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켓엔진 벨브를 만들던 중소기업의 쓰쿠다제작소가 

이번에는 인공판막 개발에 도전한다.


인공판막을 개발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생기지만 진심을 다해 노력한 결과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다.


쓰쿠다제작소가 그 어려운걸 또 해냈다.


2년전 딱 이 맘때였다.

아빠가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수술을 한 날.


가우디 프로젝트를 읽으면서 그때의 아프고 놀랐던 기억이  떠 올랐다.


인공판막 소재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읽을 땐


수술을 하기전 심장내과 교수님과의 면담에서 인공판막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인공판막의 종류도 달리 선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인공판막이라는 존재를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아빠의 인공판막 수술은 성공적이였다.

.

.


쓰쿠다제작소의 쓰쿠다 사장과 직원들의 이야기.


대기업의 횡포와 권력으로 막무가내로 당하지만

그 어려운걸 또 해내고 마는 쓰쿠다제작소 사람들.


사람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 


인공판막 개발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쓰쿠다제작소의 이야기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들을 보며 전신에 전율이 흐르는 걸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한번 펼치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책.


소설이라기엔 너무 현실적인 소재들이어서 몰입감 최고!


쓰쿠다제작소는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할까?


그 다음편이 벌써 기대되는건 왜 일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맥주탐구생활 - 개정판
김호 지음,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냉장고 한켠에 항상 채워져있는 맥주

생각날 때마다 한 캔씩 꺼내 마시는 쏠쏠한 재미와 캔을 딸 때 그 경쾌한 소리!

예쁜 잔에 맥주를 붓는 그 순간, 

하얀거품이 넘칠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잔 끝까지 채워질 때의 

쾌감!

맥주잔에 담긴 맥주를 보면 기분도 분위기도 업 되는 느낌


평소 맥주 맛은 잘 모르지만, 마셨을 때 텁텁한 느낌이 없고 쓴 맛이 덜하며 청량감이 좋으면 다 맛있다고 생각 했다.


맥주탐구생활을 보면서 나라별 맥주스타일과 맥주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잔, 맥주 별 알맞은 온도까지, 

다양한 정보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알짜배기 정보들이 쏙쏙


이런 정보들을 모르고 마셨을 땐 '맥주 맛이 좋구나 ~ 시원하구나~' 정도 였는데,


이렇게 맥주에 대해 공부하고 정보를 알고나서 마시게 되면 그 맛과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알게 된 정보들을 머릿 속으로 떠올리면서 맥주맛을 음미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 걸 간신히 참 았다


읽다보니 나의 개인적 맥주 취향을 확실히 알게 되었단 사실!

실패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하는 "페일라거" 였다.


하이네켄, 칭따오, 하이트, 칼스버그, 밀러 등 흔히 마시는 맥주가 페일라거에 속한다는 사실ㅎㅎ


다가오는 주말 저녁은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넘치는 맥주 한잔으로 지친 한 주를 달래 줘야겠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범직원 박민준 - Question Unanswered
경지운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What do you want?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걸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 민준은

'세상 다수를 등지고 소수가 지향하는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없었다.

또한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자신있게 답할 수 없었다.

 p.306 ]

이 질문에 제대로 답 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

.

공항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민준의 개인 일상들이 친근하면서도 새로웠다.

거기다 민준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범직원.

반듯하고 실수 없이 일 잘하고 거절도 하지않는 착한직원.

모든 사람들이 민준을 그렇게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모르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 애매모호한 이런 기분.

그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민준의 고민들.


그런 그의 모습들이 사회 초년생이였던 과거의 내 모습과 사뭇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더 몰입 할 수 있었다.

항상 일등으로 출근하고, 동료들이 부탁하는 일이 있으면 거절하지 못하고 무조건 예스.

잘 웃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여서 성격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그때의 내 이미지는 모범 직원. 

