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났어! 내인생의책 그림책 9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유문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도 화났어!

정말 화났니? 왜 화났을까?

책표지만 봐도 이 꼬맹이가 왜 화가 났는지 얘기를 나누고 싶더라구요.

넘 귀여워서... 깜찍하기도 하구요.

우리도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늘 이야기를 주거니받거니 하다보니 누구때문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누구를 화나게 하기도 하지요.

동시에 아이들이 생각하는 화를 내는 것이나 어른들로부터 당하는 화에 대해서까지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 재미난 책이었던 것 같아요.

화라는 감정표현에 있어 지극히 단순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단순함속에서도 미묘한 자기감정들이 있기에 조금은 성급하게 표현하기보다는 한번 더 생각하고 표현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짧은 글속에서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그림에서나 짧은 글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유아틱할 수 있다하지만 결코 이런 고민을 해본 아이들은 아마도 초등생들이 아닐까 싶어요. 가장 안타까움이 우리나라로 번역되어 들어오는 책들중에 상당히 많은 책들이 이해도 안되는 유아선에서만 보여지고 끊어지는 책들이 너무나 많다고 해요.

그래서 편집부에서 많은 번역본들이 분명 외국학교에 얘기와 그 또래간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실제 책을 읽어주고 구매하는 맘님들이 글밥에 너무 좌지우지 되기에 울며겨자먹기로 유치원으로 번역되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들이 공공연이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화났어!>를 초등저학년들에게 더 추천하고픈 책이랍니다.

<오늘도 화났어!>를 읽어보고 아이랑 함께 독후일기를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마지막장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반성을 보면 `화를 내고 난 다음에는 마음이 찝찝해. 화를 낸다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야. 될 수 있으면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이 책을 함께 본 아이들과의 생각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