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언젠가 베스트셀러로 눈길에 지나간적이있다

홍도에 다른책을 빌리러 갔다가 없어서 우연찮게 대신해 빌린책인데 기대이상이었다.

역시 작가가 쓴것이라 그런지 설득력도 좋고 자기 주장(?)도 강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읽다보면 왠지 정리가 잘 안되고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이말을 왜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조금은 아쉬웠다.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나도 8만원짜리 적금통장을 1년짜리 들고있는데 처음엔 숫자만

봐도 즐겁고 혼자만의 비밀스런 무엇을 갖고 있는것 같아 꽤나 즐거운 취미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점점 목표의식이 흐려지고 이번달은 밀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초에 돈을모아 적은돈이지만 외국여행을 가보고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통장이기에

절대 다른곳에 쓰거나 적금을 깨는 일은 없도록 신신당부를 하였으나 그 초심은 어디가고

역시나 나 자신과의 싸움은 힘든 것인가보다.

이 책에서는 요즘의 여성들 ( 나만그런게 아니었다;) 쇼핑지상주의를 경험에 빗대어

아주 재밌게 풀어놓았고 주위 사람들과 가족이야기로 더욱 현실감을 주어 단순한

자기계발서에 비해 더욱 쉽고 마음에 와닿았다.

나도 한살이라도 더먹기전에 겉모습에만 치장하여 나중에 꼬부랑할머니가 되었을땐

내가그래도 젊었을땐 이뻣어하면 리어카를 끌고다니는 사태를 발생시키지않게( 꼭 리어카

끌고 다니는 할머니가 나쁘다는뜻은아니지만;) 지금이라도 한푼 두푼 모아

이 각박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야겠다. 나 역시 돈을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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