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정말 방가웠어요. 왜냐하면 우리의 명절중에 하나인 단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그동안 많지 않았거든요. 특히 그림책으로는 더더욱... 한번은 큰애 과제물로 단오에 관한 책을 읽고 독후활동하는게 있었는데 학교도서관을 비롯해 큰도서관까지 다니면서 찾아보는데 정말 많지 않더라구요.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단오에 관한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 부족했던 기억이 남았거든요. 그래서 이 책이 나와 이벤트할 때 더더욱 욕심이 나더라구요. 첫 장을 읽어보면 단오가 있는 계절을 잘 표현해 담고 있어요. 눈꽃이 지고 가지 끝에 노란 감꽃이 피면 단오가 오지. 얼음꽃이 지고 가지 끝에 빨간 앵두 알알이 열면 단오가 오지. 종달새 높이 날던 무논에 농부가 모내기 마치고 밭둑에 산딸기가 탐스럽게 익으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오가 오지. 강릉단오제라는 우리의 축제를 자세히 묘사하면서 그속에서 단오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단오에 대한 명절을 잘 모르던 아이들도 다 읽고 나면 설이나 추석못지 않게 단오에 의미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것들을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마치 단오장에서 직접 상준이와 체험을 하는듯한 설정이 아이들로 하여금 어렵지 않게 단오에 대한 것들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또한 마지막장에는 강릉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단오이야기라해서 단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단오에는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그리고 여러지역의 단오제의 특색을 설명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쿠키왈^^:<얼쑤 좋다, 단오 가세!>처럼 여기저기 그림들이 다양하게 있는 책들은 각자 인물들마다 행동들이 다 달라요. 그 행동들에 관해서 아이들이랑 단오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면 더 기억에 남겠져? 둘째가 초등2학년인데 그림속에 숨은그림 찾아내는 것도 좋아하고 <수잔네의 봄>을 본 후에 그림을 자세히 보면서 그 인물들을 활용해 이야기를 자꾸 만들어내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사람들 하나하나 유심히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일이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단오에 대한 생각들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예쁜 딸기와 귀여운 초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