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스무스 평전 - 광기에 맞선 이성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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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5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정신이 관계하는 것은 진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세계엔 새로운 것이 된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동시에 모든 사람을 위해 가장 유익하고 최상인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에라스무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아이러니하다.

그 아이러니함 속에서도 닮고 싶고 배우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

 

얾매여 있지 않고 자유로운 '그' 만의 세계관은 오히려 독특하고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p.132

편협성에 몸을 맡기는 대신 결속과 화합을 통해 인간을 더 사랑하고, 더 인간적이 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고, 세계의 목표이며 미래라는 것이다.

최근들어 읽은 책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들.

'더 인간적이 되는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라는 것'

 

이미 아주 오랜시간 전 부터 늘상 강조해 왔던 부분들을 우리에게선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이 제일 처음 출간된 시기는 1934년도라고 한다.

이렇게 오래된 책이 2022년 지금 재출간 될 수 있었던 건,

 

슈테판 츠바이크가 에라스무스의 모습을 빗대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싶었던 인간 본연의 모습.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것들에,

사람의 생각과 행동과 말로 표현하는 자유.

그런 모습들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그 모습들에서 삶의 깨달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니였을까.

 

책 제목만 읽었을 땐,

엄청 심오하고 지루하고 어려울것만 같았는데,

재출간되면서 문장이 쉽고 이해하기쉽게 잘 다듬어져서 그런가,

어렵거나 불편함이 없이 에라스무스라는 인물에 대해 빠져들면서 읽었다.

 

어쩌면 너무 정직하고 올 곧은 에라스무스.

지금 이 시대에는 어찌보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그런 에라스무스의 성격이 임펙트있게 다가와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 인물의 삶의 모습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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