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명강의
박찬국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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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기애는 사랑할 만한 가치를 갖는 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갖는 긍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 자는 진정으로 지혜롭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기가 있고, 고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을 흔쾌히 긍정하는 자이다.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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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 되려면 그가 자신이 처한 고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 사람을 대신해서 자신이 십자가를 짊어지겠다는 것은 그가 가진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존심과 긍지가 있늗 사람이라면 남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동정의 눈길에 대해서 수치를 느낀다.  P.295


니체의 사상은 공감가는 것괸 의문을 동시에 가지게 한다.


얼마전 TV에서 20년지기 친구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연을 봤던 기억이 떠 올랐다.


한 친구의 지속적인 배려와 도움을 받으며 우정이라 생각하며  20년을 지냈던 두 친구.


그러나 한 친구의 말이 충격적이였다.


'너는 나를 챙겨주고 도와준게 아니라 동정했기때문에 너를 증오했다"고 말한다.


처음에 이해가지 않았다.


왜? 저렇게 좋은 친구를 두고 고맙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증오했다고?

마음이 삐뚤어져도 제대로 삐둘어졌네.

고마움이란걸 모르는 매정한 인간이구나.

그렇게만 생각하며 화를 삭였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문을 니체의 사상이 풀어줬다.

아니 풀어줬다기 보단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25살에 교수가 된 니체의 사상은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달라도 달랐다.


끊임없는 질문과 의문을 가지게 하는 그의 사상을 완전히 다 이해하기란 아직 힘들고 어렵지만,


그의 사상을 통해 세상을 또 다른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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