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사냥 보림문학선 7
레이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 매스 스태에 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마녀사냥이 뭘까?
흑백처리로 된 그림속에서 왠지모를 어두운 면이나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이더라구요.
다 읽고 났을때에는 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과 고학년이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 고학년이 읽기에 좀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러면 중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네요.
또 다 읽고 나서 홍세화님의 추천의 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 내용의 음미가 되더라구요.
저는 읽으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했어요.




 

15세기에서 17세기, 유럽에서는 수십만에서 수백만으로 추정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마녀 사냥으로 목숨을 잃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인 것 같아요.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있다니...
<마냥 사냥>은 잔인한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치며 이겨내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로 그 내용을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치유하기 힘든 에스벤의 상처를 한스와의 깊은 대화로 풀어내는 점은 공감이 가면서도 너무나도 슬펐어요. 그 고통을 입으로 얘기를 하면서 과연 그 아이 에스벤은 더 힘들지는 않았는지...
또한 마지막에 한스도 마녀사냥으로 잡히는 장면에서는 다행히 에스벤은 한스덕분에 도망갈 수 있었지만, 두 번의 상처는 그를 더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긴 여운이 남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은 얼마나 호사스러운 삶을 누리는건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요즘 세상엔 또다른 마녀 사냥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지 깊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었네요.
오늘밤에 다시 심취하여 읽어볼까해요. 무서우면 어쩌져??? 그런데 예상하기로는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안에서 느끼는 바가 더 커다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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