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이 된 한나
토레 툰고덴 지음, 이동준 옮김 / 예림당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마이크 앞에 당당히 서 있는 한나의 모습속에서 그리고 그 아이의 미소속에서 주어진 자신의 일앞에서는 어린이나 어른의 구별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 점이 이 책의 내용에 들어가기 전 책표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한 포스가 아닐까요???
처음에 한나는 그냥 보통 우리 딸내미같은 초등학교에 소녀에 불과했지만 그녀의 변신은 참 대단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수상이 된 한나』는 오랫동안 노르웨이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해 온 작가 토레 툰고덴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마치 그의 표현들이 어떨때는 한나가 기자앞에 놓여진 한 소녀의 모습들로 그려지는 이유가 이때문에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유럽에서였던가요? 정말 학교에서 이런 모의 수업들을 진행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봐서인지 마냥 낯설지만은 않았고 그래서 노르웨이라는 곳에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이처럼 가능하게 진행하지 않을까요? 어린이편에 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어른들이 있을거라는 행복한 생각이지요.ㅎㅎㅎ
좀 읽다보니 재미난 글이 있었어요. 우리나라만이 떠안고 있는 정치권에 문제가 노르웨이라는 유럽에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정치에 불만을 얘기하다가 한나라는 어린아이의 당대표라는 새로운 시도까지 해본다는 것을 읽으면서 아~ 나라마다 그들만의 만족하지 못하는 정치에 관한 스토리가 있구나...라는 생각을요.
또한 한나라는 아이한테서 짧지만 굵게 전하는 그 아이만의 이야기를 통해 가상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인 저도 배우게 되더라구요.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른이 되고 나면 배우는 걸 그만둬요. 어른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봐요. 하지만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배워야 해요."
수상으로써의 한나의 모습도 당당하고 새로운 도전도 멋지지만 그 일에 대한 생각들을 꾸준히 하면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때를 아는 모습은 그것을 놓치 않으려는 어른들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어른다운 모습이었어요. 정말 배워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특히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인들도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닐지....
어린 수상이 노르웨이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분명 우리는 가상으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없기에 특히『수상이 된 한나』라는 책이 더 필요하고 읽어야 하지 않나 마지막으로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우리의 희망들에게 분명 다른 나라의 이야기지만 언젠가 그들도 어른의 모습으로 자라 이끌고 갈 대한민국이 존재하기에 그 어린 새싹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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