그래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간혹 진짜 하기 싫은 일이거나,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도

어쩔 수 없는 이미지 때문에 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도 생기곤 했다.


남들이 봤을 땐 모범직원이란 이미지가 부러울진 몰라도, 이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본인이라면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남들 시선 때문에.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 할 지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오늘 따라 쟤 왜 저래? 무슨일 있는 거야?' 뒷말이 나올까봐 하기싫어도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그렇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날 어느 순간 번아웃이 오게 되었고, 내 삶자체가 지겨워졌다.

바보같은 내 자신이 싫었고 미웠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이런 삶인가 생각 해보며, 삶의 방향을 틀게 되었다. 

다행이도 그때와는 또다른 나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좋다.

.

.

민준의 이야기도 그렇게 그냥 무난하게 큰 변화 없이 끝나는 줄 알았건만,

직장 선배 연희의 이야기는 명치를 훅 치고 들어오듯 아팠다.

남들이 봤을 땐 정말 성격 좋고 밝은 사람이였는데, 그녀가 심각한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었단 사실.

미처 남들에게 다 털어 놓지 못한 속마음을 가슴 깊숙히 숨겨두고, 그녀는 떠나갔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힘들게 했는지 본인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겠지만, 

연희가 민준한테 연락을 했을 때 민준이 다른 선배와 약속만 없었더라면,

연희선배를 만낫더라면 그녀는 지금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

겉으로는 밝고 쾌활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그 속은 아픔이 많거나 외로운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걸.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

그래서 더욱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던 내용.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뭍고 싶내요.


What do you wan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뒤집어버린 전염병과 바이러스 - 감염병 전문가가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세균+바이러스 사전 리듬문고 청소년 과학교양 1
이와타 겐타로 지음, 이시카와 마사유키 그림, 김소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떠들석한 요즘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인기 장소를 찾아가 스트레스를 확 날렸는데 지금은 그러  못하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도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고립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전염병과 바이러스의 개념과 용어, 이론을 간단하고 쉽게 정리한 세균+바이러스사전을 아이들이 읽음으로써 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세상 속에 무수히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개념과 용어를 훑어 보면서 본인의 적성도 찾을 수 있고 청소년들의 진로 결정에도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세균과 바이러스 균들의  귀여운 그림들  덕분에 

더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어서 굿굿


알면 알수록 더 공부하고 싶어지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명강의
박찬국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자기애는 사랑할 만한 가치를 갖는 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갖는 긍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 자는 진정으로 지혜롭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기가 있고, 고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을 흔쾌히 긍정하는 자이다.  P.276

.

.


어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 되려면 그가 자신이 처한 고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 사람을 대신해서 자신이 십자가를 짊어지겠다는 것은 그가 가진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존심과 긍지가 있늗 사람이라면 남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동정의 눈길에 대해서 수치를 느낀다.  P.295


니체의 사상은 공감가는 것괸 의문을 동시에 가지게 한다.


얼마전 TV에서 20년지기 친구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연을 봤던 기억이 떠 올랐다.


한 친구의 지속적인 배려와 도움을 받으며 우정이라 생각하며  20년을 지냈던 두 친구.


그러나 한 친구의 말이 충격적이였다.


'너는 나를 챙겨주고 도와준게 아니라 동정했기때문에 너를 증오했다"고 말한다.


처음에 이해가지 않았다.


왜? 저렇게 좋은 친구를 두고 고맙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증오했다고?

마음이 삐뚤어져도 제대로 삐둘어졌네.

고마움이란걸 모르는 매정한 인간이구나.

그렇게만 생각하며 화를 삭였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문을 니체의 사상이 풀어줬다.

아니 풀어줬다기 보단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25살에 교수가 된 니체의 사상은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달라도 달랐다.


끊임없는 질문과 의문을 가지게 하는 그의 사상을 완전히 다 이해하기란 아직 힘들고 어렵지만,


그의 사상을 통해 세상을 또 다른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