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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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저렇다 할 잡념들이 쓱 - 지워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의 또 다른 이야기들.

각 계절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글들이 아직도 아른아른 거린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들.

때론, 아주 순수하고 티끌없이 맑은 느낌도 들었다.

읽으면서도 작가가 남성이였던가 여성이였던가 헷갈릴 정도로 글 속에 다양하고 다채로운 분위기가 묻어있다.

 

문득, 춥고 외로운 겨울에,

따뜻하고 사랑스런 연애를 시작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그냥 예쁘다.

예쁘고, 예뻐서 천천히 읽어나갔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와는 전혀다른 모습이 보여서 일까.

나와 다른 그 분위기에 이끌려서 계속 읽었다.

묘하게 끌리는 이것은 마력일까, ㅎㅎ

 

책 제목처럼.

나쁜기억을 지워주는 지우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다.

 

떨어진 당을 보충해주는 화이트 밀크 초콜릿 같은 책

부드러움 속에 한번씩 훅 들어오는 이야기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고, 사랑받고 있는 기분처럼 몽글몽글하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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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시대를 기억하다 - 사회적 아픔 너머 희망의 다크 투어리즘
김명식 지음 / 뜨인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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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지않았더라면,

무심코 그냥 지나쳤던 공간들.

 

도심곳곳에 만들어져있는 조형물들과 공원들.

그냥, 별생각없이 보고 지나쳤던 그 모든것들이,

왜 만들어지고 세워졌는지 알게되고 나니,

하나하나 모든게 다르게 다가왔다.

 

어떠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그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그 공간에서 함께 공존할 때,

우리는 또다른 느낌과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사회적 아픔을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고,

그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공존하며 아픔을 기억하기위해 만들어진 공간들.

 

이런 공간들속에서 한마음 한 뜻으로 마음을 모아,

다시는 사회적 아픔이 재발하지 않도록 애쓰고, 노력하고, 다함께 받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세계곳곳에 세워진 공간들은 물론,

한국 도심곳곳에 만들어진 공간들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들은 마음이 무겁고, 슬펐다.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었는데,

무지해서 그냥저냥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추모공간들과 조형물들.

 

아무것도 모르고 그 공간을 볼 때와 알고 볼 때는 천지차이이다.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생각마저도 달라졌다.

 

그렇게 한층 더 사회적아픔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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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코드
박정현 지음 / 새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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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으로만 기억에 남아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다산 정약용이 아닌, 미래에서 넘어온 정약용의 삶을 본 것 같은 기분이랄까.

 

아주 먼 옛날 그 때 그시절에 정약용의 사상들.

지금 21세기와 비교했을 때 너무 트여있는 그의 사상들이 가히 최고였다.

 

하나하나 모든게 현실적인 이야기들. 

 

옛시절과 현재를 오가며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가치에 대해 배워나갈 수 있었던 시간.

 

그 누구도 가르켜주지않는 것들을 정약용코드를 통해서 쉽고 재밌게, 깊이 있게 내 것으로 만들수 있었다.

 

명언집이 따로 필요없는 찐 명언집 같은 #정약용코드

 

  

인생이 나태하고, 삶에 무료함을 느낄 때 마다 한번씩 꺼내어 읽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책이다.

 

 

  

*p.110

자리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하려면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자리에 연연하면 '예스맨'이 될 수밖에 없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각오를 갖고 있어야 직언을 할 수 있다.

 

  

 

많은 문장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말이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히,

기억해두고, 실천하고 싶은 문장.

  

항상 당당하고 떳떳하고, 청렴하지만 융통성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프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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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줘야겠다 - 일상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수정빛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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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30~131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백지에 글을 기록하며 자신의 책을 만들어 나갈 때,

부모를 비롯한 많은 어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미 완성한 자신의 책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기에 바쁘다.

아이에게 '나'라는 책을 보여주고 강요하여 따르게만 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곁에서 함께 책을 완성해간다는 마음으로 '부모'라는 이름의 책을 채워 나간다고 생각해보자.

.

.

'나' 말고 '부모'라는 또 다른 제목을 가진 책 한 권을 완성시켜 가는 것.

부모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특별하고 근사한 일이 아닐까.


부모가 된다는 건 참, 많이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부모가 되어보진 않았지만 최근 육아 관련 정보들이나 TV프로그램을 볼 때면,

막막하고, 결혼은 해도 아기는 못키울 것 같단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이다.


내맘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다가,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그렇게 작고 소중한 '내 아이'가 태어나면 그때부터 또 다른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선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수많은 정보들을 검색하며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예비 부모들의 피나는 노력들.


하지만, 아이를 위해 좋은 엄마, 아빠가 되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스스로 잘 조절하여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내 아이'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은 실로 공감 !!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아이에게 행복한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을까.


행복한 사람은 이미 표정에서부터 행복이 느껴진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 긍정적으로 밝게 보이며,

말을 할 때도 긍정적인 단어들만 나온다.


이 책은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답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좋은 부모가 되기전에 자신을 잘 케어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


어쩌면 엄마이기전에 '나'라는 사람이 먼저라는 걸 잊고 사는 초보 엄마, 헬육아에 지친 엄마, 예비 엄마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차분하고 나긋나긋한 문장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모든것엔 정답이 없듯,

정답이라 생각하고 읽기보단 '유용한 실전서' 느낌으로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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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평전 - 광기에 맞선 이성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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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5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정신이 관계하는 것은 진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세계엔 새로운 것이 된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동시에 모든 사람을 위해 가장 유익하고 최상인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에라스무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아이러니하다.

그 아이러니함 속에서도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

 

얾매여 있지 않고 자유로운 '그' 만의 세계관은 오히려 독특하고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p.132

편협성에 몸을 맡기는 대신 결속과 화합을 통해 인간을 더 사랑하고, 더 인간적이 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고, 세계의 목표이며 미래라는 것이다.

최근들어 읽은 책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들.

'더 인간적이 되는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라는 것'

 

이미 아주 오랜시간 전 부터 늘상 강조해 왔던 부분들을 우리에게선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이 제일 처음 출간된 시기는 1934년도라고 한다.

이렇게 오래된 책이 2022년 지금 재출간 될 수 있었던 건,

 

슈테판 츠바이크가 에라스무스의 모습을 빗대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싶었던 인간 본연의 모습.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것들에,

사람의 생각과 행동과 말로 표현하는 자유.

그런 모습들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그 모습들에서 삶의 깨달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니였을까.

 

책 제목만 읽었을 땐,

엄청 심오하고 지루하고 어려울것만 같았는데,

재출간되면서 문장이 쉽고 이해하기쉽게 잘 다듬어져서 그런가,

어렵거나 불편함이 없이 에라스무스라는 인물에 대해 빠져들면서 읽었다.

 

어쩌면 너무 정직하고 올 곧은 에라스무스.

지금 이 시대에는 어찌보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에라스무스의 성격이 임펙트있게 다가와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 인물의 삶의 모습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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