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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 된 수학자들 - 오직 수학으로 사건을 해결하라
장우석 지음 / 다른 / 2025년 9월
평점 :
서평단에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자칭 '수포자'인 아이들이 꽤 있어 수학과 관련되어 재밌게 나온 교양 도서들은 챙겨 읽으려 노력한다.
이 책은 수학에 '추리'를 더하며 추리에 필요한 '논리'를 수학에서 끌어오고 있는데
추리 과정에 수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녹여 스토리텔링을 하여 꽤나 흥미진진하다.
다만, 사용되는 수학적 개념들이 중등 수학개념이기 때문에 초등학생의 경우 고학년 이상에게 추천한다.
1장부터 7장까지 총 7명의 수학자들과 그들이 해결하는 각각의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적 개념을 소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였겠지만
수학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논리'의 흐름을 읽어간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하나의 사건이 끝난 뒤엔 그 사건을 해결한 수학자와 사용된 수학적 개념을 간단히 소개하니
수학적 개념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들은 그 부분을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그러니 보이는 그대로, 즉 직관에 속으면 안 됩니다.
직관은 인간에게 통찰을 주지만 그만큼 거짓을 주기도 하니까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믿을 수 있는 건 직관이 아니라 논리이고, 도형이 아니라 수입니다."(140쪽)
'수학, 도대체 왜 배워요?'라는 아이들에게 수학의 유용성에 대해 얘기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은 나의 설파에 콧방귀를 뀐다.
아이들에게 있어 아직 수학이란 곧 '연산'이고,
연산은 그 누구보다 계산기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수학은 곧 계산기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학이 취하는 '논리'는 우리를 수많은 거짓에서 구하고 설득시킨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수학이라는 학문이 갖는 논리적 사고방식을 따라가면서
궁극적으로 수학의 유용성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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