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은 남아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던가요?ㅎㅎㅎ 하랑이와 아빠의 표정을 보세요. 구슬 하나로 너무나 좋아하면서 노는 부녀지간을요. 그 즐거움이 김유대작가의 그림으로 잘 표현되었네요. 예를들어 여기에서 나오는 구슬치기나 공기놀이등 엄마, 아빠도 어릴때 놀았던 놀이들을 아이들을 통해 다시 만나면서 옛 추억을 즐겁게 상기시키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그 놀이에 빠지면서 즐겁게 한때를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마치 아이가 되어서... 드디어 하랑이와 아빠는 구슬치기로 게임 한판을 하게 되는데, 이런이런 그 구슬이 그만 동그랗고 파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예쁜 하랑이의 구슬은 옷장 밑으로 쏙! 저희집에서 딸기와 제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옷장 밑으로 쏙 들어가곤 했었는데... 옷장을 들어낼 수도 없고 그 아쉬움이란 말로 표현 못하져~ 특히 공기놀이는 짝이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하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구슬이니 그 맘이 어쩌겠어요??? 다른 구슬 가지고 하자는 아빠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져~ 아빠는 드디어 부리나케 그것도 다양한 막대기들을 가져오시네요. 막대기로, 빗자루로, 파리채로, 꼬챙이로 아무리 휘저어봐도 그 예쁜 하랑이의 구슬은 하랑이 곁으로 오질 않네요. 하랑이의 울음에 하랑이 아빠는 아빠다운 묘책을 생각하는데 옷장 속에있는 이불이며 옷을 죄다 꺼내놓고 서랍까지 다 꺼낸 우리의 하랑이 아빠는 아빠 힘내시라는 하랑이의 응원에 옷장 밑에 먼지속에서 찾아내는 하랑이의 예쁜 구슬...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하랑이와 아빠의 구슬치기... 재밌구랴~ 우리의 주인공 표정들을 보아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