 잘 실천했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하긴 어렵지만,

책에서 다뤄진 문제들과 비슷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책을 알게 되어 참 든든했다.

이번에 선생님의 신간 역시 나의 교직 생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 같다.


초등 교사의 일에는 '생활 지도' 역시 큰 비중을 갖고 있지만

어쨌든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고민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고민되는 것 역시 '수업'이다.

이 책에서는, 김성효 선생님이 갖추고 있는 수업에 대한 기본 뼈대를 배울 수 있었다.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한 선생님이 말하는 가이드라인이 버겁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경험이 많고 적든 상관 없이 선생님이 제시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취사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에 대한 자신감은 교과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에서 나온다.

수업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교과를 가르치는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63쪽)


이번에 한 교과를 전담으로 맡게 되어 내심 부담이 되었는데,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교과를 이해하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교과를 통해 무엇을 배우기를 원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분명 도움이 되리라.


칠판 활용 계획과 공책 정리 부분도 참 인상적이었다.

전자 칠판으로 바뀌어 판서의 비중이 줄었다지만,

수업 중에 판서를 하며 문답식으로 시간을 이끌어나갈 때 아이들의 집중력이 좋았던 것을 떠올려보면

선생님이 판서 활용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해가 되었다.

선생님이 제안하였 듯이 판서와 공책 정리를 묶어서 진행하면 아이들에게 크게 부담 주지 않으면서

좀 더 알차게 학습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가까이에 좋은 동료 교사들을 두고 있는 것 만큼 기쁜 것이 없다.

그리고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내가 늘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이 있다는 것 만큼 든든한 것도 없다.

고군분투하는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교실에바로적용하는수업의기술 #김성효 #빅피시 #교사도서 #선배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애를 조심하세요 -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 텍스트T 18
손장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즈덤하우스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위즈덤하우스 판타지 문학상의 경우 청소년 심사위원들이 직접 심사하여 뽑기 때문에 '재미'가 보장된다.

<최애를 조심하세요> 역시 '재밌다'!

책을 읽는 아이들의 눈은 역시나 솔직하다.


선녀와 나무꾼에서 은혜 갚는 '사슴'의 설정을 모티브로 하여 '은혜 갚는 요괴'를 만들고,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요괴 세계관'을 구축한 작품이다.

'보은'과 '요괴'라니 왠지 어울리지 않는 신선한 조합인데, 그러기 때문에 이야기의 방향이 통통 튄다.

뒷 내용을 예상했는데 보기좋게 엇나가는 지점들이 상당히 재밌었다.


또한 아이들이 흥미를 보일만한 소재이면서 아이들에게 친숙한 소재인 '최애' 아이돌을

중심 소재로 사용한 것 또한 독자를 잘 겨냥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아이들은 '아이돌'이라는 존재에 대해 단순히 연예인에 대한 동경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돌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을 자신의 삶의 기준점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서민영'('사슴')을 지키고자 하는 '병찬'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

만약 이 부분을 공감하지 못하는 독자들의 경우에는 설득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에서 또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실감나는 '액션' 장면이었다.

요괴를 둘러싸고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그 추격전이 마치 영화처럼 머릿속에서 실감나게 그려졌다.


판타지 장르의 청소년 소설을 이렇게 매번 매력적으로 만날 수 있어 참 감사하다.

다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 문학상' 역시 기대해본다.


#최애를조심하세요 #손장훈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판타지문학상 #청소년부문 #우수상 #판타지소설 #청소년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사람이나 되어 볼까? - 제6회 Be그림책 대상 수상작 꿈터 그림책 10
카미 치토세 지음, 김현정 옮김 / 꿈터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스쿨 서평단을 신청하여 읽게 되었다.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강아지를 통해 '사람다움'이란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다른 이에 대한 '공감'이 아닐까?

상대방의 상황과 생각을 짐작하여 그와 비슷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능력 말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공감적 표현 중 하나가 바로 '눈물'일 것이다.

책에서도 사람이 되는 가장 처음 방법으로,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리세요'라고 하고 있다.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며 살아요. 그러니까 서둘러 주세요."


사람다운 마음과 사람다운 마음에 대해서 짚어보던 이야기의 흐름은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며 다른 파장을 만들어낸다.

시간에 쫓기며 서두르는 삶, 다른 사람과 억지로 걸음을 맞추는 삶,

이런 삶들이 진정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나도사람이나되어볼까 #카미치토세 #꿈터 #그림책 #그림책추천 #사람다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