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올초에 잡은 계획대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무작정 yes24에서 구매했다. 아무래도 펼쳐보고 사는게 아니라 후기를 보고 사다보니 실패한 책들도 더러있었다.



중반정도 되니 사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도서관에 가서 빌리기 시작했다. 돈도 절약되고 맘껏 빌릴 수 있으니 날아갈 듯 힐링이

되었다. 그러다 매번 먼 거리의 시립도서관을 가서 대출하고 반납하는 일이 말 그대로 일이 되었고 한 두달의 독서 공백기가 생겼다. 그러다 갑자기 너무 책이 읽고 싶어졌다.

도서관에 가자니 귀찮고 읽고 싶은 책이 없으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예전에 잠깐 읽어봤던 e-book을 애용해볼까

한달 무료체험이란다. 전처럼 내가 원하는 책이 많지 않으면 어플을 바로 지울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베스트셀러가 많았고

편의점을 운영하는 우리 가정에게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었다.

괜히 시간낭비하면 안되니까 일단 평점을 좀 보자.

괜찮다. 길지 않다. 종이의 그 바스락 거림을 느끼지 못할 바엔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고르자 싶었다.



서두가 길었지만 핸드폰으로 책을 완독하는게 사실 처음이라 기록을 꼭 남기고 싶었다ㅎㅎ 세상 참 좋아졌다.

그래도 종이의 바스락 거림과 종이냄새는 바꿀 수가 없지.

그리고 무엇보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을때는 온전히 집중 할 수 있었는데 카톡이 오거나 다른 잡생각이 들면 쉽게 어플을 끄는것이 단점이었다. 편리함과 편안함은 한 끗 차이인가.



책으로 들어와서

야간알바를 하게 된 노숙자를 둘러싼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이 노숙자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 솔직히 반전 좋아하는 한국인 드라마를 보는 듯한 뜨악(?)의 감정이 몰려왔다. 이렇게 까지밖에 마무리를 못하는 것인가 이런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굉장히 사람냄새나는 연결고리의 스토리가 재미있었고 따뜻하기도 했는데 그의 실체는 tv에서나 나올 법한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야. 이런 느낌이었다.

그래도 핸드폰을 붙잡고 3일만에 읽어 내려간 걸 보면 재밌기는 재밌었다. 편의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는걸까 라는 주제로 신랑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어쨌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독서의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하다.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망원동브라더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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